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국가의 상흔

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

"군사력을 동원해 무장을 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휴전선으로부터 남,북 각각 2km"

그렇다면 비무장지대는 왜 필요할까요?

비무장지대 없이 양측 세력이 완전히 맞닿아

경계를 서고 있다면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이 높습니다.

그래서 비무장지대가 필요하죠.

대한민국의 비무장지대(DMZ)는

1953년 설치된 이후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

🌷🌻🌿

한국의 엄청난 경제발전 속도와 상관없이

오직 자연의 속도로 나이를 먹은 곳이죠.

DMZ의 가치, DMZ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찾아갈 곳이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DMZ를 소개하고 있는 곳.

<고성DMZ박물관>입니다.

고성DMZ박물관 출처:고성군청

DMZ박물관을 방문하시려면

통일전망대 출입국 관리소에서

방문객 대표 신분확인(신분증)과

방문객 신고 절차가 필요합니다.

DMZ박물관, 통일전망대, 6.25체험관을

한 번에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자세한 출입 방법은 다음 편에 소개할게요!

DMZ 박물관은 야외/실내를 모두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야외에는 '철책 걷기 체험장, 생태연못' 등이 있는데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군인처럼 철책을 따라 걸어보는

이색적인 체험도 좋을 것 같습니다.

DMZ 박물관 1층 실내로 들어오면

오른쪽에 체험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에코가방, 고무줄총, 티셔츠, 머그컵, 군번줄 만들기가 가능합니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당일 안내자분께 만들고 싶은 종류를 말씀해 주시면

체험부스 뒤쪽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아이들이 참 재미있어하는

20분 안쪽의 간단한 체험입니다!

1층 왼쪽~

전시실 입구로 들어서면~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됩니다!

DMZ가 생기게 된 그날의 역사부터 돌아볼 수 있죠.

정전협정 서명이 있었던 날,

1953년 7월 27일

그날의 시간을 시간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콩닥콩닥

제가 서명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걸어가는 길마다 진행 상황이 나오니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군인들까지...)

세계 외신들의 보도자료들도 전시되어 있고요~

당시 분위기와 상황을 보여주는

미디어 전시도 관람했습니다!

DMZ박물관은 체험,

일반 관람,

동선에 따른 역동적인 형태 등

다양한 구성의 전시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어요.

특히, 비무장지대 철책 앞을 옮겨둔 듯한 전시장에서는

어두운 조명과 경고판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실제 DMZ 앞을 걸을 때는 어떤 마음일까.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DMZ는 '전쟁의 무덤'이라고도 불립니다.

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이 되면서

전쟁의 잔여물들이

그대로 방치, 묻혀버렸거든요.

6.25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사진이 가득한 방안에

전쟁의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엄숙해지는 전시관이었어요.

😮😮😮

남과 북은 지금도

서로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닿을 수 있는 거리를 두고

저렇게 서 있는 전시물을 보니

지금도 대한민국은 전쟁 중인 나라,

DMZ는 항상 긴장감이 흐르는 곳,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전쟁의 아픔이 새겨진

많은 전시물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엔 철원의 노동당사, 승일교도 있었는데요.

승일교의 경우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52년 주한미국 공병대와 대한민국 공병대가 마저 완성하여

1958년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김일성이 시작하고,

이승만이 끝냈다고 하여

'승일교'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김일성을 이기자'라고 해서

'승일교'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

한국 전쟁 중 큰 공적을 세우고

조선인민군에 포로로 잡혀간

박승일 대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승일교'라고 했다는 여러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흥미진진한 DMZ박물관 투어~!)

비교적 최근인

1990~2000년대

남북관계의 커다란 이슈들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가 정전협정 71주년.

71년 동안

남북관계가 참 다사다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다음 전시실은 통일을 기원하는,

또는 6.25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신의 소원을 써두기도 하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나무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염원이

한가득 피어있었는데요~ 🌷🌻🌱

평화를 기원하고

전쟁 없는 나라를 꿈꾸는

아이들의 마음이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전시공간의 주제는 <삐라!>

종이 폭탄이라고 불리는 삐라는

남과 북의 선전 수단으로 쓰였던

광고지 같은 건데요~

시대별로 특징이 있더라고요.

상대편 비방 콘셉트,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강조하는 콘셉트,

연예인 출연 등...

미디어 기기로 한눈에 만나본 삐라들은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어 재미있었어요.

물론, 심한 비방 문구가 들어 있는 삐라들

자극적인 사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습니다...

왜 폭탄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그만! 그만!)


분단의 상흔 DMZ

동독과 서독이 하나 되며

대한민국은 지구에서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었죠.

2024년은 정전협정 71주년.

7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전쟁을 직접 겪거나

분단의 아픔을 겪으신 어른들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전쟁에 대한 기억도 자연스럽게

잊히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전쟁의 상흔으로 가득한

고성 DMZ박물관에 들러보세요.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는

전쟁의 아픔과 희생

DMZ의 역사가 숨 쉬고 있습니다.


🚩 소소여행 Tip

-DMZ 박물관 : 강원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369

-출입관리소에서 출입인원 신고서 작성 후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

  • 관람료 : 무료

-033-681-0625

-주변 관광지 : 통일전망대, 6.25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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