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행사,

가을날 즐기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2024 유성구 사회적 경제 한마당'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서 벌써 가을의 끝이 다가온 듯합니다. 유성은 가을에도 정말 갈 곳이 많습니다. 얼마 전 작은내수변공원에서 열린 원신흥동 마을축제에 방문했고, 지난주는 국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작은내수변공원에서 또 다른 행사가 개최된다고 하여 다시 한번 들러보았습니다.

지난 11월 2일, 비 온 뒤 화창했던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작은내수변공원에서 2024 유성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적 경제'란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경제를 말합니다. 이번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사회적경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보다는 '우리'가 모두 한발씩 나아가고자 열린 행사라고 합니다.

출처 : 유성구

12시에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과 재즈공연, 삐에로 코스프로모션까지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었고 여러 체험부스도 준비되어 있다기에 많은 기대를 품고 방문했습니다.

먼저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수제청이나 커피부터 제가 좋아하는 티, 장류, 반찬, 의류&이불, 주얼리에 친환경 비누까지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에는 사회적 가치를 우선으로 추구하며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 기업', 공동소유와 민주적 운영을 통해 공동 욕구를 충족하고자 자발적으로 만든 기업이나 조직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경제적 자립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자활기업', 마을공동체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을 두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마을기업'이 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티나 식물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사회적경제기업이라 평소보다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더 좋았고, 특히 식물 부스에는 어머니들에게 인기가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경제 한마당에서 예상치 못했던 웨이팅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귀여운 풍선아트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이었습니다.

삐에로가 원하는 모양으로 꽃, 강아지, 왕관, 하트 등 다양한 풍선아트를 보여주며 아이들 입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행사장을 즐기는 1시간 동안 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먹거리가 아닐까요? 이번 사회적경제 한마당을 위해 대전유성지역자활센터에서 나섰습니다. 와플, 어묵, 떡볶이, 소떡소떡, 김밥, 식빵, 피자까지 맛있는 건 모두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와플을 줄 서서 한 개 맛보았는데요. 와플 안에 생크림과 사과잼을 흐를 정도로 가득 넣어주셔서 정말 맛있는 간식타임을 가졌습니다.

먹거리는 부스들 중간에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플리마켓과 체험부스를 구경하다 잠시 맛있는 간식 먹으며 쉬어가기 딱 좋았습니다.

와플과 함께 잠시 휴식을 마치고 체험부스를 둘러보았습니다. 클레이 DIY 소품 만들기, 커피박 키링, 샌들캔들 만들기, 비누&샴푸바 만들기, 캐릭터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그중 아이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체험은 바로 커피박 키링 만들기였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커피박에 내가 원하는 색으로 색칠해서 나만의 키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그 중 쿠로미가 있어서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네요!

그리고 저의 눈을 사로잡은 체험부스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주물럭비누&샴푸바&배스밤을 만들 수 있는 부스였는데 저도 환경에 관심이 많아 친환경 비누나 샴푸바를 사용했었기에 한참을 구경하다 결국 체험을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활동인 게 직접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만져보고, 형형색색 다양한 컬러를 만날 수 있어서 아이들 촉감놀이에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옆자리 아이는 배스밤을 만들고 있었네요.

저는 약산성 샴푸바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성분은 녹차분말, 율피분말, 어성초, 오트밀분말 등 다양하게 있었는데 한가지 직접 고를 수 있어 저는 평소에도 사용하는 어성초를 선택했습니다.

정제수를 넣고 향은 라벤더를 선택해서 어성초분말과 함께 몇 방울 넣어주면 약산성 샴푸바 만들 준비가 끝납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선생님이 친절하게 성분이나 방법을 설명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넣은 재료들이 잘 섞이게 뭉쳐주고 모양을 만들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샴푸바는 금방 굳기 때문에 빨리 모양을 만들어야 한다셔서 다급하게 모양을 내고 비누에 찍어줄 도장을 고릅니다. 가장 귀여운 코끼리 도장을 찍어 마무리했습니다.

그렇게 나만의 어성초 코끼리 샴푸바가 완성되었습니다! 선생님도 모양을 너무 잘 만들었다며 사진 찍어가셨는데 직접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직접 만든 샴푸바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포토존까지 즐기고 마무리했습니다. 20여 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사회적경제 제품을 만나고 체험도 즐길 수 있었는데, 덕분에 사회적경제라는 개념도 처음 알게 되고 몸소 직접 체험하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했던 모든 주민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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