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

의성 사촌마을은 전통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속 걷는 재미가 너무 좋은 마을입니다. 여기다 저기다 할 필요조차 없이 걷는 걸음걸음 고운 가을물이 드는 마을길을 만나게 됩니다.

은행나무에 노랗게 단풍이 들고, 알록달록 붉은 색칠을 하듯 사촌마을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는 점곡 속으로 들어갑니다.

의로운 선비가 많다는 의성의 북부 마을인 사촌마을은 안동 김씨, 풍산 류씨의 집성촌입니다.

사촌마을 지명이 붙여진 유래는 마을 주변의 협곡에 의해 사토가 퇴적돼 마을의 땅이 비옥하기 때문에 사촌이라고 붙여졌다는 설과 고려 중기 훈신 김방경의 후예인 김자첨이 안동 회곡에서 1392년 입향하여 중국의 사진촌을 본 따 사촌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조용한 시골길을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는 의성 사촌마을은 평범한 시골마을인 듯 보이지만 김사원과 유성룡 등의 40여 명의 과거 급제자와 뛰어난 학자가 배출되어 의성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양반마을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

사촌마을에는 지형을 보완하기 위해 사촌리 가로숲을 조성하였는데, 김자첨이 이 마을로 이주해 오면서 서쪽이 허하면 인물이 나지 않는다 해 샛바람을 막아 삶의 터전을 보호하려고 심어 둔 500여 그루의 방

풍림이 현재의 사촌리 가로숲이 되었습니다.

방풍림 역할뿐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에 따라 변하는 다양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단풍이 곱게 들고 있어 매력적인 포토스팟이 되어 줍니다.

임진왜란 당시 마을 대부분이 불태워져, 현재 남아있는 사촌마을의 고택은 100여 년 전에 지어진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부드러운 곡선으로 난 토석담장길엔 걷는 재미를 더하는 풍경들에 설레는 맘이 들썩들썩 대기도 합니다.

사촌마을의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1585년에 완공된 만취당이 있습니다. 의성 만취당은 퇴계 이황의 제자 만취당 김사원이 학문을 닦고 후배들을 기르기 위해 세운 건물로 현판은 석봉 한호가 썼다고 합니다. 마치 안주인이라도 된 양 사진 한 컷이 곱습니다.

만취당 가는 길목에 선 수령 500여 년으로 추정하는 의성 사촌리 향나무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시인 송은 김광수가 심은 것으로 만 년 동안 푸르게 살라는 의미를 붙여 만년송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가을을 만난 사촌전통마을은 담장 위로 능소화가 아직 남아 빼꼼히 얼굴을 붉히고 있습니다.

주황색으로 곱게 익은 감이 장대보다 높다란 가지 끝에서 가을날을 나고 있습니다.

조용히 거닐다 보면 낮은 돌담에 호박이 뎅구르르 익어가고,

갈빛으로 물드는 연지 너머 보이는 정겨운 벽화 등 다양한 풍경들이 그림 그리듯 합니다.

사촌마을의 민산정은 2005년에 세운 현대식 건축물로 총 4개의 건물에 10개의 객실, 1개의 강당을 갖추고 있어 한옥체험 및 각종 문화행사를 즐길 있는 곳입니다.

알록달록 무지개색 점곡초등학교 건물이 아기자기 예쁩니다.

교문 입구 은행나무 숲길에도 가을물이 곱게 들고 있습니다.

곧 인생사진 스팟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들 게 될 사촌마을. 사촌마을은 지금 한껏 가을물이 곱게 들고 있습니다. :)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보며 곱게 물드는 가을 풍경 속 주인공이 되어봄 직합니다. 많이들 놀러 오세요~

사촌마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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