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평생학습원은 24년 5월부터 총 8회에 걸친 월간 ‘수요시민특강’을 기획하여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빛나는 혜안을 듣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에게는 ‘삶에 지표가 될 키워드’를 얻어 가는 선물이었고 시대적 이슈를 민감하게 감지하는 기회였습니다.

철학(인간관계), AI, 환경, 케이팝, 기후 위기, 세계 경제, 뇌과학에 이어 마지막 특강은 강창희 자산관리 연구회 대표의 “행복 100세 인생설계 & 자산설계”입니다.

저녁 시간인데도 미래를 준비하려는 시민들은 강의실을 빼곡하게 메웁니다.

‘행복 100세 노후설계와 자산설계’를 위해

키워드를 담은 15개의 문단으로

간략히 정리하고 각색을 더했습니다.

재테크의 달콤한 유혹이나 장밋빛 환상은 금물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장기적 인생 목표와 자산관리 원칙,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뼈대이자 유용한 지침입니다.

1. 저성장(22~24년, 1%대)과 결핍 시대(있어야 할 게 없어지거나 모자란 상황)에는 ‘절약’해야 한다.

·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인은 유독 허세가 심하다.

· 결핍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 필요 없는 자동차나 경조사 비용 등 지출을 줄여야 하며 자녀에게는 궁핍에 적응하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

(조선일보 2013년 8월 31일 주말판에서 인용한 내용)

2. 100세 시대 노후는 ‘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일본 사례를 비추어 볼 때 ‘개호(돌봄, 간병) 난민’, ‘구매 난민’, ‘교통 난민’의 풍경은 한국도 겪게 될 사회 변화다.

간병기에 접어들면 치매 등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개호·구매·교통 난민이 될 수 있다.

한국도 이미 간병인 40%는 중국 동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령이 되면 운전과 이동도 어렵다.

누가 이를 해결해 줄 것인가?

3. 52세(퇴직 평균 연령)에 퇴직하고 83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31년을 더 살아야 한다.

퇴직 후 하루 여유시간(11시간)ⅹ365일ⅹ 31년이면 124,465시간으로 아주 길다.

퇴직 후 31년은 느낌상으로 현역 시절의 65년에 해당된다.

100세까지 48년을 더 산다고 가정하면 현역 시절의 101년에 해당된다.

목표와 일이 없으면 '시간 죽이기'와 '권태의 지옥'에 빠진다.

4. 한국 50대 가구의 보유 자산을 분석하면 부채를 제외한 평균 가용 순자산이 7,050만 원이다.

국민연금 수급대상자는 61.8%이며 이들의 월 노령연금 수령액은 60만 원 미만이 73.8%이며, 100만 원 이상은 10.2%에 불과하다.(23년 9월 현재).

이런 상황이라면 입구 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출구 관리’다.

100세까지 삶이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 되도록 해야 한다.

5.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으로 사는 것이다.

평생 현역으로 사는 방법이 있다.

먼저, 재취업이다.

재취업으로 월 50만 원의 근로소득을 창출한다면 정기예금 2억 원(이율 3% 가정)의 이자소득과 같은 효과다.

다음으로, 체면을 버리고 허드렛일이라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기실현(취미) 활동과 사회 공헌(NPO: Non Profit Organization) 활동도 해야 한다.

인생은 세 번의 정년이 있다.

고용 정년 → 일의 정년 → 인생 정년이다.

일의 정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

6. ‘일본 은퇴설계 전문가 오가와 유리’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은퇴 남편 1순위는 어떤 사람일까?

싹싹한 남편? 요리 잘하는 남편? 아내 말 잘 듣는 남편? 운동 잘하는 남편? 모두 아니다.

'집에 없는 남편'이다. 가정에 소홀한 남편은 갈 곳이 없다.

시미즈 요시노리는 ‘정년 후에 부부가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이란 책에서 남편의 재택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우울증, 천식, 암 공포증, 키친드링커, 고혈압, 공황장애, 십이지장궤양 등의 위험을 꼽았다.

일상의 재미, 관계와 활동의 리듬을 타야 한다.

7. 은퇴 빈곤에 빠지는 다섯 가지 리스크는 ▲은퇴창업 실패 ▲ 중대질병 ▲ 황혼이혼 ▲ 금융 사기 ▲ 성인 자녀다.

퇴직 후의 부부 화목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결혼 후 20년 이상 된 커플의 이혼 비율이 5%(1990년)에서 37%(2022년)로 증가했다.

소홀했던 가정을 지켜야 한다.

혼자 사는 노인 인구(65세 이상)도 199.3만 명(21.1%)나 된다(22년).

일본은 한 해 고독사 추정 인구가 7만 4천명이나 된다. 이웃집 사람과 잘 살아야 한다.

8. 부유한 나라에서 고통과 분노의 정도가 더 심한 건 물질적 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내가 남에게 필요한 존재’란 느낌이나 ‘내가 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더 이상 갖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 (티베트 종교 지도자)가 한 말이다.

'사회적 소외'는 경제적 빈곤, 건강악화와 함께 노년의 3대 고(苦)에 해당한다.

9.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담론이 무성하다.

결론은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다.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입력하며 사람이 느낀다.

다만, 미래가 안전하게 보장되어 있지 않은 사회다.

퇴직자들의 일자리는 젊은 세대가 할 수 없는 일이거나 하려고 하지 않는 일이어야 한다.

10. 평생 현역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이라는 인식이 확고하다.

▲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주특기를 살릴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타인과 차별화시키는 노력을 한다.

▲ 소속해 있는 회사(조직) 측의 입장(급여, 비용처리 등)을 항상 생각한다.

11. 한국의 중산층과 미국의 중산층 기준이 다르다.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30평형대 이상 아파트,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3,200cc 이상 자가용, 1억 원 이상 예금 잔고, 연 1회 이상 해외여행에 다녀올 수 있어야 한다.

<미국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기준>에 따르면 자신의 주장에 떳떳해야 한다, 페어플레이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다,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정기적으로 비평지를 받아본다 등이다.

한국의 중산층 기준을 다시 정립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정신적 가치와 자존감, 약자와의 동행 등도 중요하다.

12. 재테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금 준비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으로 구성한 튼튼한 은퇴설계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3층 연금보장' 체계라고 한다.

2중으로 안전장치를 가져가야 한다. 3층 연금 준비가 안된 경우에는 주택연금, 농지연금을 활용한다.

13. 부동산 불패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동산에 자산 비중이 편중될 경우 노후생활에 적신호가 켜진다.

어느 한 자산에 재산을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수록 금융자산의 비율을 높여야 하며 50~60대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은 50 : 50은 되어야 한다.

과도한 부채를 낀 부동산 매입은 신중을 기해야 하며 주택은 재테크의 수단이 아니라 주거의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

14. 금융상품은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저축상품인지 투자 상품인지 구분해야 하며, 운용 회사의 장기운용능력, 단서조항, 적합성, 세금, 수수료 등을 비교,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15. 노후 준비는 어디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계획이다.

소득(돈과 일), 의료(건강), 주거(살 곳), 자기 계발(배움)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바로 노후다.

노후설계는 재무적 준비 외에도 생애설계라는 큰 틀에서 일자리(역량 강화 교육 포함), 사회적 관계, 여가, 건강 등 라이프 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를 위한 설계 지원은 광명시 인생플러스 센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광명시 인생 플러스센터는 상담, 일과 활동 교육, 사회 공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기반 시설입니다.

광명시민에게 노후와 인생설계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문의 : 02)2680-6956, 6629)

광명시 시민홍보기자단 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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