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무신 남이흥장군 충장사&충절의 꽃 배롱나무 만개한 여름

당진시 대호지면 도이리는 충절의 고장이라 합니다. 조선 중기의 무신이었던 충장공 남이흥 장군이 잠들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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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흥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 충장사 주변으로는 배롱나무 두 그루가 있어 장군의 업적과 희생을 추모합니다. 또한 사당과 묘역 주변으로 많은 배롱나무가 식재되어서는 여름이면 꼭 한번 찾아갈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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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사로 향하는 길 마을 초입에서 배롱나무 꽃길이 시작됩니다. 후손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고택 안마당 주변으로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와 만개한 배롱나무꽃이 대비를 이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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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는 수국과 함께 여름 풍경을 더욱 화사하게 만듭니다. 수국이 이국적 느낌의 세련미가 느껴지는 반면 배롱나무는 우리 선비들이 사랑했었던 전통의 느낌이 강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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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는 약 100일 남짓 꽃이 오랫동안 피어나 백일홍 나무라고도 하며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지럼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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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아름다운 나무 향나무 너머 사당 충장사를 행해 오릅니다. 충장사는 장군의 유물이 보관 전시되고 있는 유물전시관 모충관, 옛 고택이 맞닿았고 뒤편으로 남씨양세충신정려와 사당 충장사, 옆으로 묘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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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에는 후손이 거주하고 있는듯하니 방문할 때면 조용한 관람이 필수이네요. 또한 유물전시관의 경우 특별한 기념일에만 개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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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사와 남씨양세충신정려 사이로 오래된 배롱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남이흥장군은 조성중기의 무신입니다. 27세에 무과에 합격하였고 49세에 이괄의 난을 평정하며 진무 1등 공신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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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년 정묘호란 때 52세에 병마절도사로 평안도 안주에서 청나라 군대와 싸우다가 성이 함락되자 자결하였습니다. 아버지 남유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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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는 조선시대 충신, 효자, 열녀 등을 표창하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내렸던 것으로 정면 2칸 측면 1칸의 건물 처마 밑으로 남씨양세충신정려라는 현판이 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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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 언덕 위로 사당 충장사가 올려다 보입니다. 두 그루의 배롱나무가 돌계단 좌우 경사면에 심어져 정려와 충장사 주변으로 곱게 물들이네요. 배롱나무는 굵기도 상당하며 하늘을 향해 뻗은 가지 위로 진분홍색의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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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비가 사랑했던 나무로 성삼문은 단종에 대한 충성을 배롱나무로 표현했다 전해집니다. 임금과 조상에 대한 충과 효를 대변하여서는 사찰이나 사당에 많이 심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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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명한 서원 등에서는 어김없이 배롱나무를 만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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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사는 남이흥장군과 그의 부친 남유의 신위가 모셔진 사당입니다. 남이흥장군묘역일원 전역이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네요. 충장사는 외삼문과 사당으로 구성된 단출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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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이 굳게 닫혀있어 담장 너머로만 바라보게 되는데 정면 3칸. 측면 1칸이며 주변으로 대나무와 배롱나무가 멋스럽게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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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과 정려 주변으로 아름답게 꽃을 피운 배롱나무입니다. 분홍색 꽃이 파란 하늘과 맞닿아 더욱 아름답습니다. 나무껍질은 연한 붉은 각색이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지며 흰 무늬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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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에서 고택 반대편으로 묘역이 이어집니다. 원래는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에 있었는데 1971년 이곳 당진시 대호지면으로 이장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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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친과 부인의 묘역도 함께 이장되며 가족 묘역이 형성되었네요. 2단으로 구성된 묘역은 문인석, 망주석, 장면 등도 있어 임진왜란과 정묘호란의 아픔을 기립니다. 나라꽃 무궁화도 식재되어서는 의미를 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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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흥장군이 잠들어계신 당진 충장사는 현재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어서는 조선의 무신으로 나라를 지켰던 아버지 남유, 아들 남이흥장군의 충절의 마음을 기리네요. 화려하게 피어난 배롱나무 꽃길 따라 충장사의 여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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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장사 남이흥장군묘역: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지면 충장1길 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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