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백석제와 향토문화유산 제주 고씨 염의서원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사는
군산 백석제와
향토문화유산
제주 고씨 염의서원
백석제
멸종 위기 야생동물
서식지인
군산시 옥산면
백석제입니다.
도로를 따라
쭉 들어가면
막다른 길이 나오고
그곳에
염의서원이 있는데요,
오늘
백석제를 탐방하고
염의서원까지
돌아보는 포스팅입니다.
백석제 입구에
멸종 위기 야생동물
서식지라는 커다란
안내문이 보입니다.
왕버들 군락지에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 2급 독미나리와
물고사리 등
5종과 513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독미나리는
국내 최대
군락지라고 하는데요,
북방계 멸종 위기종
독미나리와
남방계 멸종 위기종인
물고사리가
공존하는 곳에
역시 멸종 위기종인
큰 기러기와 큰고니까지
서식이 확인되면서
생태문화공간으로
친화적 수변공원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제저수지
(은파호수공원)
백석제 주변을 살펴보면
광월산과 돛대산 등
야트막한 야산에 둘러싸였고
머지않은 곳에
1931년 일본인들이 축조한
미제저수지(은파호수공원)가
있는데요,
백석제는
일제 강점기
1940년대 축조된
저수지로
면적은
13만 4965㎡에
이릅니다.
하지만,
토사가 계속 쌓이고
준설을 하지 않아
저수지로서 기능을 상실해
습지로 남아있었는데요,
15여 년 전
전북대병원이
저수지를 메워
군산병원을 건립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환경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건립을 포기했었습니다.
그와 같은 배경에는
2016년
환경부 습지센터 조사로
국내 최대
멸종 위기종 2급
독미나리와 물고사리,
가시연꽃, 물수리,
붉은 배새매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5종을 비롯
다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환경부
멸종 위기 적색목록
DD 종인 양뿔사초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되는 등
생태계의 보고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겠습니다.
해마다 수만 명의
탐방객이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고창 운곡습지처럼
람사르 습지 지정을 목표로
백석제를 생태습지로
조성한다면
시간 여행에
생태여행을 더한
여행장소로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염의서원(廉義書院)
백석제에서
약 1km 마을 안쪽으로
길 따라 들어가면
서원이 하나 보입니다.
군산시
향토문화유산
염의서원(廉義書院)인데요,
염의(廉義)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로
청렴할 염(廉),
옳을 의(義)를 사용해
'청렴하게 살아라'라는
뜻입니다.
염의서원은
1685년
최치원을 주벽으로
고경, 고용현을
배향하기 위해
설립했는데요,
보수정비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외삼문은
굳게 닫혀 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맨 오른쪽으로
출입문이 없어
탐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삼문은 닫혀있어
담장 밖에서만
탐방할 수 있는데요,
염의서원의 특징은
내삼문 안 사당
한림사 좌우에
유허비각과
어필각이 있다는 것입니다.
서원 입구에는
홍살문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유교의 상징과도 같아
격식을 갖춰
예절을 다해야
하는 공간인데요,
인근 부지가 모두
염의서원 부지여서
농작물 재배로
무단 사용 자제를
부탁하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최치원
주벽인 최치원은
통일신라시대 말기 학자로
당나라에 유학해
벼슬에 올랐다가
신라로 돌아와
진성여왕에게
시무 10조를 만들어
개혁을 요구했지만,
세도가들의 반대로
실행되지 못하자
가야산에 들어가
시를 지으면 살았는데요,
당대 중국 최고 시인
이태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시인이자 대유학자로
많은 서원에 주
벽으로 배향된 인물입니다.
신라 말기 인물이지만,
신라시대
문창현(文昌縣)이었던
내초도에서 출생했다는
전설도 있는데요,
1020년
문창후(文昌侯)에 추서돼
문묘에 배향되었고,
최치원의 아버지가
문창현감으로 있을 때
태어나 어렸을 때
글을 읽었다고 전해지는
자천대가 하제마을에 있었으며
(군산공항 건설로 옥구 향교로 이건),
산에 단을 쌓고
글을 읽었는데,
그 소리가
중국까지 전해졌다는
신시도 월영봉이 있고
군산 문창서원과
옥산서원에서는
주벽으로 모시고
제향하고 있는 등
군산에서는
최치원의 군산 출생
흔적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고경(高慶)
고경(高慶)은
제주 고씨로
12세기 중엽 옥구 입향조
고돈겸 현손으로
고려 후기
옥구현 출신 문신입니다.
5살 때부터
문장이 뛰어나고
용모가 출중해
옥산의 기동(奇童)이라
불렸다는데요,
16세에
과거시험 문과에 급제해
집현전 태학사, 문하성사,
강원 감사, 이부 상서,
보문각 직학사 등을
역임했고
고향으로 돌아와
1342년
67세로 별세하자
나라에서
문충공 시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내삼문 앞 좌우로
수령이 꽤 오래된
배롱나무 두 그루에
붉은 꽃이 만발했습니다.
위쪽은 아직
피지 않았는데요,
100일 동안 피고 지기에
9월 말까지
아름다운 배롱나무꽃을
볼 수 있겠습니다.
고용현(高用賢)
고경과 함께 배향된
고용현(高用賢)은
고려 말기 문신으로
문과에 급제한 후
한림시 독학사, 한림원 직학사,
대사성, 개성윤 등
여러 관직을 거친
인물입니다.
염의서원
염의서원은
1804년에는
사액서원이 되었는데요,
사당 오른쪽 어필각에는
순조로부터 어필로 받은 염
의원 글씨가 보존되었습니다.
외삼문 현판도
염의원(廉義院)인데요,
순조가 사액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염의서원 우측에
고려 병부상서 문하시중
고돈겸(高惇謙)선생
유적비와
시중공(侍中公)
유적부비가 있습니다.
제주고씨
옥구 입향조로
고려 인종 때
문과에 급제해
보문각 학사와
병부상서를 지내다
모함을 받고
오식도로 유배 왔으며
유배가 풀리지 않자
옥구 요화동에
터를 잡고 살았다고 합니다.
염의서원에 배향된
고경과 고용현은
모두 고돈겸의
현손들이지만,
입향조는 배향되지 않았네요.
오늘 미래 군산의
람사르 습지가 될지도 모를
백석제와
주변 가볼 만한 곳으로
염의서원을 탐방했는데요,
백석제가 아직
탐방로가 없어
멸종 위기종 물고사리와
독미나리, 양뿔사초 등을
볼 수 없었지만,
머지않은 시기
생태탐방로가 조성되면
다시 가고 싶은
군산 명소로 찜해 봅니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사는
군산 백석제와
향토문화유산
제주 고씨 염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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