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었습니다.

시작은 끝을 이어서 나옵니다.

새로운 시작하기 좋은 곳이

통영 미래사와 편백숲입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세상은 어수선합니다.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에 평화를 위해 미래사를

떠올리기만 해도 입꼬리는 슬며시 올라갑니다.

통영 도심을 지나 미륵로를 향하면

자맥질하는 듯 풍광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미륵산으로 올라가는 굽이굽이 길은

우리 인생길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들어서면 더욱 울창한 숲의 맑은 기운이

속세에 찌든 우리의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 미래사

-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192

- 1951년 구산 스님이 석두·효봉스님의 안거를 위해

토굴을 지었다가 1954년 법당으로 모습을 갖췄다.

십자팔작누각의 종각이 있고 3층 석탑에는

티베트에서 모셔 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미래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

상쾌한 기운이 온몸을 감쌉니다.

절로 걸음을 옮기자 먼저 작은 연못이 보입니다.

숨을 고릅니다.

코끼리 석상들이 다리 위에서 우리를 맞이합니다.

속세가 아닌 피안의 세계로 건너가는 기분입니다.

미래사로 다가가면 울창한 편백나무들이

다가와 더욱 반깁니다.

미래사 이름만 떠올려도

괜스레 다가올 올 한 해가 평화로울 듯합니다.

맑고 투명해 속내가 그대로 드러나는 샘물을

시원하게 마십니다.

몸 안의 찌꺼기들이 씻겨가는 듯합니다.

경내를 천천히 거닙니다.

마음에 평온이 깃듭니다.

일상 속 번뇌는 스르륵 사라집니다.

경내를 나와 입구의 편백숲으로 향합니다.

어쩌면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미래사보다는

여기 미래사 편백숲을 더 가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잿밥에 더 관심이 가는 우리를

편백들이 고요히 보듬습니다.

숲속 오솔길을 걷습니다.

통영 도심 가까이 이런 명품 숲길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편백숲은 그렇게 잠잠하고 고요하고 느긋합니다.

기운 빵빵하게 가득 채웁니다.

지나온 한 해가 리셋됩니다.

새로 시작하는 1월과 함께

올해를 새로 시작할 기운을 얻습니다.

오솔길 끝자락에 이르면 탁 트인

통영 바다가 와락 품에 안깁니다.

두 눈에 다 담지 못해 휴대전화 카메라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지난 한 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

이곳 미래사와 편백숲을 찾아

다시 한번 가옥을 다져봐도 좋습니다.

여기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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