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루 세 끼 식탁에 김치가 없어서는 안 됩니다.

김치는 종류도 많아

배추김치, 총각김치, 무김치, 열무김치, 갓김치, 파김치...

내 땅에서 나고 자라는 각종 채소는

소금과 고춧가루,

적당량의 젓갈과 마늘, 생강, 파가

곁들여져 김치가 됩니다.

지금 김치는 금치라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덥고 길었던 지난여름의 날씨 탓에

배추는 물론, 각종 채소들이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흐물흐물 무르거나 누렇게 타버렸습니다.

배추 한 포기가 10,000원이 넘고

깻잎 한 장이 100원을 넘더니

급기야 두 배가 넘는 값을 줘도

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건물 옥상에서 싱싱한 배추가 자라고 있습니다.

높거나 낮거나 건물의 옥상은

비와 바람, 햇볕을 받기에 좋은 구조이나

대부분 쓸 일 없이 비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옥상의 삭막한 시멘트 바닥에

상자나 커다란 통을 옹기종기 놓아두고

각종 채소를 심으면

손쉽게 텃밭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식물을 관찰할 수도 있으며

늘 푸른 잎을 볼 수도 있고

싱싱한 잎을 따서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때론 웃자란 채소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을 보는 행운도 찾아옵니다.

여기는 강서보건소 옥상~~

누군가 만들어 놓은 텃밭에

배추, 무, 고추, 호박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한 달여 전 손가락만 하던 모종 한 뿌리, 한 뿌리가

우람한 배추가 되었고

먹음직스러운 무가 되어 식탁에 오를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늙은 호박 덩이 몇 개가

서리라도 맞으면 보약 같은 몸보신용 호박죽으로 변신할 것입니다.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농 비료로 내가 직접 키우는 무공해 채소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텃밭 시대,

내 손으로 직접 채소 키우기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강서까치뉴스 류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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