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하면 떠오르는 도시들이 있는데요.

대전에도 이색적인 영화제가 있다는 사실!

올해로 벌써 여섯번째 진행되는 대전철도영화제입니다.

제6회 대전철도영화제

철도와 영화라니?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철도와 함께 성장한 대전처럼

대전철도영화제는 철도에 관련된 영화가 주를 이뤘습니다.

철도의 등장은 사람들의 시간을 단축시키고 공간을 확장시켰습니다.

달리는 열차 안 창 밖의 풍경처럼 영화는 사각 프레임 안에 여러 해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을 압축하며 이야기를 만듭니다.

여기와 저기, 과거와 현재, 익숙한 것과 낯선 것들을 잇는 철도를 따라 도시가 만들어지고 영화라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철도와 함께 성장하고 번영한 도시 대전에서 영화와 만나는 축제,

대전철도영화제는 도시의 역사와 영화의 근원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일시

프리 페스티벌 | 2024. 09. 20.(금) ~ 09. 22. (일)

본 페스티벌 | 2024. 09. 26. (목) ~ 10. 01. (화)

장소

대전아트시네마, 소소아트시네마, 구석으로부터, 대전음악창작소, 광주극장

상영관도 여러곳이 있었는데요,

저는 대전역 앞에 위치한 아트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했어요.

옛 감성이 물씬 풍기는 포스터를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홍보지들이 보입니다.

철도영화제, 부산영화제, 아트시네마의 상영작 홍보지 등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번 단편영화 모음인 <새로운노선1>을 예매했습니다.

4개의 한국 단편영화를 상영해주는데요.

짧은 영화 소개와 감독 소개가 있어 영화를 관람하기 전,

정보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출처 : 대전철도영화제 홈페이지

<이 밤의 도착>

감독 오라희

반복적인 네거티브프린팅을 통해 흑백이 무한대로 교환되는 광경의 추상화를 수행한다.

가히 신화적인 빛이라 할 만한 뤼미에르(빛) 형제의 <기차의 도착>에서부터,

프랑스 기차역에서 촬영했던 35mm이미지,

또 작가의 경험과 기억에서부터 비롯된 여성의 음화가 소환된다.

출처 : 대전철도영화제 홈페이지

<여름방학>

감독 김민성

수연은 친엄마의 10주기 기일 성묘를 위해, 엄마가 어릴 적 해주시던 갈비찜을 준비하려 한다.

그러던 와중, 수연의 새엄마 영은에게 전화가 온다.

영은은 바쁜 수연의 아버지를 대신해, 친엄마의 10주기 기일을 챙기기 위해 수연이 지내는 곳을 깜짝 방문하고,

수연은 그런 영은이 불편하기만 하다.

출처 : 대전철도영화제 홈페이지

<장미빛 인생>

감독 최지혜

빚에 시달리는 기러기 아빠 상준은 회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상준은 몰아치는 질문에 모른다는 대답으로 일관하지만 과거의 기억들이 자꾸만 틈입하여 그를 괴롭힌다.

출처 : 대전철도영화제 홈페이지

<여름의 건널목>

감독 김가은

서울에 사는 경원은, 고향인 칠곡에 사는 동생 승원을 여행을 간 엄마 대신 돌보기 위해 3일간 함께 서울 구경을 한다.

그동안 경원은 알지 못했던 몇 가지 비밀들을 알게 되고,

동시에 자신이 칠곡이 아닌 서울에 꼭 살고 싶어하는 이유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영화관과는 또 다른 모습이죠?

아트시네마는 주로 비상업영화를 상영하는 곳입니다.

오래되어 빈티지한 분위기와 오랜 추억과 낭만이 깃든 공간입니다.

곳곳에 쌓인 과거의 영화 포스터와 엽서, 책장에 빼곡히 꽂힌 영화 DVD만 보아도

영화의 역사를 얼마나 깊이 담고 있는지 가늠이 되는데요.

요즘은 잘 볼 수 없는 티켓이네요.

영수증 티켓과는 또다른 느낌이죠.

예매 확인 후 스태프에게 직접 티켓을 건네받는 재미가 또 있어요.

온라인 예매 시 좌석을 지정했어요

현장에서는 <자유석>이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기념 스탬프도 있어요.

저는 영화표 뒷면에 마음에 드는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두 종류의 다이어리가 이번 대전철도영화제의 굿즈입니다.

얼리버드로 티켓을 구매하면

굿즈가 포함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금방 매진되었어요.

영화관에 입장해 약 73분간 4편의 영화를 관람했어요.

작품 각자만의 매력이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 <여름방학>의 김민성 감독과의 짧은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4편 중 가장 여운이 길게 남았던 두 번째 작품이엇는데요.

의도한 연출부터 영화를 보며 궁금했던 부분까지 들을 수 있었던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영화제는 매번 다른 지역으로만 보러갔는데

대전 영화제에 직접 참여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내년에는 꼭 얼리버드 티켓을 끊어 관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대전 아트시네마에선 영화제 말고도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상영하니

많이 보러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대전아트시네마

이유화 | 제 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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