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콘서트 제10회 진주 재즈 콘서트 ‘우리가 잊고 있던 아름다운 노래들’
1976년 제1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재즈를 어떻게 설명하죠?"라고 묻는
멜 토메(Mel Torme)에게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는
스캣으로 답하는 무대가 히트했는데요.
이게 재즈의 정답이었기 때문입니다.
재즈를 정의하다 보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그중 다닐로 페레즈(Danilo Perez)는
재즈를 영혼의 언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마음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내면으로부터 표출되지만
어떤 언어도 단어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를
연결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10회 진주 재즈 콘서트
‘우리가 잊고 있던 아름다운 노래들’
● 일시 : 2026. 6. 26.(수) 19:00
● 장소 :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콘서트 제10회 진주 재즈 콘서트
'우리가 잊고 있던 아름다운 노래들'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며
많은 재즈 애호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는데요.
195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
음악적 완성도는 높으나
묻혀버린 아름다운 노래를
재즈로 다시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주콘서트 공연은 저녁 7시부터 시작이며
사전 예약한 관객들은
5시 30분부터 예매 티켓을
수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교환처에는
길게 늘어진 줄이
이번 진주 재즈 콘서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을 교환하신 분들은
내부 카페를 이용하시거나
출입문 광장의 계단에 앉으셔서 재즈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 같은데
아마 재즈란 무엇인가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10회 진주 재즈 콘서트의
출연자 면면이 화려합니다.
피아니스트 신아람, 베이시스트 류형곤,
드러머 문기덕이 따르는 트리오,
보컬리스트 이영주, 남자 보컬 RUST 최홍서,
보컬리스트 이지민,
기타리스트 김수유와 이지호,
색소포니스트 남유선·김기범 등
김현준 재즈 비평가의 사회와 해설로 무대는
한층 더 다채로워집니다.
저녁 7시가 되어가자,
관객들이 공연장으로
속속 입장하기 시작합니다.
모두 오늘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진주콘서트 공연장은
상당히 큰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관객 900여 명이
공연장 관객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김현준 재즈 비평가의 해설로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합니다.
이어지는 연주자의 음률에
모두 가만 귀를 기울이고,
박수로 열렬히 호응합니다.
피아니스트 신아람, 베이시스트 류형곤,
드러머 문기덕이 따르는 트리오는
가수 이은미가 부른 '어떤 그리움'(1993년)을
새로운 분위기로 연주했습니다.
보컬리스트 이영주가 무대에서는
'내 기억 속으로'(1995)와
'그리움만 쌓이네'(1979)를,
남자 보컬 RUST 최홍서가
'청량리 블루스'(1985년)를,
색소포니스트 남유선과 김기범이
각자 독주를 주고받으며
정열적인 느낌을 고조시키자,
RUST 최홍서는 다음 곡
'울고 싶어라.'(1988년)를 들려줍니다.
해설을 통하여 이 곡이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곡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 보컬리스트 이지민이 '꽃잎'(1967),
'세월이 가면'(1956)을 불렀습니다.
기타리스트 김수유와 이지호가 편곡한
'인디언 인형처럼'(1986)을,
마지막 곡으로 보컬리스트 세 명이 함께
'그땐 외롭지 않았어'(1986)를 들려주는데
관객들의 손에 스마트폰 플래시가 밝혀지면서
순간 스마트폰이 야광봉 역할로 동원되고,
관객과 연주자 모두 뜨거운 감정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았을 때
이게 바로 '재즈'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마련하여 준
제10회 진주 재즈 콘서트,
‘우리가 잊고 있던 아름다운 노래들’은
과거의 추억을 불러와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멋진 시간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진주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객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밝고, 행복감으로 충만합니다.
이번 재즈 콘서트는 재즈에 대한
새로운 장르를 발견하고,
재즈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게 만들어 준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다음 재즈 콘서트가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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