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동샘터 최정임 블로그기자입니다.

오늘은 지난봄에 이어 두 번째로

만수종합사회복지관 ‘소소한 행복’

프로그램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3월~12월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고 있는데요.

웰다잉(존엄사) 교육과 미술 활동을 통한

나의 이야기로 그림책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술 활동 시간인데요.

‘어릴 때 꿈, 50년만 젊었으면’

이라는 제목 아래 어르신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수녀, 발레리나, 간호사, 경찰 등

되고 싶었던 인물들이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강사님이 각 인물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먼저 칠판에 그려 주시고,

어르신들은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해 갔습니다.

꿈을 잊고 살았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그림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인생 선배님은 어릴 적 꿈이 발레리나였는데,

대학 때 부상을 입어 꿈을 접었다며

발레하던 자신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저도 젊은 날의 발레를 하는

인생 선배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한 인생 선배님은 어릴 때 말을 더듬어

사람들을 피해 다녔고

대인기피증이 심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는 사람을 만나면 피해 다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나운서가 꿈이었다고 하네요.

그림 대신 멋진 글로 마음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만수종합사회복지관이 7월~9월까지

외벽공사로 인하여

남동구청 평생학습관에 이동하여

업무와 일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9월 그림책 만들기 수업 때 또 찾아뵙겠습니다.

우리 인생 선배님들의 이야기로

만든 그림책이 전시되는 날에는

꽃다발 한 아름 안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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