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향촌동 장인의

정신이 깃든 수제화 골목

대구 향촌동 수제화 골목은

대구시 도심 간선도로인

중앙로에서 종로를 연결하는

서성로 14길의 골목입니다

주변으로 대구 향촌 문화관,

경상감영공원, 대구근대역사관,

대구 교동시장, 동성로 등이

근접하고 있어 걸어서

여행하기 좋은 골목입니다

대구역과 북성로 공구골목, 수제화

관련 전문업종이 몰려있고

교통, 상업, 금융의 중심지인

동시에 유서 깊은 명물거리가

인근에 소재하고 있어 도심 속의

전통문화 공간입니다

대구 수제화 골목에 들어서면

빨간 구두가 먼저 눈에 띄는데요~

예전에는 이곳이 대구의 대중문화

중심지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향촌동과 대안동 일대는

수제화 관련 업체가

들어오면서 한때 대구의 중심지로

전국에서 수제화를 배우거나

구매하기 위해서

몰려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동안 현재의 수제화 골목이

그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이제는 기성화의 정착과

빠른 소비 패턴으로 수제화를 찾는

고객이 많이 줄어서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빨간 구두 아가씨 노랫말 거리'

저도 이 구두를 부르는 '남일해' 가수가

대구 출신이라는 걸 전혀 몰랐는데요

말수가 적으면서도 뚝심 있어 보이는

남일해 가수님이 대구 출신이라고 합니다

대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전국 신인가수 경연 대회에서

입상하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고

이후 변함없는 모습과 대중들이 사랑해 주는

'빨간 구두 아가씨'는 수제화 골목의

또 다른 트레이드 마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향촌동 수제화 골목에는

수제화와 관련된 다양한 업체들이

모여있고 수제화 생산 업체와 구두를

비롯한 가죽제품의 원자재 및 부품들을

공급하는 업체가 함께 이웃하고 있습니다

도소매로 판매하는 업체 등 60여 개의

제화 관련 업체가 자리 잡고 있어서

골목 전체가 수제화 가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인증한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 마크가

곳곳에 부착되어 있는데요

기술로 인정받고 기술로 대접받는 시절을

기대하면서 '구두'로 인해

울고 웃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대구 향촌동 수제화 골목 빛바랬지만

그 명성을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수제화는 비싸다는 의견들도 많이 있는데

맞춤 수제화는 상당히 발이 편하고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기 좋습니다

예전에는 직장인이라면 정장 옷에

구두를 신고 출근하는 것이 당연한듯했지만

지금은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분들도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격식 있는 자리를

갈 때는 정장에 정장구두는

꼭 필요한 만큼 수제화는

한 번 구매하면 구두굽도 갈아가면서

10년, 20년 너끈히 신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름 시즌을 맞아 향촌동 수제화 골목에는

여름 세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수제화 신발이라고 하면

정장 구두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운동화, 구두, 펌프스, 하이힐, 부츠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서 더욱 놀랐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신고 다닐 수 있는

편한 신발들도 많았고

가격대로 10만 원대가 넘을 것이라는

생각은 비껴가고 5만 원대부터

다양한 금액대로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 향촌 수제화 골목에 가면

향촌 수제화 아카데미도 진행 중에 있는데요

향촌 수제화 센터에서는 수제화 제작의

꿈을 가진 청년 등 관심 있는 이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수제화 제작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수제화 제작을 교육하는 수제화

아카데미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상점마다 예쁜 액자에 파스텔로

그려진 상가 이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것 역시 수제화 골목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입니다

집집마다 문패가 있듯이 상점마다

예쁜 액자가 걸려 있어서 수제화 골목에 오면

하나씩 보는 즐거움이 있더라고요

길게 늘어진 수제화 골목에는

수제화 명장 간판도 보입니다

다 같은 수제화를 만드시는 분들이지만

명장은 아무나 명장이 될 수 없듯이

그만큼 기술력이나 실력자 중에

최고로 뽑힌 명장들은

이렇게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명패가 따로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대구 수제화 골목에 가면

알록달록 벽화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오래되고 낡은 골목 곳곳에

귀여운 요정들이 신발을 신고 있거나

빙긋하고 웃어주는 벽화들도 보입니다

빛바랜 거리에 작지만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골목을 또 밝혀주기도 하는데요

또각또각 구두 뒷굽 소리를 들으며

대구 시내를 활보하던 분들은

이제 나이 지긋한 할머니가 되셨지만

골목길을 누비면서 옛이야기를

나누며 이 골목이 이랬다 하시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정겹기만 합니다

수제화 골목에 수제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제화에 필요한 부속품과 구두수선,

피혁, 지퍼까지 함께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보니

곳곳에 부속품 일체를

판매하는 가게들도 보입니다

발 모양의 마네킹도 보이고요

발에 맞는 수제화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대구 수제화 골목에 가면

오랜 시절 그대로 구두 수선집도 그대로 있고

시간이 멈춘듯한 감성들이

많이 남아있어 볼 만합니다

남일해 가수의 빨간 구두 아가씨의

구두는 길게 늘어진 수제화 골목에

가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기성화 제품들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한 땀 한 땀 만들어지는

수제화의 명장들은

오늘도 이 거리에서 누군가의 발을

보호해 주는 신발을 만들고 있고

그 명성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수제화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예전보다 가격대가 많이 낮아져서

내 발에 맞는 신발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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