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호수 걷기대잔치에 가다

[장동희 기자]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군포시민의 건강이 군포의 발전에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이웃끼리 정담을 나누면서 산책하면 좋겠습니다."라는 하은호 군포시장의 격려사와 많은 인사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호수 둘레길을 따라 함께 걷는 즐거움

걷기 대잔치의 주프로그램은 역시 반월호수(3.4km)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 걷기였습니다. 소요시간은 60분 정도입니다. 1,500명이 넘는 주민들은 호수를 따라 이어진 코스를 걸으며 가을의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부터 친구들끼리 그룹으로 참석한 젊은 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통을 느끼는 풍물놀이와 따뜻한 잔치국수

걷기 대잔치에 흥을 더한 건 중식으로 준비된 따뜻한 잔치국수와 풍물놀이 공연, 그리고 경품 추첨이었습니다. 식구들끼리 돗자리를 깔고 오손도손 맛나게 먹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은 푸짐하게 마련된 잔치국수를 나눠 먹으며 추운 날씨 속에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한 참가자는 "잔치국수가 맛있다"며 일행과 담소를 나눴습니다. 이후 현장에 전통적인 가락이 울려 퍼져 기분을 한층 고조시키며 경품 추첨 순서로 들어갔습니다.

<해병대 전우회>

경품 추첨과 함께 마무리되는 하루

행사의 마지막인 경품 추첨 순서에서 참가자들은 기대감을 안고 당첨 발표를 기다렸고, 경품을 받은 이들은 환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아쉽게 당첨되지 못한 이들도 따뜻한 박수를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주관한 바르게살기운동 군포지부 전옥자 사무국장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반월호수 걷기대잔치는 언제부터 진행되었나요?

A. 2008년부터 진행되었습니다.

Q. 이번 걷기 대잔치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A. 가을에 시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고 건강도 지킬 수 있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그램 중 특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A. 시민의 안전이죠. 항상 바르게살기 회원 총 94명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며 동참해 주셨습니다.

Q. 이번 행사에 기념품과 경품들이 많던데요.

A. 기념품은 바르게살기운동 군포시협의회 회장(고종근)님, 농협, 군포 체육회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Q. 어떤 분들이 봉사로 나오셨나요?

A. 해병대 전우회, 통장 협의회, 모범 운전자, 시청 직원 등 80명이 봉사로 나오셨습니다.

군포시민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참석하셨네요. 어떤가요?

A. 좋은 의미의 행사인데 홍보가 더 잘 되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전체적인 행사는 즐거웠습니다!

Q. 오늘 걸었는데 느낌이 어땠나요?

A. 저는 평상시에도 걷는 것을 좋아해서 평상시보다 많이 걷지는 않았네요. 아이들하고 걷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어른 위주보다 아이들 위주로 홍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을이라 좋아하네요.

Q. 걷기대잔치가 아이들 위주가 된다면 어떤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까요?

A. 보물찾기 등 아이들 참여할 수 있는 놀이가 있다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오늘 진행 요원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안전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가족과 함께 걷는 것이 재미있어요"라고 옆에서 아이가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반월호수 걷기 대잔치는 건강한 야외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군포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가 일상 속 여유를 찾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