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박진선입니다.

가을이 끝자락을 향해가는 어느 날 오후...

오전에 내린 비로 가을빛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지는 때에 화성시 봉담읍 상기리 동네를 한 바퀴 걸으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화성시 봉담읍 상기리는 1, 2리가 있는데, 322번 지방도(주석로) 가까이에 있는 마을이며 봉담읍 서쪽에 위치한 아늑한 마을입니다.

상기리는 북쪽에 삼봉산(270.5m)과 태행산, 남쪽에 건달산(335.5m) 등의 산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원래 삼봉산에서 발안천이 발원해 흘러가다가 상기리 남서쪽에서 기천저수지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는데요.

지금은 공장들도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상기1리는 야트막한 산을 사이에 두고 2개의 자연부락으로 되어 있는데, 먼저 도착한 마을은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이 더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조용하고 한가롭기까지 한 마을에 들어서니 담 밑에 피어있는 국화향이 그윽하고, 알몸만 남은 감들이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소음이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때쯤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바로 김장철 모습인데요!

날이 추워지기 전에 담근다고 배추를 절이고 무채를 썰고... 각종 양념이 준비된 것을 보니 친정집에 온 것 같았습니다.

20년 전에 이 마을로 귀촌을 했다는 한 주민께서는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을 회상하시면서

그때는 정말 조용하고 '농촌'이라는 그 의미를 그대로 느끼며 살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후 마을을 감상하는 객(客)에게 빨갛게 익은 감을 따주는 인심에 무한 감동을 했습니다.^^

동네 한가운데는 기와집 카페 '차향&커피'가 있는데 아는 사람들만 찾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오늘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꼭 와야겠다고 마음속에 새기고, 산길을 따라 옆 동네로 이동합니다.

상기1리 마을회관이 있는 이 동네는 먼저 다녀온 곳보다는 조금 컸습니다.

기존 가옥과 새로 지은 집들이 여러 채 보였답니다.

특이한 것은 동네 한가운데 축사가 많이 보였는데, 대부분의 축사는 비어 있었고 지금은 몇몇 농가만 소를 사육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마을 주변에 쌓여있는 곤포 더미가 과거에는 축산농가가 많았음을 알게 했습니다.

기천저수지를 이루는 상류가 시작되는 마을을 따라 걷다 보니 상쾌한 바람 덕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깊은 가을이지만 개천에 탐스럽고 싱싱한 미나리가 자라고 있어 봄의 향기도 느낄 수 있었던 마을이었습니다.

시골 버스정류장에서 가까운 상기2리 마을에 들어섭니다.

상기1리보다는 큰 마을이고 산 아래 아늑한 집들이 정겹습니다.

상기1리에서 내려오는 물은 넓은 개천을 이루고, 길가의 수양벚나무가 있어 내년 봄을 기대하게 하는 마을입니다.

개천 다리를 건너면 ‘풀내음캠핑장’이 있는데 금요일 오후여서인지 캠핑러들이 속속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곳에 캠핑장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규모도 크고 넓었으며 무엇보다 캠핑장 주변이 깨끗해서 한번 이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경이 잘 되어 있는 집들과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의 조화가 이 동네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거의 만날 수 없을 만큼 조용한 마을인 듯하였으며, 조금은 삭막함도 없지 않아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상기리에는 호수전원마을이 있습니다.

기천저수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속의 이 마을에서도 단풍과 낙엽에서 계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택의 느낌이 드는 넓고 높은 집들이 전원생활의 여유를 보여주는 것 같은 마을이었습니다.

상기2리 도로변에 기천저수지가 있고 이 근처에 '상기리600'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음료뿐만 아니라 퀼트로 만든 소품과 갖가지의 인형 등 생활소품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카페 옆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쟁이국수'집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초당낚시터'가 있습니다.

원래 그곳에 호수가 있어서 낚시터가 됐는지 인공으로 만든 곳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석양이 내려앉은 낚시터의 풍경이 고즈넉했습니다.

이렇게 농촌과 단풍과 낙엽, 그리고 석양과 함께 걸어 본 상기리는 가을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으로, 다시 걷고 싶은 마을이었습니다.

상기리600 카페에서 커피와 베이글을 먹으며 상기리 동네 한 바퀴를 돌아본 이야기를 정리해 봅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박 진 선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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