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오토모티브, 4천400억원 투자 배터리 생산공장 건립

동부산이파크산단에 2028년까지... 연구개발 등 300여 명 신규 채용

국내 최대 자동차 방진부품 제조기업 디엔(DN)오토모티브가 부산에 4천400억원을 투자, 대규모 자동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부산시와 DN오토모티브는 지난 2월 20일 부산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산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DN오토모티브는 오는 2028년까지 4천412억원을 투자해 동부산이파크산업단지 내 8만9천256㎡ 규모 부지에 차량용 첨단 배터리 제조 공장을 건립한다. 이에 따른 연구개발, 생산, 경영지원 등 인력 300여 명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DN오토모티브는 기존 울산공장에다 부산의 신설 공장을 더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 증가하는 차량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DN오토모티브의 이번 부산 투자는 배터리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신규 기술의 사업화를 제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에는 계열사인 DN솔루션즈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1천76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유닛 첨단 제조센터’를 짓기로 했다. 부산시는 DN오토모티브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맞춤형 입지 제안, 산단 계획 변경 추진 등 수차례에 걸친 물밑 작업 끝에 최종 투자 결단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동부산이파크산단은 지난해 12월 이차전지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특구 지정 이후 이번 DN오토모티브가 첫 투자여서 향후 관련 기업 유치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DN그룹은 재계 순위 74위로,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을 모체로 자동차부품, 자동차 배터리, 공작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3년 자산 총액 5조원이 넘어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

DN오토모티브 ‘부산 배터리 공장’ 조감도

전력기기 국내 1위 기업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증설 1천억원 투자

초고압 변압기 생산 확대... 해외시장 수요 폭증 대응

LS그룹 계열사로 산업용 전력기기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LS일렉트릭이 부산 사업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천억 원을 투자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부터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 내 부산사업장의 생산시설 확대에 1천8억원을 추가 투자키로 하고, 공장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와 LS일렉트릭은 지난 2월 26일 원활한 부산사업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증설 조감도. LS일렉트릭이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사진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 옆 1만3천223㎡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함께 증설해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 9월 말까지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신규 직원 330여 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그동안 연 2천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 국내외 시장에 대응해 왔다. 최근 해외 수요 폭증에 따라 2026년 물량까지 수주를 완료한 상태로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계열사인 KOC전기가 울산공장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했으며, 올해 부산사업장 공장 증설을 통해 오는 2027년부터는 생산능력이 연간 7천억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 LS일렉트릭 공장 증축 규제 해소 앞장

완충녹지 일부 점용 허가 강서구 등과 적극 협조

부산시 ‘원스톱기업지원단’이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부산시는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공장 증축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규제 해소에 적극 앞장섰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실질적 면모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업 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개선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1월 23일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공사 현장을 방문,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규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LS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을 위해 부지 서측 완충녹지 일부 점용과 관련한 규제 애로를 해결하고자 추진됐다.

이 현장에서는 공사 차량의 통행 및 공장 생산품 운반 대형 차량 운행, 보행 지장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공사용 임시통로 확보를 위한 녹지점용허가가 요구됐던 것. 이러한 허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사 기간이 약 2개월 연장되며,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9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시는 현장 방문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행정적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역할에 나섰다.

관할 기초자치단체인 강서구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완충녹지 점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업경영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와 개선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7월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혁신성장 강화를 목표로 4대 전략, 1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규제 걷어내기 총력

숨은 규제 발굴 혁신한 마련

기업규제 신고센터 등 가동

부산시는 불합리한 기업규제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이를 위해 ‘기업규제 혁신 추진계획’을 마련해 본격 시행키로 했다.

이번 계획은 ‘과감한 기업규제 혁신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규제 집중 발굴 △규제 혁신안 마련 △규제 혁신 결정 및 해결 △사후 관리 및 성과 확산 4개 단계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3월까지 현장 방문, 기업규제 집중 발굴 기간 운영 등을 통해 각종 숨은 규제를 파악하고,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6월께 핵심 규제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 기업은 부산시 홈페이지 기업규제애로 신고센터, 원스톱기업지원단, 원스톱기업지원센터로 애로사항을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규제를 발굴하고 해소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해결책을 찾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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