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미술관 나들이

서학동사진미술관

문채원 개인전



전주 가볼만한 관광지는 한옥마을, 야시장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인데요. 조금만 눈을 돌리면 남천교를 건너 자리한 서학동예술마을 서학동사진미술관 또한 전주 여행에서 가볼 곳으로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의 혼이 담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꼭 가보아야 할 예술의 장입니다.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은 2012년에 김지연 관장님께서 본 주택을 구입하여, 1년 후부터 서학동사진관이라는 이름을 갖고, 전국 유명한 사진작가들의 초청전으로 사진 전문 갤러리를 운영해 오셨습니다,. 그러다 개인 운영비에 대한 어려움과 건강상으로 벅찬 시기에 현 이일순 대표님의 작품과 인간성에 반해 함께 운영해가면서 2022년 서학동사진미술관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사진 뿐 아니라 다른 여러 분야의 미술, 공연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소통의 장이자 전주 지역 주민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전시와 공연이 진행되는 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발길을 향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

이일순 대표님 & 김지연 관장님

뚜벅이 여행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골목의 곳곳을 둘러보며 오래된 건물을 재건축하여 이용되고 있는 전시관과 공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요. 문화생활을 즐겨볼 수 있는 장소인 서학동사진미술관 두평갤러리는 언제나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입니다.

지도를 참고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데요, 골목길을 걸으면 1분 채 되지 않아 소박한 멋이 담아 있는 꽃이 가득한 서학사진미술관 두평갤러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서학동사진미술관 두평갤러리 가는 길은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실내는 총 세 공간으로 이야기와 책 그리고 작가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간, 1전시관은 정기적으로 초청된 작가들의 전시 공간, 2전시관은 본 미술관의 김지연 관장님께서 담으신 사진과 서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실내 안내 지도

1전시관과 2전시관 사이를 오가는 공간에는 김지연 관장님의 산문집 및 여러 아트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구입도 가능합니다. 서학동사진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과 역사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첩의 도서 등 다양한 책들이 비치되어 있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담긴 사진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도 있는 문화공간입니다.

2전시관은 김지연 관장님께서 담으신 사진과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앞서 이야기해 드렸는데요,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거나 산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김지연 작가님의 사진과 글을 한번쯤은 만나보았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사진과 글에 몸담으신 시간에 담긴 기록들은 책과 사진에서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마음에 울림을 받게 되는데요, 이 공간에서 책과 사진을 잠시라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나도 모르게 ‘그 자리에서 머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전북 김제, 해남, 고창 등 다양한 지역에 방문하여 담긴 사진들로 가득한데요, 묘지의 다른 명칭인 ‘묏돌’이라는 주제로 묏돌에 대한 담긴 의미와 어린 시절 묏돌을 미끄럼틀 삼아 타고 놀던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의 시간을 담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전시관에서 진행되는 문채원 개인전은 (재)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2024년 지역문화예술 육성 지원 선정작으로 <MESH PASSER:그물을 통과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되고 있는데요, 문채원 작가는 미술 작업을 하시는 어머니 슬하 아래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미술에 접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미술의 길에 들어서 작가 개인만의 작품 출품 및 전북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셨고, 여러 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전시를 보러 향하는 입구 옆에는 ‘눈치 챙겨’라는 문구로 작가의 첫 번째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 만나게 될 문채원 작가의 개인전은 어떤 작품으로 가득한 울림을 받게 될지 궁금하게 해, 발길을 재촉합니다.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소박하지만, 옛집 형태의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담은 채 재건축한 건물로 전주 한옥마을에 인접해 있는 전통의 멋이 담긴 건물이라는 것을 느끼게도 하는데요, 전시뿐 아니라, 건물에 담아진 한옥 느낌의 천정과 기둥이 전시에 담아지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넌지시 느끼게 해주어, 작품과 동시에 건물의 소박함과 특색을 만나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서학동사진미술관 운영 시간 : 월요일(정기휴일)을 제외한 매일 10:30-18:00

※ 문채원 개인전 <MESH PASSER:그물을 통과하는 법> 전시기간 : 현재 전시 중-10.6(일)

※ 문채원 작가와의 만남 2024.10.5. 토요일 2시

※ 문채원 작가 인스타그램


문채원 작가는 ‘그물‘이라는 것을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려 할 때, 나의 생각이나 행동을 제한하는 관습, 규칙 등과 같은 것들을 어떻게 빠져나갈지에 대한 내용을 생각하다 이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목적을 가지기 위해 혹은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지도, 조립도 등)과 같은, 예측 가능한 경로 및 목표를 내가 세운 계획에서 어긋남의 상황을 겪으며 이미지를 모아 작가 자신이 느낀 상황과 그 상황에서의 감정을 담아낸 이미지화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채원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부드러운 분홍빛의 색채, 작품 안에 담아진 글씨, 작품 사이에는 서로의 연속성을 볼 수도 있는 작품인데요, 관람 순서는 입구에서 시계방향으로 감상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작품 속에서의 장밋빛은 핑크빛의 희망적임을, 반대로 총을 겨누며 주고 뺏는 긴장감 속에서 서로 반대되는 느낌을 담은 그림, 그림 속에 담아진 사진은 편안하고 평온한 느낌을 담아내기도 하였는데요, 문채원 작가는 작품에 해답을 제시하지 않고 장면이나 상황을 제시합니다, 나에 대한 타인의 걱정, 조언으로 긍정적이지만 불편한 상태가 공존되어 그 상황의 주체인 타인과 나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심리적인 상황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직접 만든 작가의 설치 작품은 조립을 하다 날카로운 소재인 낚싯바늘에 찔려 다치기도 했지만, 작업에 몰두한 시간만큼 그림에서는 고스란히 작업 속에서 일어났던 상황들을 떠올리게도 해, 작가의 작품에 대한 열의와 노고가 엿보여 작품을 한 점씩 관람하며 작가의 설명이 더해지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져 작품을 이해하는 재미는 더해집니다.



이외에도 현재 본 미술관의 김지연 관장님 기획으로 정영신 사진 개인전이 진안에서 <그 다정한 풍경>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되고 있는데요, 진안 마이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으로, 이곳에 ‘공동체 박물관 계남 정미소’가 생기기 전 정미소에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담아온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 운영 시간 : 월요일 휴관, 10:30-18:00

※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운계로 285

※ 정영신 사진전 <그 다정한 풍경> 전시 기간 : 현재 전시 중-10.6(일)


서학사진미술관은 김일순 관장님과 이일순 대표님의 노력으로 작가와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전시와 사진뿐 아니라 다방면의 실력을 지닌 예술인들의 모임의 장이자 여러 문화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연주도 진행되는 문화공간은 후에 만나게 되는 연주에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전주 서학사진미술관 공연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에 대한 그물은 무엇인지? 그 그물을 어떻게 나는 받아들이고 있는지, 나의 삶에 있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물에 걸렸을 때 나만의 해소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시간으로 가득했는데요, 문채원 작가의 작품은 작가가 담긴 의미를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뿐만이 아닌, 관객들이 그 그림 속에 관객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문채원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작가와의 만남 시간은 그 작가의 그림에 대한 담긴 깊은 의미와 작가에게 궁금했던 점과의 담소를 통해 알지 못했던 숨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요, ‘문채원 작가와의 만남’은 10월 5일 토요일 2시에 진행이 되니 문채원 작가만이 지닌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의 세계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 대관 문의 : 063-905-2366

※ 전주 서학동사진미술관 전시 및 공연 안내는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세요!

인스타그램 주소 링크 https://www.instagram.com/seohakdong_gallery

* 본 기사는 취재자의 주관적인 관점이 담겨 있으며,

모든 사진은 취재 및 촬영 승인을 통해 작성한 내용입니다.



글, 사진=최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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