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로

1일 전

달콤한 사과의 향연이 펼쳐지는 밀양 산내면 얼음골 사과축제

지난 11월 2일부터 양일간 풍성한 결실을 나누는 특별한 날이자 농원들이 한데 모여 고품질 밀양얼음골사과를 선보이는 자리인 2024 밀양얼음골사과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26회를 맞이하는 밀양얼음골사과축제는 밀양얼음골 공영주차장과 선샤인밀양테마파크 2곳에서 동시에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예로부터 밀양 얼음골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흐르는 지역으로 삼복 더위에도 얼음이 얼고 밤낮의 온도차가 뚜렷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224호인 얼음골 일원에서 재배한 얼음골 사과는 일교차가 큰 기후 덕분에 사과의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게 특징이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품사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밀양 얼음골사과축제는 얼음골 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특히나 올해는 이상기후에 따른 착과율 저하로 시름하는 생산 농민을 돕기 위해 '소비촉진'이라는 행사 이름을 붙여 축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밀양얼음골사과축제가 열리는 밀양 산내면 얼음골 공영주차장 입구에는 얼음골 사과 시식과 사과 막걸리 시음이 펼쳐져 축제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관심 유도와 함께 달콤새콤한 얼음골 사과와 사과막걸리로 시민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얼음골공영주차장에서 진행되는 밀양 얼음골 사과축제에는 풍운농원, 춘삼이농원, 두꺼비농원, 옛길농장, 섬들농원, 돌샘사과, 단풍농원, 하늘농원, 부자농원 등 총 9곳의 농원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선보이며 시식 또는 판매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농원에서 갓 수확하여 빛깔 곱고 싱싱한 사과들이 이쁘게 진열된 농원 부스 앞으로는 맛 좋고 우수한 품질의 얼음골 사과를 구매하기 위해 찾아오신 방문객들은 물론 가을 정취를 느끼러 오신 등산복 차림의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겉 모습은 다 같은 사과일지라도 품종이나 농원별로 재배하는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을 가지고 있어서 신기할 따름입니다.

당도가 높고 풍부한 과즙을 자랑하는 부사부터 특유의 장미 향이 나며 달콤한 맛이 일품인 감홍 사과 그리고 노란 빛깔을 띠며 새콤달콤한 맛에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시나노골드까지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사과들을 시식하며 탐스러운 사과 구경에 눈까지 즐거워지는 밀양 산내면 얼음골 사과축제 현장입니다.

판매와 시식이 진행되는 농원 부스 반대편으로는 사과 품종과 올해 생산한 사과 중에서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뽑힌 '으뜸사과'를 전시하는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밀양 사과축제 전시장에서는 시나노스위트, 감홍, 화이트문, 더블레드데리셔스, 왕령, 골드rush, Alome mills,마이, 화홍, 시나노골드 10가지 품종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실제 우리나라에서 유실수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10여 종이라고 합니다.

홍색사과, 황색사과, 녹색사과 등 그저 색깔에 따라 구분 하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사과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올해 으뜸사과 금상을 수상한 김희재님의 사과를 비롯하여 은상, 동상, 장려 그리고 입상한 사과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맛과 품질이 뛰어난 얼음골 사과 중에서도 으뜸으로 선정된 사과라고 하니 더욱 맛이 기대가 되었지만 시식은 하지 못하여 궁금증은 아쉬움으로 남겨두기러 하였습니다.

바로 옆은 사과 요리를 전시하는 부스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실제 주민들이 사과를 재료로 하여 만든 요리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사과 시루떡, 사과 갈비찜, 사과 카레, 사과 양갱 등 기존에 알던 사과요리는 물론 사과 라이스, 사과 김치, 사과 피자 등 가정에서 활용해 봐도 될 법한 다양한 사과 요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끄는 사과요리 전시 공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