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살기좋은 논산 주곡리 "숫골마을"과 "충헌사" 역사향기 찾아서
2월 하순이 열리고 이제 조금씩 봄이 다가오고 있는
겨울의 끝자락이 보입니다.
그래도 오늘도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금요일,
오전 4시간 근무 후 퇴근하고
차를 논산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논산 살기좋은 곳, 숫골마을을 걸으며
역사 향기를 찾아 봅니다.
살기좋은 논산 주곡리 숫골마을과 충헌사 이야기
숫골마을 입구에서 시작해 역사향기 찾아 충헌사로 올라갑니다.
논산 연산에서 상월로 가는 길목에 만나는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
주곡리 숫골입니다.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입니다.
도로가에 멋진 돌이름표가 서 있습니다.
살기좋은 마을 주곡리에는 건강걷기코스
'충남 걷쥬 프로그램'에 포함된
3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숫골마을 입구에는 여러개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마을의 유래는
조선시대에는 주막리로 동주막, 서주막, 마근동의 뜸으로 나뉘었고,
이를 합쳐 술골(酒谷)로 불리다가,
1914년 현재의 상월면 주곡리로 되었답니다.
주곡리에는 큰 연못과 연못에서 시작되는 하천이 있는데
주민이 도랑을 되살리고 연못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답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오면
큰 고목이 수문장처럼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고목나무 좌우 도로에는 장승 무리가 세워져있습니다.
주곡리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 마을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국태민안과 마을의 평화, 개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주곡리 장승제가 펼쳐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던 장승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사라지고
논산에도 유일하게 주곡리에만 남아 있어
1995년도 논산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봄을 기다리는 숫골마을 생태공원입니다.
여름에 고운 꽃 피웠던 연꽃 연못이 봄과 여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곡리생태공원에 자리한 대곡정(碓谷亭) 정자입니다.
주곡리 생태공원에 고운 연꽃 가득 피어 오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 딱 좋은 정자입니다.
연못지나 역사향기 찾아 충헌사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마을 집벽에 숫골마을을 알리는
타일 벽화가 붙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배운 타일 아트로 제작한 작품을
벽에 붙여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한 주곡마을입니다.
마을을 스치고 올라와 찾은 역사의 향기 현장에 홍살문을 지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숫골마을 역사향기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오늘 역사향기 탐방은 청주양씨 시조인 충헌공 이야기입니다.
청주양씨 후손들이 원나라에서 고려에 동래하여
귀화하여 지대한 공로를 세운 선조를 기리고자
2016년 충헌공 신도비를 세웠답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로 지정된 논산 충헌사입니다.
조선 중기에 세워진 사당으로,
경모당 敬慕堂은 제례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관하는 건물입니다.
중국 홍농군 출신인 양기는 원나라 정승으로
고려 말에 노국공주를 모시고 고려에 왔다가
귀화하여 공민왕을 모신 인물로,
원나라에 보내는 세공을 줄이는 데 기여하여
청주를 본관으로 하사 받고 청주 양씨의 시조가 되었으며
사후에 충헌이라는 시호를 받았답니다.
충헌사 왼쪽에는 고목이 겨울 찬바람을 이겨내며
싹을 틔울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8년 8월에 논산시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수령 300년이 넘은 왕버들나무입니다.
왕버들나무에 물이 오르고 싹이 올라오는
곧 봄이 오겠지요.
충헌사는 삼문과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문 안쪽에 충헌사 사당이 있습니다.
삼문의 중앙문에는 '경례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개방되지 않아서 담장 밖에서 잡아 본 충헌사 모습입니다.
사당의 색도 약간의 중국풍인듯한 느낌입니다.
충헌사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건물로 낮은 초석에
둥근 기둥을 세운 맞배지붕 모습의 사당입니다.
충헌사 사당에는 청주 양씨 시조인 충헌공 양기를 주향으로
후손인 양치, 양희지, 양춘용, 양헌 등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서원의 사당에 위패를 모실 때, 가운데에 첫 번째로 모시는 분을
주향 主享이라 하고, 두 번째 이후로 모시는 분을 배향이라고 합니다.
숫골마을 역사향기 충헌사를 돌아보는 겨울날입니다.
들어온 홍살문을 통해 나오면더 뒤 돌아보니
겨울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의 모습과
충헌사 모습이 잘 어울려 사진 한 장 잡고
발길을 돌립니다.
주곡리 마을 회관, 노인회관 앞에는 알록달록 예쁜 주곡리 그림지도가 서 있습니다.
주곡리 주변의 도로와 주곡리 내 골목길을 간결하게 그린 그림지도는
방문객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충청남도 지정 범죄 없는 마을 기념비와 경로효친 마을인 숫골마을을 찾은
금요일 오후 논산 주곡리 나들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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