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새 홍보대사 위촉식

빛나는 활약을 기대합니다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들이 여주의 매력과 멋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 여주시의 새로운 홍보대사로 임명된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글. 두정아 사진. 김성재·김경수


개그맨부터 가수까지, 각 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스타들이 여주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개그맨 심현섭과 방송인 최홍림, 싱어송라이터 한수영, 인플루언서 시아지우가 여주시의 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11월 13일과 15일 여주시청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네 명의 홍보대사들이 여주와의 각별한 인연을 밝히며 지역사회 소통창구 역할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공연 문화예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과 성과를 남기고 있는 분들을 홍보대사로 모실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문화 관광 도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여주시의 홍보대사로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들은 앞으로 2년간 여주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며, 주민들에게 큰 활력소가 되어줄 예정이다. 다양한 시정 현안과 문화를 홍보하며 여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94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데뷔해 1996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심현섭은 KBS <개그콘서트>,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등의 인기를 주도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TV조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과 <미스터 로또>에 출연하며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심현섭은 여주시 홍보대사로서 시민들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1987년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최홍림은 재치 있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SBS <좋은 아침>과 MBN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양의 TV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지난해부터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프로 골퍼로서 13년째 골프 해설위원으로도 활약 중인 최홍림이 레저와 관광의 도시인 여주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쏠린다.

싱어송라이터인 한수영은 꾸준히 트로트 앨범과 드라마 OST를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트로트 오디션 스타 나태주의 ‘용 됐구나’와 장민호의 ‘7번 국도’, 김희재의 ‘부자’, 최홍림의 ‘가수해도 되겠다’ 등을 작사·작곡, 제작한 히트곡 제조기이기도 하다. 특히 한수영은 구성진 노랫말과 정겨운 멜로디로 지역 특색에 어울리는 맞춤형 노래를 제작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90만 명, 틱톡 팔로워 2,700만 명을 자랑하는 시아지우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다. 댄스와 뷰티·패션 등을 통해 전 세계의 MZ세대와 소통하는 시아지우는 202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이래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 <더 인플루언서>, <리뷰네컷>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주에서 자라난 시아지우가 홍보대사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Interview]

“‌‌웃음 가득한 여주 만들기에 앞장설 것”

개그맨 심현섭

연예계 마당발로 통하는 개그맨 심현섭. 그가 현재 맡고 있는 홍보대사직은 무려 다섯 개다. 하지만 그는 “여주만을 기다렸다”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맺어진 귀한 인연임을 강조했다.

“제가 청송 심 씨예요. 우리 직계 조상님이 계신 곳이 바로 영릉 아닙니까? 세종대왕님의 왕비인 소헌왕후 심 씨께서 잠든 곳입니다. 여주의 홍보대사로 발탁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여주와의 남다른 인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의 원래 꿈은 도예가였다고 한다. 도자기에 조예가 깊었던 그가 도예의 본고장인 여주에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여주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요. 그래도 우리 여주가 더 빛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겠습니다. 참, 제가 아직 장가를 안 갔는데요, 여주 남한강에서 요트 타고 결혼식을 올리면 참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하하.”

심현섭은 금은모래캠핑장과 신륵사 등의 관광 명소를 추천하며, 여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내비쳤다. 또한, 여주의 인구수와 부동산 시세까지 줄줄이 읊는 등 준비된 홍보대사로의 면모를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여주시가 여주특례시, 여주광역시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 인구가 11만 명이 약간 넘습니다. 20만 명은 넘어야 경제가 또 살아나지 않겠습니까? 타 지역분들! 여주로 많이 놀러 오시고 아름다운 여주에 정착하세요. 유머로 마음도 치유하고 즐거운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웃음 가득한 여주가 되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여주 파크골프장서 시민들께 레슨 해드리고파”

방송인 최홍림

“제 성격상 굉장히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름만 올리는 홍보대사가 아닌 여주에 대한 진짜 애정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최홍림은 여주시 홍보대사로 발탁된 소감으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사실 제가 다른 홍보대사 제안을 뿌리치고 여주로 온 것”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프로골퍼이기도 한 최홍림은 골프 마니아가 많이 찾는 레저와 관광의 도시인 여주의 홍보대사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주에 있는 21개의 골프장을 모두 가봤습니다. 골프만 치겠습니까? 맛집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여주는 저의 제2의 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죠. 여주의 쌀밥집은 어디를 가도 다 훌륭하고 맛있어요. 한강6경인 강천섬은 매년 가을마다 찾는 곳이죠. 은행나무와 억새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특히 그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여주 파크골프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기회가 된다면 시민분들께 일일 레슨을 해드리고 싶다”라며 “파크골프를 더 재미있게 즐길 방안을 모색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유익하고도 재미있는 강연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 행사, 골프장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펼쳐 보였다.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서 여주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가수 활동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제 노래 ‘가수해도 되겠다’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노래로 여주의 매력 전파할래요”

싱어송라이터 한수영

“여주에는 강도 있고 산도 있고 유적지도 많죠. 올 때마다 힐링할 수 있어서 ‘여기서 살고 싶다’ 생각하곤 했어요. 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입니다. 어젯밤 너무 설레어 잠을 못 잤어요.”

지난 2010년 안방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합창단 멤버로 얼굴을 알린 한수영. 가수로 데뷔했지만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해내는 만능 뮤지션이다. 특히 그가 작사·작곡한 가수 장민호의 히트곡 ‘7번 국도’는 해당 지역에서 노래비가 세워질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여주시 홍보대사로 발탁된 소감을 묻자 “노래를 통해 시민 여러분들께 행복과 사랑을 전해드리고 싶다”라며 “’여주’ 하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멋진 노래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성진 노래로 빛나는 활약을 예고한 한수영은 특유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로 여주 시민들과 가까이 소통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할 계획이다.

“제가 작사·작곡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여주의 매력을 아름다운 노래로 만들어서 선물해 드리고 싶어요. 또, 노래를 배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노래 교실이나 음치 클리닉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요. 여주에서 노래 못하는 분은 한 분도 없도록, 모두를 명가수로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많이 기대해주세요.”


“여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인플루언서 시아지우

시아지우(본명 박지우)는 여주에서 꿈 많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여주에서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고, 이러한 내공으로 제작한 댄스 콘텐츠에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의 부모님이 ‘지우는 여주가 키웠다’라고 말할 정도다.

“여주는 눈을 감고 다녀도 길을 훤히 다 알 정도예요. 태어나자마자 여주로 오게 되어 거의 19년을 살았어요. 어린 시절 강천섬에서 뛰어놀았던 기억도 많아요. 여주에서 열리는 벚꽃축제와 도자기축제, 오곡나루축제 등에서 댄스 공연을 펼쳤던 추억도 생생하죠. 이렇게 홍보대사로 방문하게 되어 너무 뿌듯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로 전 세계 MZ세대와 소통해온 시아지우는 이제 트렌드를 이끄는 신세대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여름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가려내는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제는 여주시 홍보대사로서 하나의 큰 목표가 생겼다.

“저는 한국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항상 크게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여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주라는 아름다운 도시를 많이 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유명해져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열심히 활동하며 여주를 많이 알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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