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천은 증평의 명산 좌구산에서 발원하여 사곡리 합수점까지 8km를 흐르는 증평의 젖줄입니다.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삼기저수기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총장 3km에 이르는 수변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삼기저수지는 세종대왕 100리길의 일부이기도 한데요, 청주시 상당산성에서 초정약수를 거쳐 증평 좌구산휴양림에 이르기까지의 도보여행 코스입니다.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작업 중 눈병이 나자 초정약수를 찾아 행궁을 짓고 117일간 요양을 하며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이용하여 만든 도보길입니다.

삼기저수지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충북자전거종주 인증스탬프 지점이기도 합니다.

충북 11개 시군 100km씩, 1100km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여 충북의 자연환경을 벗 삼아 라이딩하는 코스인데요, 걷거나 라이딩하기 좋은 삼기저수지입니다.

삼기저수지 산책로는 충북 레이크파크 둘레길 코스 중에 하나입니다.

생태탐방, 자연휴식, 힐링케어 3개 테마코스, 12개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기념품을 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월까지 진행됩니다.

산책길 위에는 증평의 인물, 김득신 동상이 있습니다.

김득신은 조선시대 문인으로 어려서부터 아둔하여 10세에 겨우 글자를 깨치고 20세에 비로소 글 한 편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노력하여 결국 59세에 과거에 급제하였습니다.

​삼기저수지 둑에 도착하니 전망대가 있습니다. 둑에 올라 바라본 저수지의 모습이 멋집니다.

농업용수저수지를 다기능으로 활용하기 위한 둑으로 농촌지역 소하천의 건천화 방지 및 수변생태계 복원,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둑의 끝에는 다시 목재테크가 연결되어 산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길을 등잔길이라 부르는데요, 이에 얽힌 이야기가 안내되어 있었어요.

삼거리 서남쪽 작은 골짜기에 처녀와 선비가 사랑을 하다 선비는 과거를 보러 떠났다고 합니다.

선비를 기다리던 처녀는 깜깜한 밤길에 선비가 넘어질까 등잔에 불을 밝혀 들고 3년 밤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고 처녀가 살던 곳은 등잔골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녀가 날마다 선비 마중을 나왔던 이 길은 등잔길이라 불리게 되었고요.

등잔길에는 김득신의 시비도 있습니다.

대기만성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김득신은 조선의 대표적인 다독가이기도 했는데요, ‘사기’와 ‘백이전’은 11만 3천 번을 읽었다고 합니다.

등잔길 중간쯤에는 책을 읽고 있는 김득신 동상이 있는 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동상 옆에 앉아 책을 읽어도 좋을 듯합니다. 멋진 풍경을 보며 도보여행을 즐기거나 라이딩을 해도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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