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로 들어서면서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완연한 것을 보니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나 봅니다. 세종예술의전당에서는 더위에 지친 세종 시민을 위해 콘서트와 푸드마켓이 있는 세종의 밤 '어반 나잇-세종'을 9월 5일(목)부터 9월 7일(토)까지 매일 17:00부터 22:00까지 세종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고 있습니다. 신선한 가을 날씨에, 야외에서 즐기는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무료로 관람하고,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음료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퍼포먼스의 주요 출연진을 보면 첫날인 9월 5일(목)에는 231쇼의 코미디 서커스, 최광철의 재즈 색소폰 연주, 유명지의 팝페라, 프렐류드의 재즈 공연이 있고, 9월 6일(금)에는 MC 선호의 버블 쇼, 코지재즈오피스의 재즈 공연, 로페스타의 집시 음악, 박승화의 유리 상자 공연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인 9월 7일(토)에는 김인수의 마술, 오울구의 인디음악, 고현주의 팝페라, 방구석프로뮤즈의 인디음악 공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3일간 매번 다른 아티스들이 출연하여 세종 시민을 위해 나름 특별한 공연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축제가 시작되는 첫날은 평일이라 그런지 행사 시작 시각인 17:00 시가 지나도 빈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해서 야외광장에 마련된 테이블과 좌석이 금방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사회자의 진행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이번 축제 기간 중 날짜별 출연할 아티스트들이 무대 스크린에 소개가 되고 있네요.

관중석 뒤편에는 노란색 부스테이너가 2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왼편에 보이는 부스테이너에서는 맥주와 음료를, 그리고 오른쪽 부스테이너에서는 꼬치구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부스테이너는 부스와 컨테이너의 합성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꼬치구이가 맛있게 구워지고 있고, 그 향기가 식욕을 자극하고 있네요.

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서 마시면서 공연도 즐기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축제장에는 가족들끼리, 이웃들끼리 혹은 연인들이 함께하여 가을이 오는 길목의 저녁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진동에 사는 김은희 씨는 이웃들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공연을 즐기고 있었는데 너무 즐거워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장군면에서 온 김대영 씨도 아이들과 맛난 음식을 먹으며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말합니다.

첫 번째 출연자인 231쇼의 코믹한 마술 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높이 던졌다 떨어지는 모자가 정확하게 머리에 씌워지는 묘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4개의 공으로 저글링을 하는 능란한 솜씨에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링 위에 걸쳐 놓은 널빤지 위에서 가만히 서 있기도 어려울 텐데 점프까지 하는 묘기를 선보이자, 관중들은 놀라움과 함께 "한 번 더"를 외칩니다. 중심 잡기의 달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관중들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는지 휴대전화에 영상으로 열심히 담고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내리면서 조명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자 행사장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 갑니다.

이번에는 재즈 색소폰의 일인자 최광철의 색소폰 연주가 시작됩니다.

재즈 음악뿐만 아니라 분위기 있는 노래까지 선사하여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최광철 연주자는 색소폰 연주 솜씨 외에도 또 다른 특별한 재주가 있다고 하는데요, 순환 호흡, 즉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호흡하는, 그래서 쉬지 않고 연주를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색소폰 음률과 함께 예술의전당의 밤은 차츰 깊어 가고 있습니다. 축제장 주변은 야경도 아름다워 주변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세종예술의전당 야경과 그 옆의 야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행사장 풍경이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축제장 옆에 서 있는 이 조형물은 마치 여자의 하이힐을 연상케 하는군요.

경관 조명이 밝혀진 세종예술의전당의 모습이 참 예쁩니다.

행사장 바로 뒤편에 가면 이런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행사장 앞 도시상징광장에 있는 거울분수와 함께 세종문화예술회관과 행사장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되는 무더위에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가을이 어느새 우리 곁으로 살그머니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으며 세종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 마련된 콘서트와 푸드마켓이 있는 세종의 밤 '어반 나잇-세종'은 무더위에 지친 세종 시민들을 위로하고 힘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남은 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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