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추억을 쌓는 '보령 무궁화수목원'
숲 속으로 떠나듯이 늦가을여행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251-1
충남에도 좋은 수목원들이 참 많은데요. 예전에는 이정도로 많지가 않았는데 요즘에는 정말 가볼 곳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보령 무궁화수목원에서 숲속야행-무궁화골 돗가비가 열린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방문해보지는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몇 일 남지 않은 11월에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겨울을 맞아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는 무궁화수목원이지만 아직 가을여행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12월까지도 가을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늘로 쭉쭉 뻗은 나무는 이미 갈색으로 변해서 떨구고 있지만 주변으로는 아직도 다채로운 단풍의 색감이 남아 있습니다.
전시관까지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서 신체적인 제약이 있는 분들도 방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올해 상반기에 편백나무숲, 생태습지 등 기존 지형과 수목을 최대한 유지한 유아숲체험원이 조성이 되었습니다.
숲 하늘길에서는 평균 10m 높이에서 무궁화수목원의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다육 및 사계절 온실, 전시관, 편백나무숲(피크닉장) 등 다양한 산림체험 시설이 있고 이곳처럼 무장애 나눔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보령 무궁화수목원은 무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체험을 할 수가 있는 곳입니다. 휴원일은 매주 월요일과 지정 공휴일(1월 1일, 설날, 추석)입니다. 무궁화는 여름에 피는 꽃으로 색깔로 품종을 구분하는데 중심부에 단심(붉은색)이 없는 순백색 꽃이 배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있는 꽃이 단심계, 흰색 또는 매우 연한 분홍색 꽃잎 가장자리에 붉은색 무늬가 있는 꽃이 아사달계라고 합니다.
보령 무궁화수목원의 중심이 되는 곳은 이 연못이 자리한 곳입니다. 주변으로 수생식물들이 있고 양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무궁화수목원은 총면적 24ha에 교목류, 관목류, 초본류 등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자원으로 조성돼 있으며, 삼천리·광명·한마음·선덕 등 150여 종 6000그루의 다양한 무궁화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수목원은 관리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충청남도에는 그 규모가 적지 않은 수목원들이 곳곳에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붉디 붉은 색으로 물든 나무를 보면서 마치 자연이 만들어놓은 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수목원길을 걸으며 노래도 흥얼거려보고 유튜브를 틀어서 마치 명상하듯이 나오는 음악과 함께 해보기도 합니다.
수목원 내에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문패, 동물인형, 독서대, 정리함, 원목트레이 등을 만드는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수목원 주변에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성주사지 천년역사관, 석탄박물관등이 있어서 연계해서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보령 무궁화수목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318-57
041-931-6092
취재일 11월 2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연주의 꿈꾸는 다락방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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