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곡성의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절대로 물러날 성싶지 않던 무더위가 추분을 지나면서 확 꺾였습니다. 한바탕 엄청난 폭우가 지나가고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눈앞에 짠하고 나타났네요. 지나간 여름은 힘들었지만 가을 가을 하는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아요.

곡성 가을이 곱게 익어갑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익어가는 황금 들녘의 벼들은 보기만 해도 기특하네요. 과수원 울타리 너머로 사과와 배가 때깔 곱게 익어가고, 옥수수. 고추. 깨 같은 이른 밭작물들을 수확하는 농민들의 얼굴에도 여유로움이 묻어납니다. 곡성의 가을이 예쁘게 익어가는 요즘입니다.

곡성 가을에는 꽃들의 미소와 웃음으로 가득합니다.

화단엔 붉은 맨드라미가 붉은 미소로 피어나고 절 언덕에서는 꽃무릇이 처연하면서도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강변에선 코스모스가 해맑게 웃고 담장을 타고 오른 나팔꽃도 보랏빛 웃음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9월 27일 ~9월 29일까지 코스모스 음악회가 열려요.

석곡 대황강 자연휴식공원에서는 다투어 피어난 코스모스가 '코스모스 음악회'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습니다. 작년 한 해를 건너 뛴 만큼, 어느 때보다 즐거운 음악회가 열릴 것입니다.

10월 24일 ~10월 27일까지 곡성 심청 어린이 대축제가 열려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핑크뮬리와 댑싸리가 곱게 물들어가는 가운데 혹독한 여름을 견뎌내고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가을 장미가 계속 피어나고 있어요. 앞으로 한 달 후 이곳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유일한 가을축제인 곡성 심청어린이대축제가 열리게 됩니다.

폭우로 불어났다가 물이 빠지면서 유난히 맑아진 섬진강이 푸르른 하늘을이고 달려가네요.

11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2024 섬진강 국제실험예술제(SIEAF)가 열립니다.

세계 각국 예술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 음악. 그림.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실험예술제가 곡성군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곡성읍 맞은편 산 중턱에 세워진 정자인 오봉대에 오르면 '골짝나라 곡성'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넓고 풍요로운 평야가 광활하게 펼쳐져 보입니다.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들녘을 바라보면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더라도 풍요로움이 벅차오릅니다.

꽃길을 걸어보세요.

머지않아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드넓은 동화 정원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가을 하늘과 맞닿은 꽃길을 걷는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보기 좋고, 재미있고, 맛까지 좋은 가을의 선물상자 곡성으로 귀하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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