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동안 부산에 거주해온 시민분들에겐 '대통령 별장'과 '부산시 공관'으로 알고 계실 곳이며 젊은 대중에겐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재벌집 저택'으로 기억되고 있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도모헌>.

그리고 지난 2024년 9월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부산 시민들께 선보이며, 시민을 위한 '맞춤형 여가공간'이자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는 전시장과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되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드릴 <LOVE & PIECE> 展은, 리모델링으로 인해 잠시 부산시민의 곁을 떠난 '부산시립미술관'과 도모헌이 콜라보로 마련된 전시인데요. 도모헌 1층 라운지에 전시에서는 독창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가구로 이뤄진 <OUR OBJECT>와 정형화된 사진전을 틀을 깬 <PIECE PIXELS>를 관람할 수 있었고요. 2층 전시장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총 8편의 미디어 작품으로 이뤄진 <BMA 비디오 하이라이트> 展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예술의 영역이 대중의 일상생활로 확장됨에 따른 미술계의 변화와 반향을 느껴볼 수 있었던 전시로, 특정 계층의 위신재(威信材)로 여겨지던 미술이 아닌 누구나 쉽게 즐기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변화한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인상 깊었던 전시가 아니었나 생각 듭니다.

전시 기간 : 2024.12.13~2025.03.30

전시장 : 도모헌 1층, 2층 로비

화요일~ 일요일 : 10시~18시

토요일 : 10시~21시

휴관일 : 월요일, 공휴일

이용료 : 무료 (특정 행사, 강연, 공연 등은 별도 이용료)

주차요금 : 무료

복합문화예술공간

보다 나은 시민의 삶을 '도모'하고

지역 예술인과 브랜드의 발전을 '도모'하며

새로운 부산의 모습 '도모'하는

부산의 방향성과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도모헌>.

지난 9월 개관식에서는 재건립 취지에 맞춰 과거 관료주의의 표상이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을 위한 휴식 및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것을 공표했으며, 개관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시민의 화합과 공생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건립 목적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열린행사장'으로 운영될 당시 출입이 제한됐던 건물 내부... 도모헌으로 명칭이 변경됨과 함께 넓은 부지로 이뤄진 1층 '소소풍 라운지'와 계단식 강연장인 '다할 강연장'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고요. 이들 공간을 통해 소소풍 라운지는 부산시민의 식견을 넓혀줄 '미술전시장'과 '다할 강연장'은 젊은 예술인들의 기량을 펼쳐 보일 공연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공간으로의 쓰임은, 시민분들에겐 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실현시켜줄 문화공간이 되어드리고 있고요. 지역 출신 예술인들에겐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지원 공간이 되는 등 지역 예술의 발전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층 가구&사진 展

1층 소소풍 라운지에서는 예술가들이 만든 가구들 직접 이용하며 편안하게 쉬어보고 또 벽면에 걸린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몸도 마음도 힐링을 누려볼 수 있는 <LOVE & PIECE> 展이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마치 SF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소재로 제작된 가구들로 가득했던 'OUR OBJECT'展과 벽면에 걸린 프린팅된 작품과 함께 도록도 구비되어 있어 심오한 작가의 작품관에 더욱 심취해 볼 수 있었던 사진전 'PIECE PIXELS' 展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산시립미술관과 메이저 갤러리에서 봤던 가구 展의 경우, 대부분 목재가구로 이뤄진 것이 대부분이었고요. 거장이 만들었다는 이름표를 제거하면 지역 공방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오마쥬&카피작들이 많다 보니 영감과 감동은 전무한 게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LOVE & PIECE> 展에서 관람한 작품들의 경우, 마치 SF 류 콘텐츠 안으로 들어온 것 같은 독창적인 재료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어 프레쉬함을 흠뻑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3D프린터로 제작된 테이블과 비비드 색상이 돋보이는 의자 그리고 우주탐사선을 연상시키는 썬 베드에 이르기까지, 재료와 소재 모두가 접점이 없이 개성 있는 작품들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선함은 가구 展 <OUR OBJECT>에서만이 아닌 <PIECE PIXELS> 사진 展에서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사진전이라 말하면 대부분 사각형 벽면에 사각형 액자 안에 담긴 사진들이 전시됐던 것과는 달리 조형미를 곁들여 입체감과 현장감을 살린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연관성 없어 보이는 사진들을 추상적인 주제로 엮었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기존의 사진전과는 달리 마치 인스타그램 검색창에 뜬 (관심사 짙은) 추천 사진들과 같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사진들이 가득한 전시에 이르기까지, 신선함과 친근감이 느껴졌던 사진전으로 이뤄져 있었고요. 젊은 층의 관객분들이라면 저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관람하시리라 생각 듭니다.

2층 미디어 전시

변화하는 미술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적화된 전시공간 제공을 제공해 드림과 동시에 항온 항습을 통한 쾌적한 관람과 개방형 전시장을 통한 유동성 높은 전시장에 이르기까지,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2026년 개관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산시립미술관'.

이번 <LOVE & PIECE> 展에서는 작년 연말을 끝으로 잠정적으로 시민들의 곁을 떠난 부산시립미술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콜라보 전시로 기획해 운영되고 있는데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디어 작품 중 엄선된 총 8편을 선보이는 <BMA 비디오 하이라이트> 展에서는, 부산 출신 아티스트 전준호의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시고요.

특히 미디어 작품 전시라면 입구에서부터 답답함이 느껴지는 암막 커튼을 시작으로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공간에서 영상을 관람해야 했던 기존의 미디어 전시장과는 달리 개방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관람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흥미를 이끌었고요. 유동성이 높은 전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편집해 상영한다는 것은 장소성을 염두에 둔 치밀한 전시기획이었기에, 또다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도모헌'이라는 공간으로 변모하며 시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적 목적과 쓰임을 갖춘 공간으로 변화했는데요. 구 시대적인 관료주의의 표상에서 탈피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열린 공간'으로 변화한 이곳.

특히 '도모헌'에서는, 앞서 소개 드린 전시 이외에도 향긋한 커피와 함께 여유를 누려볼 수 있는 '카페'를 비롯해 광안대교와 마린시티가 내려다보이는 '소소풍 정원' 그리고 가족 나들이객을 위한 '들락날락 어린이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어, 방문하신다면 분명 풍성한 추억을 만들어 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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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SNS 서포터즈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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