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정지석탑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세계 해전사에서 함포로 적을 물리친 최초의 전투

2024년 5월 17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이제 모든 문화재는 문화유산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는데요

오늘은 남해 탑동에 있는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남해 정지석탑을 만나러 갑니다.

남해 정지석탑이 있는 장소는 탑동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러한 지명의 유래는 바로 정지석탑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정지석탑이 이 마을의 역사에 깊은 뿌리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고현면 탑동 공설시장 내역 표석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내역을 살펴보면 1940~1945년 국도 19호선 도로 개설.

1945년 5월경 탑동 시장 조성.

1980년 군에서 시장 재건축.

시장 개장후 76년간 사용하였음.

2021년 소재지 개발로 시장 폐쇄

2021년 소재지 거점 개발사업으로 문화공장으로 변경.

주민일동

여기 표석의 내용으로 알 수 있듯이 이 장소는

76년간 탑동 공설시장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히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지금은 문화광장으로 변화하여 무대와 광장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이곳 광장에서 즐거운 피구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와 함성에서 국가의 기둥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누구나 이곳에서 쉬어 갈 수 있게 쉼터정자도 마련되어 있고

화단에도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 문화광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무료주차장과 함께 화장실을 볼 수 있는데요

화장실은 도로 건너편 목공 체험 스튜디오 건물의

깨끗한 실내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나게 뛰어 놀던 아이들이 어머니들의 저녁먹으러 와라 하는 소리에

모두 놀이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저녁노을이 내려오는 시간에 바라보는 정지석탑의 모습에서

별다른 장식도 없이 큰 바위에 그냥 올려진듯한 석탑은

무언가 사연을 이야기 하는것 같습니다.

정지 석탑 앞에는 두개의 기념비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좌측은 1948년 2월 탑동청년단이 세웠으며

우측은 탑의 유래 비석으로 1971년에 세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90 년 전

신라 신무왕 5년 녹두산 남록에 서당골이 있었다

현 고현국민학교 뒷산 종지 등에 종각 이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신라 제 33대 경덕왕 때

현 대사의 승전법사란 분이 오셔서

망덕사란 절을 창건함과 동시에 현 이 자리에 탑을 세우고 그때 이

탑은 망덕사의 입구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약 300년간 존속 하다가 망덕사는 화제로 인하여 없어지고

현 탑만이 지금 까지 보존되어 있으며 그 때문에 본동명을 탑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비석에 나오는 내용을 통해서 우리는 이 탑의 유래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됩니다

국가유산 안내판의 내용을 읽어보면

남해 정지석탑은 고려 우왕 9년(1383)에 정지 장군이

남해 관음포 앞바다에서 왜구를 무찔러 전쟁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관음포대첩은 남해대첩이라고도 하는데요

고려말 국운이 쇠퇴하는 기미를 눈치챈 왜구가

고려의 해안가를 노락하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화포를 만든 최무선장군이 있었습니다.

1380년 진포해전에서 왜선 500척이 화포로 격침되자

1383년 다시 120척의 군선으로 지금의 창원을 공격합니다.

급보를 받은 해도원수 정지는 나주와 목포의 전선 47척을 이끌고

전투에 참여하는데 관음포에 이르러 화포를 사용하여 17척을 대파하고

2,000여 명의 전사자를 내자 왜군은 전의를 상실한 채 퇴각합니다.

특히 이 전투는 정지된 군선이 아니라 움직이는 적선에 화포를 정확하게 적중시킨

진정한 해전이었습니다.

내가 일찍이 왜적을 많이 격파하였으나 오늘같이 통쾌한적은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왜선을 철저히 격파한 해전이었습니다.

이번 해전에서 왜선에는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던 군기윤, 방지용이 붙들려 있다가

구출되기도 하였습니다.

관음포대첩은 왜구들이 고려 수군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였고,

세계 해전사에서 함포로 적을 물리친 최초의 전투라는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1383년 정지장군의 관음포대첩 이후 200년이 지난 1598년 임진왜란에서

다시 한번 노량 관음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우리 수군은 큰 승리를 이룬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정지석탑은 남해 지역 주민들이 손수 돌을 깎고 다듬어서 세웠다고 하는데요,

왜구로부터 남해 지역과 백성들을 구한 애국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석탑으로,

높이는 2.25m 이며 커다란 자연 바위를 받침 삼아 그 위에 탑몸을 올렸으며,

몸돌은 총 5개로 네모난 돌 4개, 동그란 몸돌 1개를 얹었으며

지붕돌 5개가 번갈아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

문화광장 주변으로 장미꽃이 보이는데요

한 상가건물의 벽면에 피어난 장미꽃이 계절의 여왕임을 뽐내고 있습니다.

고현초등학교 정문으로 오르는 길에 금계국이 노랗게 피어나 있는데요

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등교하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고현초등학교 앞 남지저수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지나가는

대사천에는 돌탑들이 줄이 이루며 세워져 있는데요

아마 정지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주민들이 세운것으로 보입니다.

대사천 주위로 세워진 돌탑과 그 사이에 피어 있는 장미꽃은

어쩌면 지금도 정지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이곳 고현면 주민들의

마음의 표현을 장미꽃으로 표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지고있는데요

들에서 땅을 고르던 농부들도 퇴근하는 시간이 되어 갑니다.

그리고 밝아오는 돌탑거리의 모습입니다.

일몰부터 시작되는 돌탑의 야간경관조명은

다시 한번 나라사랑을 가슴속에 새기게 되는

뜨거운 시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나라사랑의 장소 정지석탑

남해 문화유산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꼭 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남해 국가문화유산 정지석탑

주소 : 경남 남해군 고현면 탑동로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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