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만나는

각국의 줄다리기와 우리의 옛 문화

이제 여름이 깊어가고 장마 등으로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렇게 장마철에 가기 좋은 곳이 있으니 바로 당진시 송악읍에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입니다.

더위나 비를 피해서 실내에서 시원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돌아볼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당진지역의 기지시줄다리기와 우리나라 각 지역의 줄다리기와 동남아와 일본의 줄다리기까지 다양한 국내외의 줄다리기 문화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산업 발전이 이뤄지기 전에는 예로부터 농업이 산업의 근간이었고, 농경문화 속에서 생활했습니다. 이러한 농경문화 속에서 서로 힘을 합쳐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도우면서 살아왔는데 이렇게 힘을 합치면서 줄다리기가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민족의 놀이문화 중 모두 하나가 되어 힘을 써야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있으니 바로 줄다리기인데 단결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요즘도 초등학교 운동회나 중고등학교의 체육대회 혹은 시민이나 군민 체육대회를 하여도 운동 경기 종목에 들어갑니다.

그만큼 단합된 힘이 필요하고 하나가 되는 노력이 절실한 것이 줄다리기입니다. 줄다리기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이렇게 줄다리기는 예부터 내려온 전통 경기로 단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입니다.

이렇게 줄다리기가 우리의 민속의 중심에 있는데, 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테마 박물관이 있으니 바로, 당진시 송악읍에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입니다.

박물관 들어가는 길 입구에 동아줄 모양의 설치물이 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1973년도에는 ‘충남 민속문화재 제35호’로 지정이 되었고, 1982년도에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곳 박물관에는 함께 등재된 나라들의 줄다리기 모형이 있어 돌아보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필리핀 그리고 캄보디아의 줄다리기 모형이 있는데 많은 나라에서 줄다리기 문화가 형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전에 특별전이 열렸던 일본 다이센시의 줄다리기에 관련된 내용도 전시되어있어 일본의 줄다리기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이센시에서 기증한 목각인형도 볼 수 있는데 귀엽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를 더욱 알리고 보존하기 위하여 매년 4월에 기지시줄다리기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이곳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줄다리기에 관한 유물 및 자료 조사, 기록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201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농사철을 대비해 결속을 다지고 즐겁게 놀며 한 해 농사의 풍작과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500여 년 동안 이 지역에서 이어 내려왔습니다.

박물관은 3층 규모로 상설 전시와 기획전시실, 체험관 강당과 회의실, 보존회 사무실 및 야외의 실제 크기의 줄을 전시해 놓은 줄 전시관 등이 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를 할 때 사용했던 꽹과리, 북 등과 상모 등이 전시되어 있고 옆에는 무당의 못과 모자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틀을 이용해서 동아줄을 꼬는 순서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고 줄 꼬기 막대가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옆에는 줄을 꼬는 방법이 화면과 실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줄을 꼬는 방식을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아서 더 좋습니다.

줄다리기를 만드는 과정을 축소된 실물을 통해서 순서대로 전시해서 돌아보면서 줄이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1970년대 기지시장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학생들에게 우리의 옛 전통시장 일부를 만나게 해 불 수 있으니 좋습니다. 방학이나 주말에 이곳을 가족 단위로 돌아보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옛날의 시장에서 만나게 되는 포목점, 곡물점, 약방과 선술집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재래시장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이 더 많이 있는 이곳을 돌아보면서 간접적으로 옛 기지시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앞에 건물이 있는데 그곳에는 줄다리기가 전시되어있습니다. 전시관 뒤에 작은 연못이 있는데 수련이 피어나 아름답습니다. 박물관 옆에는 큰 운동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열립니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는 우리나라 유일의 줄다리기 전문 축제입니다.

박물관 앞에는 놀이터를 만들어서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쉼의 공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본 후에 잠시 하나가 되어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이곳은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습니다. 하절기(3월~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휴무일은 설날 및 추석 공휴일, 관공서 공휴일 다음 날, 매주 월요일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안틀모시길 11

전화 : 041-35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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