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따끔따끔 햇살 좋은 봄날! 걷기만 해도 썬샤인 비타민D가 한정 없이 합성되는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

니다. ‘덕곡마을 무지개 해안도로’와 아기자기한 ‘속담길’인데요~

덕곡마을은 집마다 담벼락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어요. 또 옛 조상의 지혜가 담긴 속담을 개성 있는 글씨체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을 구경만 했을 뿐인데 속담이 저절로 외워지는 곳입니다.

덕곡마을은 앵산과 솔병산 아래에 있어요. 덕곡마을 근처부터 등산코스가 시작됩니다.

유계 평야 앞은 넓은 바다이고 뒤는 큰 골짜기가 있어 ‘덕곡’이라 불리었습니다.

덕곡마을 입구에는 키가 아주 큰 나무가 있습니다. 마을의 보호수 느낌이죠~

직접 보면 압도적인 포스가 뿜뿜! 오랜 나무는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상징인데요.

거제의 진귀한 나무로 오래오래 보전되면 좋겠습니다.

덕곡 보건 진료소

- 경남 거제시 하청면 덕곡3길 5

무지개 해안도로의 시작점인 덕곡 보건 진료소 앞에 주차했어요.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마을의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찰랑찰랑 바닷물이 꽉 차 있었는데, 썰물로 바닷속이 훤히 보이는 색다른 풍경이 신기했어

요.

저 멀리 보이는 무지개 해안도로가 끝나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어머나! 생각지도 못한 자연갤러리가 이곳에!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합니다.

선의 굵기나 길이, 각도에 따라 남녀 구분이 되더라고요~ 하트 뿅 뿅 도 너무 귀엽고요^^

커플 사진찍기 좋은 곳이에요. 날씨에 따라, 해의 유무에 따라 작품 너머 배경색이 자연스럽게 바뀌겠지요~ 멋진 포토 스팟에서 한참 머물렀습니다.

무지개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어촌, 다른 한쪽은 농촌 느낌이 나더라고요~

논밭에 심어진 빼곡한 농작물들이 봄의 생명력을 전합니다.

썰물로 돌계단이 수면 위로 드러났어요.

직접 봤을 때는 숨겨졌던 돌의 질감과 색이 오묘해서 웅장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직관의 광활함을 사진으로 온전히 전하기는 조금 아쉽습니다.

무지개 해안도로 중간지점입니다. 물이 정말 깨끗하죠~

한적한 마을이라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만으로 꽉~~찬 곳입니다.

걸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우리만 이곳에 있다!’

저는 그 여백이 참 좋았네요.

무지개 해안도로 끝에 다다르면 숙박이 가능한 펜션도 있어요.

‘와~ 이곳에 머무르면 윤슬 반짝이는 코앞 바다 뷰 독차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도 구워 먹고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요~

무지개 해안도로 산책을 마치고 주차를 해 두었던 보건소로 컴백합니다~

산책로 걷기는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지금부터는 속담길입니다! 무지개 해안도로 반대 방향입니다.

드라이브하면서 창밖으로 볼 수 있는 덕곡마을의 벽화 모습이에요.

귀여운 돼지와 고양이, 생쥐, 나비, 별, 예쁜 꽃들이 반겨줍니다.

딸아이가 고양이가 그려진 벽화를 보더니 금세 이야기를 짓더라고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참 기발합니다.

살금살금 생쥐 뒤를 쫓는 고양이와 검은색 쥐구멍이 실감 나지요~

검은 쥐 코앞에 쥐구멍을 일부러 벽을 뚫어놓은 것처럼 진짜로 뻥~ 재미있었어요.

‘고양이 앞에 쥐’,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배부른 고양이는 쥐를 잡지 않는다.’ 등 자연스럽게 속담 이야

기도 나누었어요.

현재는 폐교가 있던 자리가 정리되어 고양이들은 볼 수 없어요. 사진으로나마 시간여행이요~~

바로 옆이 도로라서 안전에 유의하면서 걸었어요. 스마일~~~ 웃어요^^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집이 생각납니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짧고 힘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하던데요~ 단순하지만, 감동을 주는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만 잘해도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이죠~

‘저걸 어디다 쓴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가 있도록 만들어야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나의 구슬들이여~~ 모여라~~”

‘범을 보니 무섭고 범 가죽을 보니 탐난다.’

힘든 노력은 하기 싫고 이득에만 욕심을 낸다는 말입니다.

‘거미가 줄을 치면 날씨가 좋다.’

곤충들은 날씨가 맑을 때 활동을 하죠~그래서 흐린 날의 거미는 먹이 사냥을 위한 거미줄을 치지 않습니다.

수고했어. 그동안~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사랑스러운 봄날! 덕곡마을의 순수한 자연과 인간적인 벽화로 힐링하세요~


#거제무지개해안도로 #거제도벽화마을

#거제벽화마을 #덕곡마을벽화

#덕곡마을속담길 #거제속담마을

#거제산책로 #무지개해안도로 #무지개해안도로추천

{"title":"해학이 숨 쉬는 덕곡마을 무지개해안도로 & 속담길 I 거제여행","source":"https://blog.naver.com/geojecity/223400488500","blogName":"거제시 공..","blogId":"geojecity","domainIdOrBlogId":"geojecity","logNo":22340048850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