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안하고 고요하게

거닐 수 있는 원불교 익산성지

익산을 뒤덮었던 하얀 눈들이 녹고

날씨도 많이 풀렸습니다.

최근까지 추웠던 날씨 탓에 실내에만

머물렀더니 몸이 많이 찌뿌둥합니다.

몸도 풀어줄 겸, 상쾌한 공기도 마시며

생각 좀 정리할 겸 원불교

익산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원광대 서문 맞은편에 위치한

원불교 익산 성지는

국가등록문화재 제179호인

근대문화유산이자 원불교

중앙 총부가 있는 곳입니다.


원불교 익산성지

[주소]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익산대로 501

[문의]중앙총부 안내실 063-850-3333

[문의] 성지 해설사 사무실 063-850-3354

[주차] 불가 (차량 진입 불가)


원불교 익산성지는 어떤 공간인가?

소태산 대종사가 대중 교화 활동을 위해

총부를 건설한 후 공동생활을 하며

전법활동을 시작하여 18년간 교화 경륜을

펴다 열반에 든 장소가 익산 성지입니다.

원불교 교역자들은 이곳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현재는 원불교 교화, 행정,

문화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

제공되고 있는 장소입니다.

입구의 정문 안내실을 지나 들어가면

우리가 아는 익산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넓은 평지에 놀라게 됩니다.

마치 다른 장소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처음 온 분들은 꼭 인포메이션에서 팸플릿을

소지하여 지도를 보며 움직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불교 익산성지는 해설 안내를 지원하는데

사전에 신청하면 코스별로 들을 수 있으나

최소 인원이 정해져 있는 듯했고

가장 짧은 코스도 40분 이상이 소요되며,

전체를 둘러볼 때 2시간가량 소요되어

저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고

팸플릿의 내용을 보며 혼자 거닐었습니다.


입구 들어 바로 좌측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대각전, 법은관, 웜음각이 있습니다.

원음각의 범종은 새벽 5시 33번,

그리고 밤 10시 28번 타종을 하는데

밤 10시면 울려오는 출처 모를 종소리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불교에서 의식과 집회를 알리기 위해,

우주 법계 전체에 법음이 담겨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범종을 울린다고 하니

앞으로 무서워할 필요 없겠습니다.

그리고 정문에서 직진하여 넓은 잔디밭이

있는 곳으로 가면 영모전과 원불교

역사박물관이 있는데,

영모전은 소태산 대종사 이하

역대 선진 열위 법은을 추모하기 위한

사당으로 위패가 모셔져있는 곳입니다.

원불교 역사박물관은 현재 공사 중으로

1층을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추후 내부 공사가 완료되면

둘러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원불교 역사박물관 뒷길을 따라 우측으로

올라가면 중앙상주선원 건물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되는데 그 가는 길이 소나무 숲길입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거닐며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복잡했는데 정리되고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따라 내려오면 소태산 대종사 성비,

성탑, 송대가 있습니다.

성탑은 소태산 대종사의 유해를 모시는

5층 석탑으로 1949년 탑이 세워졌고 연꽃,

일원상 등 문양이나 형태에서

원불교의 특징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성비는 소태산 대종사의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비로써 강암 송성용이 썼다고 합니다.

좌측에 가옥 같은 것이 하나 있는데 송대입니다.

과거 집필, 편집실로 활용하였으나

2005년 이후 기도실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며 성탑 성비 송대 모두

근대문화유산입니다.


최근 방영했던 정년이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은 성탑에서 뒤돌아 좌측으로 가면

가옥들이 모여있는데 그곳이 바로 촬영지입니다.

종법실과 공회당이 정년이

드라마 배경으로 사용됐습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금강원,

도치원, 종법실, 공회당 등이 모여있으며,

정문으로 나가는 길에 청하원과

구정원 정신원 등이 있습니다.

도치원(본원실)은 익산 성지에 최초로 지어진

건물이며, 금강원은 익산 성지에 거주할 목적으로

최초로 세운 집이라고 합니다.

잘 관리된 정원, 수목 등을 보면

한국 전통의 가옥 느낌보다 일본풍이 나는 가옥과

일본 시골 동네를 여행하는 느낌이 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예전 문화콘텐츠를 전공했을 당시

지도 교수님께서 가르쳐 주셨는데 배운 건

다 까먹고 그냥 이쁘다 하며 사진만 찍다 왔습니다.)

그 외에도 부인선원으로 사용한 종법실과

양잠실을 목적으로 지은 공회당 등

사진을 찍기도, 스탬프 찍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익산 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살았던

당시 모습들이 잘 보관되어 있어 원불교 창립과

발전 과정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익산 성지의 넓게 트인 잔디밭과

소나무 숲을 조용하게 혼자 거닐며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도 정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날도 풀렸으니 익산 성지 스탬프 투어 하러

원불교 익산 성지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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