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플러스 2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안전한 화장품 만든다

클린 뷰티의 새로운 기준 ㈜앤셀코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한 화장품 만든다

〈강릉 플러스〉는 이번 2월호부터 강릉의 기업이 만든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창업에 얽힌 이야기도 들어보는 지면을 시작한다. 첫 번째는 천연 화장품을 출시한 ㈜엔셀코스다.

편집실

건강을 위해 유기농 먹거리를 찾듯, 피부 건강을 위해 화학성분을 배제한 ‘착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날로 심해지는 환경오염과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기후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의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앤셀코스(대표 김은숙 강릉과학산업단지 입주 업체)를 찾았다.

글 최현숙(수필가) | 사진 전용태(드래곤레이브)

“피부 트러블의 근원적인 해결은 자연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사람도 자연의 일부니까요.

그래서 천연 성분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요.

유럽의 유기농 인증심사도 통과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답니다.”

제품에 관해 설명하는 김은숙 대표

피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자연 화장품 브랜드 ‘비슛디’ 개발

김은숙 대표는 화장품 원료 연구개발 분야에서 2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7월 ㈜앤셀코스 창업했다. 자연 과학적인 접근으로 피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피부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강릉과학산업단지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에도 힘써 다시마와 같은 지역의 자연 원료를 활용하여 독창적이고 효과적인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구와 공존하는 지속 가능 화장품 만드는 게 기업 철학

㈜앤셀코스는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므로 피부 문제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도 자연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링 원료, 동물성 원료나 동물실험을 포함하지 않음을 증명받은 비건 인증 원료, 유전자 변형이나 농약·살충제·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청정지역의 식물 원료만 사용하는지를 철저하게 따지는 유럽 5개국 유기농 인증기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코스모스 인증 원료를 사용하여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자랑한다.

피부 보습과 영양 에너지 높여 피부 고민 해결

㈜앤셀코스가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만든 브랜드 ‘비슛디’는 과민한 알레르기나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탁월하다는 임상 평가를 받고 있다.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76% 감소와 2주 사용 후 피부 속 보습 35% 증가라는 결과를 얻은 후 첫 제품인 고보습 크림 생산을 시작으로 영양 세럼과 앰풀 미스트, 클렌징폼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실리콘 프리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일본의 국제 상표권 특허 등록 완료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국제 마드리드 상표권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태고 브라질에서도 진행 중이다. 특히, 브라질 시장은 ‘2024 GMES’ 전시회에서 바이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해외 진출의 기틀을 다지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강릉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로 환경보호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앤셀코스는 고객과 지구를 위한 ‘진심의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클린 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구에 좋은 게 피부에도 좋아요”

강릉과학산업단지에는 어떻게 입주하게 되었나요?

강릉은 제 고향이면서 동시에 자연이 아름답고 청정해 저희 브랜드 철학과도 잘 맞아 입주를 결정했습니다. 이곳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에도 유리한 환경입니다. 어릴 때 사천면 방동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산길을 걸어 학교에 다니며 만났던 자연은 제게 영감과 추억을 주었어요.15년간 회사에서 화장품 원료 개발을 하다가 창업을 결심했을 때, 강릉과학산업단지 ‘나노 아이오닉스 코리아’ 김양기 대표의 도움이 컸습니다. 자신이 임대한 공간 일부를 무료로 제공해 주셨고 투자까지 해 주셨으니까요.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도 디자인 사업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천연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 피부의 아토피 고민에서 시작된 여정이었죠. 화장품 원료 연구자로서 식물 유래 성분의 가능성에 주목했고, 발효 원료가 피부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하기 시작했죠제가 만든 제품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분들에게 사용하게 했더니 효과가 좋다는 반응에 힘을 얻었습니다. 석사 논문을 쓸 때 염색약 성분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쓰면서 피부에 바르는 제품에는 위험한 화학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업의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창업 초기에는 자금 확보와 고품질 원료 기반의 제품 개발이 가장 큰 도전 과제였습니다. 특히, 코스모스 인증 원료, 비건 원료, 리사이클링 원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상승해 건강과 환경적 관점까지 생각하는 철학을 고수하기가 쉽지 않았죠. 이러한 도전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커뮤니티의 도움으로 극복했어요. 무엇보다 피부 건강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저희 제품에 관심을 두시는 분들 덕분이어서 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