오늘은 창원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환경과 예술 그리고 역사가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용지호수공원의 가을 풍경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용지호수는 낙동강에서 흘러든 물이 모여 생겨났고 수려한 호수를 중심으로 약 1km 길이의 수변 산책로와 잔디광장, 경남 항일운동 기념탑 같은 다양한 시설들이 공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간 용지공원은 가을색으로 물든 풍경과 바쁘게 아침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아침 햇살 속에서 하루의 시작을 밝고 활기차게 열어주는듯했습니다.

용지호수공원의 고요한 호수 위로 가을빛에 물든 나무들이 그대로 비쳐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도심 한가운데 이런 멋진 장소가 있다는 사실에 창원 시민으로서 큰 행복과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쉼터이자 창원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낮에는 청량한 호수와 알록달록 단풍이 한가로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용지호수의 매력은 밤에 빛이 난답니다.

밤의 용지공원호수에서는 음악 분수의 화려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달 30일까지 운영하며 동절기에는 잠시 멈춘다고 하니 가기 좋은 이 계절에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밤하늘 아래에서 음악과 함께 춤추는 물줄기를 감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용지호수공원으로 가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양옆으로 줄지어 선 나무들이 터널처럼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과 길게 드리운 그늘은 걷는 사람에게 편안함과 여유를 느끼게 해 주었답니다.

은빛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고 단풍이 선명하게 물든 나무들이 빌딩 숲과 어우러져 독특한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이색적인 풍경은 마치 그림처럼 감성을 자극하며 깊어가는 계절의 매력을 한층 더 느끼게 해 주는듯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다 보면 2016년 창원 조각 비엔날레에 전시되었던 17점의 조각 작품을 마주할 수 있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예술적 감각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용지호수공원에는 수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의 하나로 설치된 물레방아가 있는데요.

이 물레방아는 호수의 물을 순환시켜 깨끗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운영 기간은 11월까지이며 낮에는 12시부터 13시까지 밤에는 19시부터 20시 30분까지 돌아가며 맑은 물을 유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물레방아가 공원에 또 다른 생동감을 주는 듯해 보였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곳에서 단풍으로 물든 풍경과 함께 공원을 거닐며 용지호수공원의 다양한 매력을 오롯이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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