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 은천골

고종시 곶감과

가을 풍경

기자단 2024 완주군 블로그 기자단 김경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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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동상면 은천마을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청정지역이라서 씨 없는 고종시 감과 씨 없는 곶감이 모두 생산된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 봤어요.

작은 다리 건너편 2층 건물 창문에 주황색 곶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이네요.

가을 하늘도 맑고 커다란 빨간 단풍나무가 반겨주는 이 건물은 오늘 제가 방문한 자연미농원입니다.

건물 1층과 2층이 전체가 곶감 말리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깐 정말 온통 붉은 곶감 천지였어요.

일찍 딴 감은 저장창고에 쌓아서 보관하고 있고, 미처 다 따지 못한 감을 직원이 산 중턱에 있는 감농장에서 따가지고 왔다며 트럭 위에 감을 가득 싣고 왔어요.

아름다운 곶감을 보니깐 옛날 전래동화가 생각났어요. 다들 어렸을 때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 들어보셨죠?

따뜻한 햇살이 반사되어서 감들이 보석처럼 예쁘게 보여요.

처음에 아름다운 감들이 걸려있는 걸 보는데 너무 이뻐서 가슴이 설레고 뭔가 뿌듯하고 감동의 물결이 잠시 지나갔어요.

자연 발효 건조되고 있는 곶감이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통로만 빼고 2층이 전체가 빨간 곶감 정글이었어요.

완주의 고종시 곶감은 조선시대에 고종 임금께서 맛에 반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요.

당도가 높고 단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2층에 있는 곶감도 구경해 보았습니다. 일부러 인위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훌륭한 예술가가 만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작품 같아요!

곶감은 고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 예방도 되고, 빈혈 예방도 되고, 면역 체계 강화, 숙취해소도 된다고 하네요.

완주의 가을 특산품 하면 다들 곶감이 떠오르는 만큼 직원들이 부지런히 바쁘게 곶감 작업을 하고 있어요.

요즘이 제일 바쁜 시기라고 하네요.

감 껍질 깎는 기계 2대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일하시는 분들 손도 바쁘게 움직여요.

곶감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인 감 껍질을 자동기계로 깎고 있어요. 전에는 칼로 한 개씩 깎았다고 해요.

국수 가닥처럼 끊기지 않고 줄줄 길게 길게 나오는 감 껍질이에요. 감 껍질은 감나무 밑에다가 버리면 거름이 돼서 다시 내년에 품질 좋은 감으로 열리게 해줘요.

껍질을 깎은 감을 고리에 하나씩 하나씩 끼워줘요.

천정에 고리를 일정한 간격으로 끼워서 거기에 꽂아서 말려요.

고종시감을 깎은지 한 달 정도 되면 표면이 말라서 색깔이 볼그레하게 표면이 꼬들꼬들 마르고 더 마르면 하얀 당분이 뽀얗게 생겨서 맛있는 곶감이 되어서 전국으로 팔려나간다고 합니다.

은천골 마을은 50여 가구가 사는데 15가구 정도가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고 해요.

곶감 깎는 농가들의 창문으로 보이는 주황색 곶감들이 아름다워요.

진한 주황색 감 껍질들을 거름하려고 감나무 밑에 붓어놓으면 검게 마르는데요. 이 거름을 뿌려주면 내년에는 품질 좋은 천연 거름이 돼요. 감은 버릴게 하나도 없네요.

파란 하늘에 고종시감이 반짝반짝 빨간 보석같이 예쁘게 보입니다.

곶감을 깎을 종자라서 크기가 작은 고종시감은 곶감, 감식초, 감말랭이, 감쨈을 만들 수가 있다고 합니다.

곶감의 주성분은 포도당, 과당, 비타민A, 비타민C, 탄닌 칼륨, 마그네슘 등이 있다고 해요.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고 하니깐 변비 있는 사람은 주의를 해서 먹어야 해요.

감나무는 식재 한 지 3년-5년 후에 감이 열리기 시작하고, 감나무는 수명이 길어서 100년 이상 감이 열린다고 합니다.

은천마을에는 고목나무가 된 감나무들이 산속에 많이 있더라고요.

감 작황이 전년보다 부실하면 농작물재해보험 피해 보상해 주려고 감을 따기 전에 직원들이 나와서 체크한다고 하는데요.

이 리본은 수확할 수 있는 감이 몇 개가 달렸는지, 일일이 세어서 숫자 등을 적어 놓은 리본이라고 해요.

완주군 고산면 은천골 깊은 산속 청정 마을이라서 산 밑 바위 아래에도 누군가 키우고 있는 벌통이 있었습니다.

가정집 마당가에도 토종벌들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통나무를 깎아서 만든 모양이 제각각 다른 몇 개씩 있는 토종 한봉 벌집들이 정겨웠습니다.

겨울철에 방에 군불도 지피고, 수목 난로에 장작불을 때기 위해서 잘게 쪼개 놓은 장작들과 텃밭에는 야채들과 배추가 가을 햇별에 커가고 있어요.

골짜기 위쪽에 동네분들의 휴게소인 정자와 소나무가 감싸고 있는 예쁘고 멋스러운 둥근 버섯 모양의 집이 눈에 띄네요.

울타리에 벽돌담을 쌓지 않고 초록색 나무 사이사이에 빨간 단풍나무를 심어서 멋진 색깔 조화를 이루는 주택도 매우 정겨웠습니다.

점심 식사에는 오늘 김장한 옆집에서 김장김치 겉절이와 수육을 가져와서 점심을 맛나게 얻어먹었어요! 역시 시골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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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는 물이 쫄쫄쫄 흐르고 산은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단풍으로 울긋불긋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고 공기도 좋은 완주군 동상면 은천골에 방문하니 그저 힐링 되었습니다.

자연미농원에 주황색 곶감이 주렁주렁 아름답게 매달려 있는 것들을 보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또 역시 완주하면 곶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주황색 곶감들이 주렁주렁 예쁘게 마르면 더욱 맛있어지겠죠?

완주군 대표 곶감인 고종시 어서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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