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유정 세대공감 콘서트 <견디고 맞서 싸우는 힘>
12월 5일 목요일 저녁 7시 중부 청소년 수련관에서 정유정 소설가의 세대공감 콘서트가 있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울주군청에서 진행되던 세대공감 콘서트가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서 처음 진행되어서 집 근처라 설레는 마음으로 콘서트장에 도착했답니다.
2024년 하반기
삶에 스며드는 세대공감 콘서트
견디고 맞서 싸우는 힘
소설가 정유정
중부청소년수련관 입구에 홍보 배너가 열심히 홍보 중이었답니다.
일찍 도착했더니 열심히 무대를 설치하고 있었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플래카드가 더 설레는 것 같았아요.
저도 최근에 읽고 있는 정유정 작가의 <영원한 천국> 책을 들고 정중앙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7시가 가까워지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정유정 작가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답니다.
순식간에 강연장이 꽉 차고 사회자의 소개로 정유정 작가님이 등장했답니다.
정유정 작가 콘서트 내내 장애우들을 위한 수화를 해주셨는데 역시 울주군이다 했습니다.
수화해 주시던 분 콘서트 내내 서서 수화를 해 주셨답니다.
오늘 공연의 주제는< 견디고 맞서 싸우는 힘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답니다.
정유정 작가는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k-장녀였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글을 잘 쓰셨다는 작가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꿈을 포기하고 간호학과를 다니고 간호사가 되었다고 해요.
처음부터 장편소설을 썼다는 작가는 11번의 낙방 끝에 등단을 했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었어요.
보통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법도 한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마도 그 노력과 끈기가 지금의 대작을 만들어내는 소설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작가님이 쓴 소설은 크게 악을 다룬 소설과 욕망 시리즈가 있는데 가장 최근에 나왔던 영원한 천국은 욕망 시리즈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작가의 임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작가님이 한 말 중에 이 말이 참 오래 생각이 나는데요.
등단한지 벌써 17년 된 작가로서 정유정 작가의 욕망은 궁극적인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고 해요.
최근에 발표한 <영원한 천국>을 쓰게 된 배경 이야기도 정말 재밌었는데요.
이 책은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한 세계와 한 세계를 넘어서는 세계를 인간의 마지막 욕망으로 SF와 로맨스에 스릴러까지 더했다고 하네요.
작가는 자신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고 해요.
평범하고, 아무도 죽지 않는 세계
영원한 천국에 산다면 인간은 과연 평화로울까?
이렇게 시작된 질문으로 첫 문장이 나왔다고 해요.
<첫 문장>
나는 그 남자의 집에 초대되었다.
원래 첫 문장을 먼저 쓰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하는데 소설 속 공간과 인물이 정해지니 소설 속 인물들이 자연스레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소설 속 공간을 설정하기 위해 실제로 유빙이 밀려오는 바닷가를 가보았다는 작가님.
그곳에 함께 간 대표는 멋진 풍경에 감탄하고 있을 때 작가님은 유빙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소설 속 주인공을 살해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뼛속까지 스릴러 소설가시구나 했답니다.
우연히 방문한 여행지 이집트에서 영감을 얻고 주인공의 설정도 바꿨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재밌었어요.
소설 속 이야기가 실제 작가님이 겪은 이야기도 있고 정말 소설 하나를 쓰기 위해 온 정신과 육체가 함께 한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이 소설의 공간 설정과 주인공 탄생 비화 작가의 질문, 생각들을 듣고 책을 보니 조금 더 달리 보이는 것 같았답니다.
저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다 보니 작가님을 보면서 정말 체력이 좋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설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달리기를 하면서 몸을 힘들게 한다는 작가님의 말을 들으니 창작의 고통은 당사자만 아는 고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작가님은 곧 또 다른 소설을 쓰기 위해 칩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또 어떤 소설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줄지 너무 기대가 되네요.
소설 한편 쓰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고 소설을 쓰고 가면 긴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는 말에 맘이 아프기도 했지만 독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마저 아름다워 보였답니다.
작가님의 콘서트가 끝나고 사인회가 있었는데요. 독자 한 분 한 분 손잡아 주시고 이야기 나눠 주시면서 정성스레 사인도 해주셨답니다.
저도 책에 사인을 받았는데요. 영원한 천국 속 공달이를 그려주셨답니다. 너무 귀엽죠?
이렇게 늦은 저녁에 어울리는 스릴러 소설가 정유정 작가의 콘서트가 마쳤답니다.
올해를 마무리하는 달에 멋진 세대공감 콘서트를 마련해 준 울주군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화여대 교수 이지선
꽤 괜찮은 해피엔딩
12월 19일 목요일 7시 30분
온양문화복지센터
12월 19일에도 세대공감 콘서트 이지선 교수의 강연이 온양문화복지센터에서 진행되오니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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