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행주산성 내에 있는 ‘행주대첩기념관’이 새 단장 재개관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념관은 제가 어린 시절에도 관람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 보면 정말 오래된 기념관이죠. 이번에 개관 이후로 첫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행주산성, 행주대첩, 권율 장군까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이지만 생각보다 자세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행주산성 입구에서 정상부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임진왜란과 행주대첩에 대한 전쟁이야기가 야외전시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행주산성에 와보시지 못했다면 꼭 와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념관의 새 단장 재개관은 1월 1일부터 선보였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태 녹색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고 고양시는 ‘신(新)행주산성 완전 정복’프로젝트를 가미하여 사업을 완성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약 4개월 내외의 정비를 거쳐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온 것이죠.

이번에 기념관을 다시 방문하면서 한 가지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우리들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 ‘행주대첩도’라는 기록화를 말입니다. 혹시 없어지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행주대첩의 그 치열했던 현장을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기록화입니다. 기존 기념관, 그리고 새 단장을 마친 지금의 기념관에서도 역시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기념관의 면적이 큰 편은 아닙니다. 다만, 공간을 매우 효율적으로 재구성하였고, 붉은 계통의 색깔을 사용하여 중우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들게 하였는데요. 행주대첩 당시 사용되었던 무기와 전쟁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안내가 전시 초반에 구성되어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행주대첩이 단순히 임진왜란의 3대 대첩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역사적 배경과 무기 등이 잘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는데요. 12시간의 과정, 활약했던 무장들 등등, 기념관을 넘어 박물관 수준의 높은 전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념관 중앙에는 치열했던 12시간의 전투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몰입감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실이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단순한 전시보다는 이렇게 미디어로 전시를 구성한 점이 돋보이죠. 생생한 느낌에 친절한 구간 설명까지 흠잡을 데 없이 멋진 전시였습니다.

행주대첩기녀관의 경우 1980년 조성 후에 시설이 노후화되고 지금의 트렌드에 맞지 않아 찾는 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던 때였는데요. 마침 이렇게 고양시의 노력으로 첫 새 단장 공사를 마쳐 더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게 변신했습니다. 향후 고양시의 대표 축제인 행주가 예술이야 개최 시에 새롭게 새 단장한 행주대첩기념관이 또 큰 역할을 할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이제 행주산성에 찾아오실 때는 꼭 기념관까지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제7기 고양시 소셜기자단 임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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