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군포 배수지에서 피크닉을 즐겨요~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꿈 헤는 밤’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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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저항 시인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 중 한 문구입니다. 시인이 어린 시절 걱정 없이 별을 세던 때처럼 잠시 현실의 무게를 내려놓고 평화로운 순간을 만끽하는 기분을 표현했습니다.

이 같은 마음으로 군포시가 가을 하늘 아래 시민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경기도 군포시는 지난 10월 19일, 그림책꿈마루 상부공원에​서 ‘꿈 헤는 밤’ 행사를 열었습니다. 11월 1일까지 운영된 이 이벤트는 가을의 낭만과 힐링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자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9월 1일에 개관한 그림책꿈마루는 군포시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써 도서관, 아카이브실, 전시실, 공연장, 상부공원, 카페 등 여러 시설들을 갖춘 장소입니다. 또한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을 끌어모으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그림책꿈마루는 개관한 지 2개월 만에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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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꿈마루 이전에 이 장소는 군포 배수지였습니다. 지난 1991년 산본 신도시 개발과 함께 생활용수를 확보하고자 군포 배수지를 설치했으며 이곳은 안양 포일 정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보관하여 가정으로 공급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후 군포시에 새로운 정수장이 준공되면서 잠시 그라운드골프장으로 이용되었다가 폐지되었고 한동안 빈 공간이었던 이곳이 추후에 그림책꿈마루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그림책꿈마루는 건축 설계부터 ‘물을 비우고 빛을 채우다’라는 개념으로 물과 자연 공간, 그림책이 어우러지도록 주변 경관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지었습니다.

군포 배수지 흔적은 현재 그림책꿈마루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 열람실 입구 정면에 동그란 창이 군포 배수지 당시 물이 들어오던 배관 입구였고 그림책꿈마루 하늘빛 정원 안 기둥과 로비 기둥이 배수지 당시 받치던 기둥으로 쓰였습니다.

그림책을 매개로 하는 복합문화공간인 그림책꿈마루는 올해 군포시 대표 명소로 발돋움하고자 여러 사업들을 펼쳤습니다. 그중 하나가 ‘꿈 헤는 밤’입니다. 그림책꿈마루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꿈 헤는 밤’은 공연과 함께 피크닉 소품을 대여해 도심에서 가을을 만끽하는 자리로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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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말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졌는데요. ‘꿈 헤는 밤’ 첫날에는 거리로 나온 예술 프로그램으로 색소폰 연주, 가야금, 병창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상부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그 다음주에는 그림책 ‘꿈꾸는 징검돌’ 공연이 진행되어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반면, 평일은 주말에 비해 평온했습니다. 주말에 가족 단위 시민들이 많았던 한편 평일은 산책하는 주민들 위주로 ‘꿈 헤는 밤’ 장소를 찾았습니다.

몇몇 시민들은 상부공원 내 방갈로에서 책을 읽거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음료와 함께 가을밤을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또 다른 시민들은 그림책꿈마루에서 바라보는 군포시 야경을 사진에 담기도 했습니다.

그림책꿈마루 ‘꿈 헤는 밤’ 내 시민들은 마치 위 시의 문구처럼 무르익어가는 군포시의 어느 가을밤을 추억 속에 저장했습니다.

한 군포시민은 “주말에는 시민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평일은 좀 한산하다. 그래서 조용히 산책하고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림책꿈마루 ‘꿈 헤는 밤’은 종료되었지만 11월 그림책꿈마루 행사는 여전히 진행될 예정입니다. 매직쇼, 양모 펠트 인형 만들기, 그림책 하모니 작가 수업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열리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군포시 그림책꿈마루 누리집을 방문하길 바랍니다.

문의

031-39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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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경기 군포시 청백리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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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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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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