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이어지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의 문화나눔, 금요음악회
12년째 이어지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의 문화나눔,
의령예술단의 금요음악회
의령군 블로그기자 : 류 지 희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금요일 서동생활공원 참살이마당에 차려지는 문화예술 나눔 한마당
의령예술단 주최 금요음악회가 오는 9월 27일 금요일 저녁 8시에 열리다는 소식을 갖고 왔습니다.
12년째 이어오는 금요음악회는 해가 거듭할수록 함께하는 분들이 늘어가며 더욱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색깔을 가진 음악인들이 출연하고 있으며 순수 음악뿐 아니라 난타와 같은 퍼포먼스 공연 장르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 8월에 있었던 금요음악회 모습입니다.
이번 여름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을만큼 덥고 습했는데 그 더위와 습기를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준 관객은
12년째 금요음악회를 이끄는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동생활공원에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해마다 홍의장군축제와 리치리치페스티벌(이하.리.리.페)이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고
의령읍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터전이기도 하며 각종 사회단체의 중요한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편의성과 아름다움을 두루 갖추어 가는 서동생활공원인데,
그 중에서도 금요음악회가 열리는 참살이마당은 올해 가장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 금요음악회가 열리는 자리에 무대가 설치되었고 여름을 지나며 무대 위에 비와 햇볕을 막아줄 가림막도 자리했습니다.
금요음악회 공연이 열리면 더욱더 체계적으로 공연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규모면에 있어서도 큰 발전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순수 아마추어 음악인들도 계시고 현재 창원시립합창단이나 직업가수로 활동하는 분들도 무대에 오르곤 하기에
한 달을 기다린 금요음악회가 더 즐겁기도 합니다.
그 어디에도 출연진이 미리 알려지지 않기에 공원을 찾았다가 깜짝 선물로 음악을 얻어 갈수도 있습니다.
진주에서 오신 청춘 우쿨렐레 앙상블 팀은 우쿨렐레 강사분들로 구성된 팀인데요
익살스러운 분장으로 연주해 준 신나는 곡과 차분하고 사랑스러운 두 곡을 들려주셨는데
한무대에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연주자는 싱어송라이터 '시온'이라는 분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이자 작곡가로 목소리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호평 속에
청아하고 절절한 창법으로 단단한 팬덤을 형성하고 성장하는 가수입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면 아는 사람들이 많은 언더그라운드에서 유명인인데 그런 핫한 MZ 음악인이 함께하는
금요음악회 무대이기도 합니다.
의령의 같은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함께 연주를 해보기로 하고 결성한 밴드인데
공부의 스트레스도 풀고 숨겨둔 끼를 풀어내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하는 금요음악회네요
의령 사회복지관에서 함께 성악 수업을 들으면서 결성된 리치합창단은
공연의 회수가 거듭될수록 그 화음이 풍부해지고 성량이 자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12년째 금요음악회와 함께하고 있는 귀농 기타리스트 이강진님은
양희은의 아침이슬과 서유석의 홀로아리랑을 들려주었는데
바쁜 농업인으로 하루 일과를 끝내고 늘 기타를 잡는 모습을 생각하니
이보다 더 멋진 귀농생활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태준의 시 '빈집의 약속'을 낭송해 준 이순희 님
낭랑한 목소리에 담긴 시 한 편, 세상 어느 곳에 음악회 공연에 시 낭송이 함께 했었는지 생각해보니
의령의 금요음악회가 유일하지 않을까요?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던 레츠고 색소폰클럽은 금요음악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의 아쉬움을 커다란 흥으로
채워주고 또 달래주기도 했습니다.
9월 30일 금요일 오후 8시(20:00) 서동생활공원 참살이마당 무대에서
새로운 출연진이 새롭고 다양한 공연으로 또 찾아옵니다.
더위가 한 풀 꺾인 9월의 밤, 저녁을 챙겨 먹고 맥주 한 캔 들고 야외공연의 낭만을 만끽하세요~ :)
그리고 10월 3일부터 이곳 서동생활공원에서 열리는 리.리.페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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