놋그릇에 담긴 비빕밥 궁류 밥부자

의령군블로그기자 조은영

밥부자

의령군 궁류면 청정로 1240

055-572-3330

무료주차장

늦가을이 한참인 주말

단풍의 끝자락을 즐기기 위해

지인들과 일붕사에 다녀왔습니다.

다들 같은 마음이였는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더라구요.

천천히 일붕사 경내를 구경하다보니

점심시간이 넘어 근처 식당을 찾다보니

비빔밥 평이 좋은 밥부자가 있었어요.

일붕사에서 그닥 멀지도 않아 풍경을 보면서

차를 그대로 두고 걸어서 가 보았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입식테이블은 사람이 차 있었어요.

마침 좌식자리에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끝자리에 빈다고 해서 얼른 앉았습니다,

주말 점심시간에는 오기전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가 간단하여 바로 비빔밥을 주문하고

물한잔하며 주위를 둘려봤습니다,

좌식테이블은 원목으로 만든 찻상이였던 같아요.

오랜 세월의 흔적과 묵직함이 멋스럽지만

식사하기에는 조금 낮았어요.

커다란 유리창으로 맑은 가을하늘이

그대로 보이니 원목테이블이

너무나 이뻤답니다.

주문하자마자 밑반찬들이 나왔는데

두부가 제 입맛에 맞았어요.

일행들은 샐러드가 맛있다고 밥이 나오기전에

다 먹어버려서 다시 리필을 했어요.

놋그릇에 담겨 나올 줄은 몰랐는데

정갈함이 참 돋보였습니다.

드디어 나온 비빔밥

밥과 따로 나물들이 나와요.

나물들이 잘게 썰어져 나와

밥과 비빌때 엉키는 것이 없이

쓱쓱 양념장이 잘 섞여서 맛있었어요.

들깨가루 들어간 다슬기탕이

함께 나왔는데 다슬기양도 꽤 있었습니다.

놋그릇에 담겨서 그런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밥부자 식재료들은

대부분 궁류에서 재배한 것들이랍니다.

자극적인 양념들이 아니라서 첫맛은 심심해도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였어요.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해서

누구나 무난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빕밥인 것 같습니다.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면서 미처 보지못했던 것을

보게 되면서 한층 더 가을감성을 느끼며

오후를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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