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서포터즈 박동렬입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우리 쌀 활용 교육을 참관하며 느낀 따뜻한 소감을 전해 드립니다.

우리 쌀 활용 퓨전 디저트 교육

기간 : 8월 1일 ~ 8월 22일 기간 중 6회

시간 : 오전 10시~12시(2시간)

장소 : 농촌 생활과학관 이천시 부악로 38-52

교육 참여비 : 3만 원 (별도 준비물 없음)

8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시청에서 수업을 듣던 아내가 어느 날 과자인 줄 알고 씹었는데, 알고 보니 떡이었던 음식을 여러 번 내어주더군요. 도대체 무슨 교육을 받는 건지 점점 궁금해졌고, 결국 함께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촌 생활과학관에서 열린 이 수업은 전통 식재료인 우리 쌀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배우는 교육 과정입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 농업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유용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요즘 쌀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천시는 쌀을 이용한 요리 개발을 통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쌀값은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임금님표 이천쌀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쌀과 밀가루를 접목해 빵 같은 떡을 만들어, 사람들이 더욱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수업에는 12명의 교육생이 참여했는데, 그중 남성은 단 한 분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여성분들이었습니다.

교육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내에게 이 교육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물었더니, 가족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참 사랑스럽지 않나요?

교육생들의 참여 배경도 참 다양했습니다. 아들이 떡을 좋아해 새로운 떡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엄마, 딸이 빵을 좋아해 퓨전 떡을 통해 떡도 좀 먹어주길 바라는 엄마, 남편이 도자기 그릇을 만드는데 그 위에 올릴 아기자기하고 예쁜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아내....

체험형 농장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체험 소재를 찾기 위해 오신 분, 퇴직 후 평소 관심을 두던 퓨전 음식을 잘 만들기 위해 참여하신 분 등, 각자의 사연과 목표를 가지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함께 모여 쌀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리 쌀을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게 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의 일환이었습니다.

이날 이론 수업에서 음식 레시피와 요리방법을 설명해 주신 강사님은 정말 유쾌한 분이셨습니다. 수업을 참관하던 저도 여러 번 귀를 쫑긋 세울 만큼 흥미로웠습니다. 요리를 가르치시는 건지, 개그를 가르치시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유머와 즐거움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생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며 지켜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역할을 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쉬지 않고 분주히 움직이며 협력해 음식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사님 역시 한 시도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살피시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특유의 재미난 입담으로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실습실은 웃음꽃으로 가득 찼습니다.

특히, 강사님께서 "엄마들은 요리할 때 빨리빨리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베이킹을 천천히 즐기면서 하세요"라고 하신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오븐에 음식을 넣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교육생들은 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설거지하시는 분, 조리대를 닦는 분, 빵을 담아갈 상자를 조립하시는 분 등, 모두가 알아서 척척 움직이는 모습에 저도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할 일을 모두 마친 후 자연스럽게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참 따뜻하고 아름다워, 저도 모르게 여러 컷의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협력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은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삶의 여유와 소중한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만든 소보루 오븐 찰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소한 아몬드 맛과 쫄깃한 찰떡의 식감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한 입 먹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는 5개 과, 21개 팀, 그리고 11개 상담소를 통해 농업진흥과 먹거리정책에 힘쓰고 있습니다. 농업마케팅 특강, 도시농업 교육 및 텃밭 조성, 원예, 농촌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시고 참여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천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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