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항선은 경전선 마산역에서 북마산역, 신마산역, 마산항역을 잇는 노선을 뜻하는 말인데요. 1905년에 개통하여 2011년 2월에 폐지되었습니다. 이 임항선 폐철길을 활용하여 공원으로 만든 공간을 임항선 그린웨이라고 부릅니다. 시간이 지난 후 당시 마산시의 발전으로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서 이 철도 구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지만 선로 양옆으로 보도를 깔아서 보존을 하였습니다. 특히 해안도로에 있는 구간은 보행자용 통로와 흙길로 나뉘는데요. 건강을 위해서 맨발로 걷는 창원 시민도 흔히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창원 관광지는 꽤 많지만 임항선 그린웨이 같은 경우에는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꽤 의미가 있는 장소인데요. 구 마산세관에서 마산합포구청, 몽고정, 성호초등학교, 구 북마산역, 석전사거리, 개나리아파트(석전 메트로 인근)까지 철길을 따라 쭉 걸을 수 있는 곳으로 평지에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굉장히 걷기가 좋습니다. 나무 그늘이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저는 취재를 위해서 오늘 다녀왔는데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어르신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출발한 곳은 해안도로에 위치한 구 마산세관이었는데요. 길을 따라 걸으면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마산 앞바다가 있는 지역인데 수많은 아파트가 해안가를 끼고 있어서 이색적인 풍경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km 정도 걸으면 마산합포구청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원래 마산시청이 있던 자리입니다. 통합창원시가 되면서 합포구청으로 바뀌었는데요. 현재는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청으로 되었네요.

계속 걷다보면 마산가도교가 보이는데요. 다리 아래로 차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3.15 의거탑 옆에 몽고정이라는 우물이 있습니다. 고려 말에 용수로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우물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근대까지만 해도 인근 주민들이 실제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물 맛이 좋아서 간장 공장에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북마산역입니다. 여기서부터 1.5km만 더 가면 완주입니다. 다른 구간에 비해서 운동기구도 다양하게 잘 구비되어 있고 포토존도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그런지 재정비 중이었는데요. 예쁘게 꾸며질 모습이 기대됩니다.

드디어 석전사거리 구간에 도착했습니다. 산복도로 가는 길에 종종 보던 육교를 지나서 사람들이 언덕 위를 걷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었는데요. 바로 그 길이 임항선 그린웨이였습니다. 워낙 걷기 좋은 길이어서 4km를 넘게 걸었지만 힘들지 않았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서 등산이나 무리한 운동을 할 수 없는 분들도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0.3km만 걸으면 도착입니다.

이 계단을 내려가면 종점입니다. 좌측에는 개나리맨션, 우측에는 메트로시티 석전이 있습니다. 시작을 저의 경우 마산합포구에서 했는데 마산회원구에서 시작한다면 해안도로에서 끝이 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산 가볼 만한 곳 임항선 그린웨이는 4.6km 철길을 따라서 걸을 수 있는 창원 관광지로 편도로 키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 여성의 경우에는 9천 보 정도는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리고 마산합포구 해안도로에서 석전동 육교를 지나면 끝이 나는데 철길이 다니던 길이어서 그런지 턱이 없고 평지로 쭉 걸을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걷기 좋은 곳을 찾는 창원 시민이라면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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