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두동면에 가면 신라의 충신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는 박제상 유적지와 기념관이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은 평소 문화유산 탐방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시설이 깔끔하고 가벼운 나들이 장소로도 좋아 힐링 명소이기도 합니다.

관람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설날과 추석 당일, 공휴일 익일입니다.

문화 관광 해설사의 집이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의 만고 충신이라 평가받고 있는 박제상이라는 인물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해설사님과 함께 투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곡 느낌이 나는 물길을 건너야 하는데 너무 시원해 보여 잠시 시선이 머무르게 됩니다. 때아닌 더위에 발을 담그고 쉬어가고 싶은 날씨였습니다.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 했지만 아무래도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 박제상에 대해 기본으로 알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라 눌지왕 때의 인물로 왜국에 볼모로 잡혀간 왕의 두 아우를 구하고 순국을 하였다고 합니다.

왕은 박제상의 충절에 감동해 그의 부인과 딸에게 치사를 하였으니 남편을 잃은 부인은 슬픔과 그리움에 통곡을 하다 삶을 마감했다고 전해집니다. 알려진 것 외에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박제상 유적지는 신라의 충절을 대표하는 인물로 추앙받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박제상을 모신 충렬묘와 부인을 모신 신모사, 두 딸을 모신 쌍정려. 3개의 사당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유적지 안의 산책로가 멋지니 가볍게 걸으면서 살펴보시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렬공박제상기념관은 문헌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전시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고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영상관이 따로 있고 실내에는 박제상의 이야기가 있는 전시관과 울주군의 문화유산과 생활상을 담은 울주 문화관 2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실내화가 준비되어 있으니 신발을 벗고 착용하셔야 합니다.

울주 문화관은 4~5세기의 울주의 생활상, 신기한 토우,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언양읍성, 서생포왜성,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청송사지 삼층석탑, 간월사지 석조여래좌상 등을 비롯해 울주에 있는 천연기념물에 대한 정보를 화면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제상 전시관은 당시의 시대상과 가족의 이야기를 곁들여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스토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호기심이 생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순절한 박제상과 안타까움과 그리움으로 망부석이 된 삼모녀,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법한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기도 하고 슬픈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의 슬픈 영화 같은 역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울주군의 역사 문화 관광지입니다. 꼭 한번 들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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