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등산 코스로 좋은 구리 전망 명소

[망우산 시루봉]


며칠 전 노란 산수유 꽃망울에 눈이 쌓인 색다른 풍경을 마주했었는데요.

봄은 머뭇거림 없이 구석구석 스며들고 있어요.

아무리 답답하고 화가 나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일은 이루어지겠죠!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만한 곳을 찾다가 초보자 등산 코스로도 좋은 구리 전망 명소 망우산 시루봉 보루에 다녀왔어요.

시루봉 보루는 구리시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기대 이상 전망이 아름다운 명소였고요.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을 만큼 사진 찍기 좋은 곳이기도 했어요.

삼국시대에 군사적 요충지를 감시하고 지키는 중요한 군사 시설이 있던 곳으로 이곳에서는 구리시와 한강은 물론 하남시와 송파구 일대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여요.

아무리 전망이 좋고 경치가 아름다워도 접근성이 떨어지면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망우산 봉우리 중 하나인 시루봉은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어 초보자 등산 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약 30분이면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고요.

여러 등산 코스 중에서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구리시 한다리마을 백교저수지 쪽에서 출발했어요. 차량을 이용할 경우 “우리굿당”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되고요.

우리굿당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길 오른쪽 옆에 2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어요.

바로 왼쪽에도 시루봉 보루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가 있는데요, 저는 내려올 때 이용했어요.

비포장도로를 따라 대덕사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작은 다리가 있어요.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가 보여요.

아차산, 망우산, 용마산 종합 안내도와 구리 둘레길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요.

아차산 보루군 안내문과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요.

직진하면 대덕사, 관룡탑으로 가는 왼쪽 길이 비교적 쉽게 시루봉 보루로 갈 수 있는 등산로 입구예요.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힐링이 느껴졌어요.

겨울과 봄 사이, 나무와 햇살, 하늘이 어우러져 설레는 풍경이었어요.

올해는 비와 눈이 내려 다행이지만,

등산할 때는 화재 예방을 위해 라이터 등 인화성 물품을 절대 휴대하지 말아야 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해요.

등산로에 흡연 금지 안내 현수막도 걸려있어요.

시루봉 보루 사진을 보고 조금이라도 빨리 가 보고 싶기도 했지만 숲이 초록으로 우거지기 전에 온 이유기도 해요.

잎이 돋지 않은 숲은 구석구석 더 잘 보이거든요.

같은 등산 코스라도 계절,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정말 좋아요.

얼마 가지 않아 갈림길이 나와요.

이곳에도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요.

관룡탑 방향으로 올라가면 돼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망우순환로도 산책하고 싶어졌어요.

이 등산 코스를 이용한 이유이자, 초보자 등산 코스로 추천하는 이유예요.

관룡탑까지 임도가 이어져 있고 일부 차량도 운행할 수 있는 길이라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안전하고 여유롭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예요.

등산 코스다 보니, 대부분 오르막길인데 경사가 그리 심하지는 않아요.

작은 계곡도 있어 중간중간 멈춰 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쉬었다 가기 좋았어요.

중간쯤 올라가면 침엽수 숲이 펼쳐져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풍경이라 아름다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어요.

침엽수 숲 사이 길을 지나 조금 더 가파른 길을 오르면 관룡탑과 갈림길이 나와요.

"깔딱 고개"라는 표현, 아시죠?

이곳이 바로 그 비슷한 곳으로 이 구간만 지나면 시루봉에 거의 다 다다른 거예요.

전날 제법 많은 눈이 내렸었어요.

양지바른 곳에는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고요.

파릇파릇 🌱새잎이 돋고 있었어요.

눈이 온다고 해서 휴무와 산행 일정을 하루 미루었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를 때쯤 이정표 앞에 도착했어요.

한다리 마을에서 약 1.2km 거리로 드디어 “시루봉” 이정표가 보여 반가웠어요.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맞게 찾아 온 건지, 자신이 없었거든요.

주변 풍경이 겨울로 바뀌었어요.

아직 녹지 않고 흩뿌려진 눈과 조각 작품 같은 나무들이 어우러져 색다른 장관을 만들어 냈어요.

동화 속, 영화 속, 같은 풍경이 상상을 자극하더라고요.

갈림길 바로 위쪽에 관룡탑이 있어요.

제법 규모가 큰 돌탑으로, 그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어요.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궁금했지만, 시루봉 보루의 전망을 빨리 보고 싶어서 서둘러 걸음을 옮겼어요.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 햇빛이 들지 않는 곳 겨울 산행을 하는 듯한 풍경이 선물 같았어요.

얼마 가지 않아 또 갈림길이 있어요.

시루봉 보루 방향과 거리(225m)가 표시돼 있어요.

흙 내음과 숲 내음이 어우러진 신선한 공기를 깊숙이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시루봉 보루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요.

이곳에 갈림길이 있는데요.

한다리마을 방향은 주차한 곳으로 숲길이 이어져 있어요.

내려갈 때는 두 번째 쪽 등산 코스를 이용했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어요.

시루봉 보루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아차산의 주 능선에서 한강으로 흘러내린 능선의 끝 봉우리에 세워져 있어요.

1994년 지표 조사에서 고구려 토기 조각이 채집되어 고구려 보루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요.

1999년부터 발굴조사를 통해 아차산 일원의 다른 보루처럼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중반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 확인되었어요.

국가 지점 스마트 안내판도 설치돼 있어요.

하늘로 이어진 듯한 계단을 올라가야 해요.

길지 않은 계단이었지만, 채 30분도 안 되는 시간에 시루봉에 도달했다는 뿌듯함과 기대감 덕분에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계단을 오르면 돌로 쌓은 벽이 보이기 시작해요.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역사 유적을 선호해서 연천 호로고루, 당포성, 공주 공산성, 보은 삼년산성, 청주 상단 산성, 여주 파사성 등 잘 알려진 대부분의 곳을 다녀왔어요.

시루봉 보루와 그 전망 역시 그곳들과 비교할 만한 아름다움과 가치가 있었어요.

문화유적 탐방 예의와 안전사고 주의 안내문이 설치돼 있어요.

보루 위에 우뚝 서 있는 나무 두 그루가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보루까지 안전 난간이 있는 계단이 설치돼 있어요.

작은 성 같아 보이기도 했어요.

사진으로 보고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더 커서 설레는 순간이었어요.

잘 다듬을 돌로 쌓은 성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물론 복원한 성벽이기는 하지만, 시대를 이어주는 타임머신 같아 보였어요.

보루로 올라가는 계단도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져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존이에요.

보루의 문으로 추정되는 시설도 있었고 주변을 감시하거나 무기를 설치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있어 그 시대의 모습을 상상해 봤어요.

봉우리 정상부도 예상보다 넓었고요.

잔디가 채 녹지 않은 눈과 봄 햇살을 머금고 있어 더 아름다웠어요.

북쪽으로 아차산과 망우산이 거대한 성벽처럼 서 있고 각각의 위치에 20여 개의 보루가 더 있는 데요.

삼국시대가 아니었더라도 국경 근처였다면 군사적 요충지였을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남쪽으로는 한강, 동쪽으로는 왕숙천이 내려다보이고 한강 이남 지역과 구리 일대의 평지가 한눈에 들어와요.

나무 두 그루가 색다른 뷰 포인트이자 포토 존이 되어 줘요.

보루 구조는 크게 성벽과 건물터로 이루어져 있었고 지형의 경사면을 이용해 바깥 면을 돌로 쌓아 올리면서

안쪽 경사면을 흙으로 다져올 린 편축형 성벽이 260m 길이로 둘러서 쌓고 있어요.

성벽을 따라 약한 지반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나무 기둥 구멍이 확인되었고요.

외부 감시와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기 유리한 네 곳에는 치를 만들었어요.

잔디가 덮인 봉우리 너머로 신기루처럼 구리 시내 풍경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이곳에서는 더 거대해 보였어요.

삼국시대 한성 백제의 도성이었던 풍납토성과 한강 건너 남쪽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에요.

그 시기 이곳에 있었을 병사들의 심정을 상상해 봤어요.

시루봉 보루에서 내려다보는 구리시 풍경도 어느 곳에서 보는 것보다 장관이었어요.

아차산을 배경으로 무심한 듯 서 있는 나무는 아직 잎이 돋지 않아 조각 작품 같아 보였어요.

함께 온 댕댕이를 나무에 묶어 두고 앉아 쉬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영화 속한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저도 그 옆에 앉아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고 싶었어요.

그렇게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마음과 스트레스가 봄 햇살에 녹을 것 같더라고요.

출입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제3치에서 불에 탄 나무 흔적과 불에 그을린 흔적이 넓게 퍼져있어서

상부에 망루 또는 문루와 같은 목조 구조물이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보루의 출입구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성벽 안쪽의 건물터에서는 병사들의 생활에 필요한 온돌과 배수로, 저수조 등이 남아 있었고, 항아리, 명문 접시, 시루 등의 그릇과 투구, 찰갑, 창, 도끼, 화살촉 등의 무기, 낫 쇠스랑 등의 농기구, 재갈, 등자와 같은 말갖춤 도구들이 출토되었어요.

현재는 성벽 상부 건물터의 각종 생활 유구의 흙을 덮어 보존하고 있어요. 제가 서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이에요.

구리 도심, 장자호수공원, 구리한강공원, 구리타워 등을 내려다보며 그곳에 있을 때를 떠올렸어요.

이후 저곳에서도 자주 시루봉 보루를 올려다보게 될 거고요.

초보자 등산 코스로 좋은 구리 전망 명소를 알게 된 것이 기뻐 여름, 가을, 겨울에도 오고 싶어졌어요.

이미 언급했듯이 내려올 때는 다른 등산 코스를 이용했어요.

시루봉 보루 바로 아래 갈림길에서 한다리마을 쪽 길을 선택했어요.

이 길이 정확히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방향을 고려했을 때 주차한 곳으로 이어질 거라 예상할 수 있었어요.

산행, 등산할 때도 항상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곳이라도 마실 물, 겉옷 등을 챙겨야 하며, 미끄러짐이나 낙석에 주의해야 해요.

특히 초봄에는 녹기 시작한 땅이 미끄러울 수 있어 더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자전거 바퀴 자국이 남아있어 신기했어요.

산악자전거를 타러 오는 분들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설치돼 있어요.

등산로에서 숲 사이로 시루봉 보루가 올려다보였어요.

눈이 남아있어 그런지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이쪽 등산로는 임도가 아닌 숲길이에요.

곳곳에 필요한 경우 현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숫자가 표시돼 있어요.

마침 종교, 미신을 믿지 않는 제가 유일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운의 숫자 3이 3개나 표시돼 있어 기분 좋았어요.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더라고요.

숲과 주변 풍경을 보는 것 못지않아 나무껍질, 낙엽, 새싹, 새, 쓰러진 나무 등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도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에요.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숲 내음을 음미하는 것도 힐링 포인트고요.

중간에 갈림길이 있는데요.

이 코스에는 이정표가 설치돼 있지는 않았어요.

방향을 기준 삼아 내려오다 보니 마을이 보이기 시작해서 맞게 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직 앙상한 나무들 사이로 주차해 둔 차가 보였어요. 그곳에 주차했을 때, 이쪽 등산로를 이용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루봉 보루로 이어지는 등산로이긴 하지만, 올라갈 때는 제가 이용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등산 초보자에게는 더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

시루봉 보루에서 주차한 곳으로 내려오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설악산 대청봉에서 오색약수까지 한달음에 뛰어 내려왔던 고등학생 시절이라면 5분도 걸리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 없는 등산 코스였어요.

초보자 등산 코스로 좋은 구리시 전망 명소인 망우산 시루봉 가는 방법과 전망을 소개했어요.

이미 언급했듯, 가까운 곳에 이런 멋진 명소가 있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말 경치 좋고 전망이 아름다웠어요.

일출이나 해 질 무렵에 가도 좋고 SNS에 자랑할 만한 사진을 찍기에도 완벽한 장소죠.

서울 근교 초보자 등산 코스로, 한강 전망 명소로 강력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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