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보이는 168 더 데크에서 영화를 감상하다!
지난 8월 5일 부산 동구 초량동 168계단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커뮤니티 공간, 168 더 데크의 준공식에 다녀왔습니다. 168 더 데크는 노후화된 이바구 공원 일대의 옹벽과 바닥을 재정비하여 만든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탄생했습니다.
준공식 당일에는 168 더 데크 야외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상영관은 평소에는 북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등 포토존으로도 활용되며, 영화 상영 시에는 가로 6.5m, 세로 5m 규모의 롤 스크린을 내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부산 최초의 고정식 야외 상영관으로 변신합니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2021년 개봉작인 ‘기적’이었습니다. '영화 제목처럼 동구민과 모든 부산 시민에게 기적같은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소개와 함께 상영되었습니다.
168 더 데크는 경관이 뛰어나 초량 이바구길을 찾는 관광객과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특히, 밤이 되면 산복도로 한복판에 스크린을 펼쳐 영화를 상영할 계획인데, 관람객이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좌석 간 간격을 넓게 배치했습니다.
좌석 수 는 많지 않지만, 관람 환경이 여유롭고 편리하게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인근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헤드셋을 착용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방식이 도입되었습니다.
168 더 데크 길에는 모노레일 대신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연말 즈음 완공될 예정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완공되면 초량 이바구길과 김민부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증가하고, 인근 주민의 생활도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168 더 데크가 위치한 초량동은 동구 도로와 부산항을 잇는 중요한 지역으로, 한국전쟁과 부산의 근대화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정착해서 살았던 곳입니다. 지금도 부산역, 옛 백제병원, 차이나타운, 텍사스 거리, 이바구길 등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168 더 데크 준공을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부산을 찾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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