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성벽과 오래된 기와집 등이 보이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멋진 성곽과 문루 그리고 동헌이 있는 이곳은

조선시대 결성현의 읍성으로 문종 1년(1451년) 석당산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한 결성읍성입니다.

조선 초 읍성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남아 있는

결성읍성은 결성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2023년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이 커

동문과 문루, 성곽이 복원되면서 볼거리가 늘었습니다.

조선시대 동문에는 진의루라는 현판에 붙어 있었는데

진의루는 '세속의 더러움을 털어 없애고 뜻을 고상하게 가진다'는 뜻입니다.

조선시대 결성읍성에는 17개의 관아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일제강점기 다 헐리고 동헌, 책실, 형장청만 남아 있어 아쉬움을 더 합니다

앞으로 복원된 성문과 동헌, 형장청이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많이 활용되어서 홍성을 찾는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문을 지나면 형장청이 나옵니다.

조선시대에는 결성 읍성의 지방 치안을 담당했던 형장청이었고,

일제강점기부터 1984년까지는 결성지서로도 쓰였던 곳입니다.

넓은 마당에서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한 곳입니다.

정면 4칸 축면 2칸에 다시 ㄱ자로 꺾여서 정명 5칸 측면 2 칸으로 연결된 형장청은

장청과 형방청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형방청은 지방에서의 치안 업무를 담당하던 곳으로

온전히 남아있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해요

형장청에서 나와 길 따라 오르면 바로 계단이 나오고

계단 위로 결성동헌의 입구인 결성아문이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동헌과는 다르게 평지에 있지 않고 계단식 배치가 되어 있어

적으로부터 읍성 방어에 유리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결성아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을 수령인 현감이 업무를 보던 결성 동헌과 책실이 있습니다.

본래 결성동헌은 이곳이 아닌 결성면 금곡리에 있었는데

조선 초기인 1400년 결성읍성 정상 부근으로 옮겨졌고

1665년 현재의 위치로 한 번 더 옮겨졌다고 합니다.

결성동헌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로

중앙에 대청을 두고 좌우로 협실을 둔 형태입니다

결성동헌의 대청 위에는 "임금을 바라보며 정치를 행하겠다"라는 뜻의

망일헌 현판이 붙어 있고 실내가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나 안에 들어가 궁금했던 동헌 안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동헌 오른쪽으로는 앞면 2칸, 옆면 1칸 반 책실이 있습니다.

책실은 결성동헌의 중요한 책과 문서를 보관하던 곳으로 현감의 자제가 거처하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결성 동헌과 책실 그리고 형장청 소개해 드렸는데 사진 찍기 정말 좋은 곳이니 꼭 방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결성동헌 앞에는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결성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읍성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읍성 쉼터에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결성 역사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됩니다.

결성읍성에서는 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맞이하여

결성면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결성읍성 단오축제 및 신목대제’를 열고 있습니다.

단오축제는 선조들이 즐겼던 단오풍습과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행사인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려서 결성읍성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명소이자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title":"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풍경 결성동헌과 형장청","source":"https://blog.naver.com/hsgstory/223732862224","blogName":"함께하는 ..","domainIdOrBlogId":"hsgstory","nicknameOrBlogId":"홍성이야기","logNo":223732862224,"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