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동헌및내아, 생생국가유산사업 [이사또를 퇴근시켜라] 체험 프로그램
울산 중구 동헌및내아에서 진행된 생생국가유산사업 [이사또를 퇴근시켜라] 체험 프로그램
문화재청에서 운영하는 #생생국가유산사업 이란, 전국에 있는 유형·무형 유산, 등록문화유산, 천연기념물 등 국가유산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연, 체험, 교육, 답사, 스테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민들에게 국가유산을 좀 더 친숙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울산에도 동헌및내아,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반고서원 유허비, 언양읍성, 언양성당과 사제관, 언양지석묘, 남창역사, 울산옹기장, 서생포왜성 등 국가유산을 대상으로 생생국가유산사업이 진행되었는데요.
그 중 동헌및내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울산 성남동 인근에 위치한 동헌및내아는 조선시대 당시 부사가 나랏일을 돌보던 관아입니다.
이곳에서 '학이 날아든 동헌'이라는 테마로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학(鶴)'은 동헌과 울산을 상징하는 새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총 4가지였습니다.
학이 날이든 동헌 세부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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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를 퇴근시켜라! |
울산으로 새로 부임한 수령을 돕기 위한 다양한 역사 미션 수행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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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헌에 살으리랏다 |
울산의 변천사를 기억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울산의 역사를 예술로 표현하는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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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걷는 읍성 산책 |
울산의 역사와 문화, 삶의 이야기가 있는 인문학 투어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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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장터걸 |
조선시대 동헌 앞 장터거리를 재해석해 보는 문화장터 프로그램 |
그 중 <이사또를 퇴근시켜라!>는 동헌및내아에 준비된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여 미션을 완수하고,
지정된 스티커를 모아 이사또를 퇴근시켜주는 액티비티입니다.
11월 2일 하루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총 4회차에 걸쳐 진행되었고, 한 회차당 소요시간은 55분이었습니다.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게임 방법이 매우 쉬워 초등학생 저학년 및 유치원생도 참여할 만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 1명당 5,000원 유료로 운영되었으며, 게임뿐만 아니라 선물 증정까지 있었으니 꽤나 합리적인 가격이었습니다.
일부 참여객은 사전 예약을 한 후 방문하였고, 일부 인원은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하였는데요.
한 회차당 최대 인원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15팀까지로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입구 - 신분 마패 만들기
동헌및내아에 입장하기 전, 입구에서는 먼저 나만의 마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주어진 나무패에 이름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나의 신분을 나타내는 마패를 만들었는데요.
어린이들이 '마패'의 개념을 알까 싶었는데, 의외로 '마패'에 말 그림이 있다는 사실이라던가 조선시대 공무원이 말을 빌리기 위해 사용했던 신분증 개념이라는 것을 아는 어린이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공받은 미션지를 보면, 이렇게 동헌및내아에 있는 건축물들의 흔적(?)이 나타나 있는데요.
내부를 돌아다니며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고, 해당 장소에 걸맞은 스티커를 배부 받아 부착하면 됩니다.
체력증진 - 비석치기
동헌및내아 안내소 앞에 설치된 '체력증진' 코너에서는 비석치기 게임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게임을 위한 나무 비석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손등으로 비석을 옮겨 바닥에 세워진 비석을 쓰러트리고, 다시 발등에 비석을 올린 채 걸어가 세워진 비석을 맞춰 넘어트리는 옛 전통 게임을 수행했습니다.
적극적으로 게임이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당히 흥겨워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비석치기를 몇 번이나 반복 수행하면서 겨우겨우 미션 완료하였고, 스태프로부터 전달받은 스티커를 부착하였습니다.
학식 - 스티커 빙고
반학헌 건물 뒤편에 조성된 '학식(學識)' 게임존에서는 여러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빙고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된 스티커를 4x4 빙고에 부착한 뒤, 그림(또는 도형)을 지워나가며 빙고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여러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게임인 만큼 조금 더 신나고 흥미로웠습니다.
일취월장 - 구슬치기
빙고가 끝난 뒤 바로 이어서 할 수 있었던 '일취월장' 구역에서는 구슬치기가 준비되었습니다.
왕 구슬을 던져 맞춰서, 과녁판 중앙에 모여 있는 구슬들을 사방으로 넓게 퍼지도록 만들면 되는 게임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많은 아이들이 이 구역에서 애를 먹었습니다.
만사형통 - 학 종이접기
조선시대 수령들이 거주하던 내아(內衙) 건물 앞에서는 '만사형통' 구역이 만들어져 종이접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학 종이접기가 상당히 인기 있었는데요.
색종이를 접으며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기분이라 학부모님들도 꽤나 몰입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안내되어 있는 학 접는 법을 참고하여, 색종이로 예쁜 학을 접으면 미션 완수입니다.
여기까지 하여 4개의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또와 가위바위보
다음으로는,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이사또를 찾아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하는 것이 미션이었는데요.
간단하지만 사또를 찾아다녀야 한다는 점이 신나는 포인트였습니다.
최종 미션 - 매트 뒤집어 글자 찾기
가장 마지막에 진행된 미션은, 동헌및내아의 메인 건물인 반학헌(伴鶴軒)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 모두 함께 모여 빨간팀과 파란팀으로 나누고, 팀별로 빠르게 매트를 뒤집어 지정된 글자를 찾아 단어를 완성시키는 게임이었는데요. TV 예능에서 보던 것과 같은 게임을 다 같이 즐길 수 있음에 아이들이 잔뜩 신난 모습이었습니다.
동헌및내아의 메인 건물이 반학헌(伴鶴軒)이라고 하였었는데요.
사실 1681년에 부사 김수오가 창건하고, 그의 아들 김호가 이 관아 건물을 일학헌(一鶴軒)이라고 이름 붙였었습니다.
그 이후 1763년 부사 홍익대가 중창하면서 반학헌이라고 이름을 바꾼 것인데요.
주어진 미션은 '일학헌' 세 글자를 매트를 뒤집어 찾는 것이었습니다.
허겁지겁 매트를 뒤집으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아이들이 잔뜩 신난 듯 보였습니다.
간식 배부
모든 게임이 완료되고 난 이후에는 본 프로그램과 상당히 관련 있는 '사또밥, 튀밥 과자, 건빵' 등 간식을 준비하여 참가 아이들에게 선물로 증정하였습니다. 전통 게임에 참여한 만큼, 전통 간식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미겠지요.
'국가유산'이라고 하면 마냥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들을 활용하여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한 것이 상당히 의미 있었습니다.
단 하루만 진행된 프로그램이라 아쉽기도 하였는데요.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사또를 퇴근시켜라!> 프로그램을 종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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