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가족여행, 선비세상 신토불이 문화 피크닉을 즐겨봐요

추석 연휴로 아들이 집에 왔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집에 자주 와야 했었고, 또 힘든 일도 있었지만 잘 해결하며 또 잘 견디고 있는 아들이 대견스러워 연휴 동안 선비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주가 고향인데 영주에 선비세상이 있는 건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한 영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요로운 문화유산을 품은 선비의 고장인고요. 선비세상은 대한민국 K 문화 테마파크로 선비처럼 보고, 입고, 먹고, 즐기며 선비의 가치와 정신을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선비세상은 한국 문화를 주제로 선비정신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데요. 다도체험,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요.

저희가 방분한 선비세상에서는 마침 한가위 큰 잔치 가을운동회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금방이라도 물이 뚝뚝 흘러내릴 것 같은 하늘로 오랜만에 보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초록 잔디 위에는 어린이들과 부모님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신토불이 문화피크닉>이 진행되고 있었고 모두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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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문화피크닉>은 선비세상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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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 버스킹, 선비노래방,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선비세상을 찾은 분들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9월 6일부터 시작해서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고 하니 기억해 주세요. 영주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셔서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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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우리 전통놀이 제기차기 게임이었는데요.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제기차기에 몰두해 있었고 저는 연신 사진을 찍으며 아들을 응원했어요. 보는 것만도 저절로 웃음이 나고 참 즐거웠습니다. 다섯 번 이상 차는 사람들에게는 선물이 있었는데 모두 얼마나 즐거워하던지 절로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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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간식차들이 있어서 축제 분위기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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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시간을 지나 2부 선비노래방이 시작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어요. 초록 잔디 위에 예쁘게 차려진 자리에 앉으니 마치 소풍을 나온 것처럼 절로 마음이 들뜨는데 아들이 좋아해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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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래자랑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도전해 보겠다길래 깜짝 놀랐지요. 노래자랑 참가자들이 예닐곱 분이 계셨는데 재치 있는 사회자의 진행으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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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잔디,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그리고 울려 퍼지는 노래, 선비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리가 있는 걸 영주시민인 저도 몰랐던 게 아쉽고 부끄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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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자랑 중간에 잠시 서로의 지금 마음을 담아 종이 비행기 날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는 아들을 생각하며 진심을 써서 비행기로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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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분께서 몇몇 사연을 소개했는데 아들은 핸드폰을 바꿔 달라네요. 그것도 꽤 비싼 걸로요. 덕분에 평소 말이 없는 아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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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의 노래가 끝나고 시상식, 아들도 상품 하나를 받아 기분 좋게 달려옵니다. 너도 즐겁고 나도 즐겁고 우리 모두가 즐거운 시간! 싱그러운 선비세상 잔디밭과 푸른 하늘 그리고 재치 있는 사회자분이 주신 참 고마운 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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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거운 하루였어요.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고 하니 여기저기 소문도 내고 자주 들러봐야겠어요. 위치가 높아서 그런지 탁 트인 하늘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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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선비세상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추천드립니다. 선비의 가치와 정신을 체험하며 어린이들에게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와 그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리며 공연도 관람하시고 선비세상의 또 다른 재미도 느껴보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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