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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논산 딸기축제 방문 후기

논산에 거주하게 된 이후부터

매년 논산 딸기축제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데이트로도 최고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체험부스, 공연 등이 너무 잘 구성되어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아이가 너무 즐거워하여 축제 기간 4일 내내 찾았던 해가 있었을 만큼 만족도가 높은 축제입니다. 작년에는 약 45만 명이 방문했을 만큼 지역 축제가 아닌 충청도 나아가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논산 딸기축제에 올해도 아이와 함께 방문한 후기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딸기축제는 4일간 논산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진행됩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만큼 이동방향,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넓은 주차장을 선정하여 순환버스를 운영하였습니다. 5분~20분 간격으로 수시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탑정호쪽에 있는 제3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스태프께서 셔틀버스 이용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고, 버스로 축제장을 오가는 데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축제장 인근은 이른 아침부터 붐비고 주차 문제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에 되도록이면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본격적인 딸기축제 구경에 나섰습니다. 논산문화원 앞쪽입니다. 제1딸기 판매장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논산육군병장몰 홍보도 함께 이루어졌으며, 구매하고자 하는 딸기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딸기축제답게 다양한 품종의 딸기가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설향,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종류별로 시식이 가능하여 아이가 직접 맛보고 고른 딸기를 구매했습니다.

논산 하면 육군병장이 빠질 수 없죠. 논산 직영몰이 며칠 전 정식 오픈하였는데, 지역 농특산물 유통망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의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논산의 농특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논산시 공식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제27회 논산딸기축제'와 연계한 라이브 특집 방송을 통해 신선한 논산딸기와 농식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추첨을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딸기축제에 방문하시지 못하신 분들은 논산 육군병장몰을 통해 품질 좋은 논산의 딸기를 비롯한 농특산물을 구입하세요!

논산 열린도서관 앞쪽에 마련되어 있는 기획부스에 도착하니 아이의 눈이 바빠집니다. 떡볶이, 어묵, 딸기 뻥튀기 등 각종 간식에 딸기 케이크, 딸기잼 만들기 체험까지 모두 다 체험해 보고 싶다며 제 손을 이끌고 바삐 움직였습니다.

가장 먼저 체험한 것은 딸기 케이크 만들기였습니다. 들고 다니는 것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만들고 보관을 해주신다고 하여 한시름 놓았습니다. 아이가 아이싱 작업을 진행하고, 딸기로 데코도 직접 하는 체험이었는데 재밌어하니 보람 있었습니다.

다음은 딸기잼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논산의 딸기로 만든 수제 딸기잼이라니! 딸기잼 만들기 체험은 어머님들께서 한 분씩 옆에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시기 위해 노력해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축제장에 도착하여 딸기 케이크, 딸기잼을 만드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출출하고 본격적인 축제 구경에 나서기 전에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떡볶이와 어묵을 먹었습니다. 가격, 양, 맛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축제장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먹거리 부스 주변에는 다회용기 반납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측면에서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되었고, 스태프가 배치되어 있어 정리를 도와주니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다음은 논산청정딸기 산업특구관입니다. 논산 딸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집약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딸기 재배, 개발부터 딸기로 만든 다양한 식품들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주무대로 향하는 길에 제2 딸기 판매장이 보였습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역시나 딸기를 구매하기 위해 북적였습니다.

신선하고 맛 좋은 딸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역시나 논산 딸기축제의 가장 큰 매력임을 딸기 판매장을 구경할 때마다 느꼈습니다.

논산시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들의 방문도 많았는데 여러 체험들을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딸기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유모차, 휠체어를 대여해 주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전동화 휠체어까지 준비되어 있어 일반 휠체어로 이동이 힘드신 분들께 반응이 좋았습니다.

굿즈샵을 시작으로 논산딸기 체험 홍보판매마당 부스도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나만의 딸기 액세서리 만들기, 딸기 디저트 만들기 등 논산 딸기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 및 홍보부스가 아이, 어른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무대 쪽에 위치한 딸기광장입니다. 휴식을 위한 미니 텐트와 식사를 위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양옆쪽에는 딸기 디저트 카페와 딸기 레스토랑이 있어서 식사 및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치킨 스테이크를 주문해먹었는데 양도 많고 맛도 좋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딸기 디저트 카페 부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딸기 빙수, 딸기 찹쌀떡, 딸기크루아상, 딸기다쿠아즈, 딸기 젤라또 등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딸기광장에서 어린이극장 쪽으로 가는 방향에는 모유 수유실, 기저귀 갈이실, 가족수유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축제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모유 수유실과 기저귀 갈이실을 분리해서 준비한 축제는 처음이었습니다. 방문객들의 여러 상황들을 섬세하게 배려하며 준비했음이 느껴졌습니다.

'스트롱베리왕국'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하여 스티커를 받으면 소정의 간식을 주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딸기를 배양하여 키우고, 해충을 박멸하는 등의 미션들이 실제 딸기 농사와 연관성이 있어서 아이들의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고 느꼈습니다.

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세상놀이한마당'이라는 공간입니다. 옛 추억의 놀이인 제기차기, 오재미 던지기부터 띵가띵가, 사목 놀이 등 다양한 놀이가 준비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축제장을 둘러볼 수 있는 미니기차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탑승해 봤는데 축제장을 크게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니기차를 타면서 발견했는데 이렇게 곳곳에 방문객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캠핑 온 것처럼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기 딱이었습니다.

족욕체험장 쪽에는 제3딸기 판매장과 글로벌 존, 향토음식 부스가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이색적이고 좋았습니다.

딸기축제 곳곳을 누비다 보니 즐거움과는 별개로 다소 피로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딸기향 족욕장에서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며 지친 피로감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대별로 논산시 보건소에서 주최하는 건강 상식과 관련한 퀴즈가 진행되었는데, 소정의 상품이 걸려있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논산시민 5대 건강증진 프로젝트 현수막을 꼼꼼히 읽어보며 인지하고 있으면 퀴즈를 맞힐 확률이 높답니다.

저와 아이는 10시에 도착하여 3시까지 5시간을 딸기축제 곳곳을 누비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5시간이 5분같이 느껴질 만큼 아이가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과 맛있는 먹거리,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논산 딸기축제였습니다. 아이가 내년에도 또 오고 싶다며 축제 방문 소감을 이야기했으니 내년에도 기쁜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논산 딸기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더욱 많은 분들이 찾는 대한민국 축제가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