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울산박물관 2025 1차 테마전 <청사초롱 푸른뱀 맞이>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됐습니다. 새해 이루고자 품었던 소망이나 계획들 잘 실천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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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을사년 뱀띠 해라고 합니다.

육십갑자의 42번째로 청색의 '을'과 뱀을 뜻하는 '사'를 상징하여 푸른 뱀의 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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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에서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2025년 제1차 테마전 <청사초롱 을사년 뱀띠 해 푸른뱀 맞이> 전을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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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은 2011년 개관한 공립 박물관입니다.

외벽에는 국보이자 울산의 대표적 선사 유적지인 울주 대곡리 반구천 암각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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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2층 <역사실>에서 영상과 자료로 반구천 암각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 산업수도인 울산의 박물관답게 여느 공립 박물관에서 보기 힘든 <산업사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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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은 공업탑 로터리에서 부산 해운대 방향으로 울산대공원 동문을 지나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울산대공원 동문 승강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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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지상과 지하에 마련되어 있으며 전면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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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로 들어오면 정면에 커다란 화면이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색칠을 한 후, 스캐너에 스캔을 하면 화면에 동물이 움직여서 재미있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어린이들이 참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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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는 울산박물관 기프트샵이 있는데요. 페트병으로 만든 인형이나 키링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의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고요. 울산의 상징 고래를 모티브로 한 별까루 인형은 인기가 많습니다.

기획전시실 Ⅱ실은 정문에서 들어와 왼쪽 안으로 보면 배너와 함께 전시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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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울산박물관 2025년 첫 테마전이며, 뱀띠 해를 맞아 뱀과 관련한 전통문화를 알아보고 뱀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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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푸른 뱀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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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란 12 종류의 동물로 해를 세고 사람이 태어난 연도를 표시하는 전통문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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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 중심의 문화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동물들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뱀은 두려우면서도 경외하는 양면성을 가지게 하는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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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 속에서 뱀은 마주치지 않기를 원하면서도 재산을 지켜주는 가택신으로서의 역할도 했다고 하며,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물이 바로 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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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내부는 왼쪽 벽면은 천문도, 정면과 오른쪽은 문자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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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도는 세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조선 후기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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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운명이 12개의 성좌에 의해 주재된다는 설을 기본으로 하여 서민생활에 널리 애용되었는데, 뱀은 '용모가 단정하고 예능에 능하며 문무를 겸비한 성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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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도 병풍 역시 조선 후기 작품이며 종이에 채색을 하여 나타냈습니다.

유교 주요 덕목을 변형시켜 번영, 안락, 입신양명 등을 민화적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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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과 관련된 설화도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요.

울산에도 '구렁이가 된 시어머니'나 '신비의 섬 동백섬' 등의 이야기는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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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도서와 놀이에서도 뱀이 등장했는데요.

1900년대 당화 주역에도 삽화로 나오고 뱀이 나오는 주사위 판은 광복 이후 사용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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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의를 얻어 촬영했습니다.

을사년 푸른 뱀의 행진은 뱀 모양의 헝겊을 직접 넣어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부스인데요.

가족과 함께 전시를 보러 온 한 학생이 재미있게 해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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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얘기 나누며 전시장 관람하고 직접 푸른 뱀을 움직여 보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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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두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뱀에 대해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울산박물관 테마전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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