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이어지는 한국 전통 자수의 맥, 박미애 자수장 공개 시연회

고창에서 이어지는 한국 전통 자수의 맥,

박미애 자수장 공개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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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부터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한국 전통 자수

그 맥이 끊어지지 않고 고창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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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 '청출어람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박미애 자수장과 그 제자들의 공개 시연회과

개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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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박미애 자수장

'자수장'은 우리나라 전통 자수 기법으로

견직물에 색실로 한 땀 한 땀 수를 놓는

전문 수공예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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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출어람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3회 공개 시연회는 한국 전통자수 전수자와 이수자가

함께하여 그 의미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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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장 박미애 선생님은 1977년 어머니의 공방에서 처음

전통자수와 전통매듭에 입문했습니다.

외할머니인 강지산 선생님, 어머니 최인순 선생님

그리고 박미애 자수장으로 전수된 고창 전통자수의 맥은

현재 4명의 이수자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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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형 유산 자수장 박미애 선생님의

제3개 공개 시연회는 11월 25일부터(월) ~ 11월 29일(금)까지

고창 문화의 전당 1층 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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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시연회는 무료로 누구나 관람 가능합니다.

자수장 박미애 선생님의 작품을 먼저 하나씩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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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사주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8폭 병풍과

100여 년 전부터 민가에 유행하던 머리 병풍인 민수 화조 8폭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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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귀부인이 자수 유물로 추정되는 열쇠패 노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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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혀 가지만 민가에서 한, 두 개씩 사용하면 버선 본집

버선 본집은 대식구의 버선본을 그려놓고 그 안에 보관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버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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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짇고리

이제는 이런 커다란 반짇고리를 보는 거 자체가

힘든 일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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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지 장생문을 그려 넣어 바느질 용품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그려 넣은 십장생문 받짇고리

그리고 부귀와 풍요를 상징하는 문양으로써 딸이 가정을

이루어서 행복하게 살기 바라는 마음으로 수 놓은

모란문 반짇고리가 있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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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솔나리액자, 혼수베개 등

다양한 자수 작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수장 박미애 선생님께 현재 이수자분들의

재능, 그리고 그 재능과 더불어

이수자분들의 성실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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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수자분들 작품을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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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품 이하 문화의 공복에 붙이던 단학흉배

문관의 당상관이 관복 앞뒤에 붙인 한 쌍의 학을 수놓은

쌍학흉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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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손꼽히는 미니 조각보 액자

한복이나 생활용품에 꾸밈용으로 채용하던 노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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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아이들이 첫돌을 기념해

아기의 앞날을 축원하기 위해 해와 달, 구름과 소나무, 학을

비롯한 십장생 등 여러 가지 마음을 담아 수놓아 장식한 돌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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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한국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귀여운 고양이를

수놓은 작품도 만날 수 있고

지금 바로 가방에 쏙 넣고 싶은 파우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통자수의 매력에 대해서 여쭤보니

옛날부터 해오면 뛰어난 작품들을 만들어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

또 기량이 있는 작품을 더 뛰어넘는 창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과 결과들을 보며

우리 자수의 아름다움을 느끼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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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공개 시연회가 끝난 뒤에도

모양성 근처 한국공예품 전시관에 가면

언제든지 고창 한국 전통자수를 만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아름다운 전통을 잊지 말고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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