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경남/양산] 양산 천태산에 숨은 보물같은 사찰/ 국내 최대 마애불상이 있는 천태산 천태사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윤근애
해발 630.9m 높이의 천태산은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예부터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한데요. 천태산 암벽에 둘러싸인 보물 같은 사찰 천태사를 다녀왔습니다.
천태산은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서쪽으로 삼랑진 양수발전소 댐, 동북쪽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부산, 울산, 마산 등지에서 등산코스로도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육중한 지붕에 연꽃무늬 단청이 고운 큰 일주문 커다란 현판에는 천태산통천제일문(天台山通天第一門)이라 적혀 있습니다.
천태산 하늘로 통하는 첫 문이라는 뜻을 가진 천태산 통천제일문을 지나 다소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언덕 끝에 범종각이 살짝 비껴 서 있습니다.
사찰에서 사용하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매달아 놓은 전각으로 당호는 절에 따라 범종루, 종각, 종루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단층일 경우 각이라 하고 중층일 경우 루라고 합니다.
범종은 보통 아침과 저녁 예불 시간에 치는데, 모든 중생들에게 부처님께 예배하면서 그 가르침을 알려주기 위한 과정으로 범종은 지옥의 중생, 법고는 천상과 인간계의 중생, 목어는 수중의 중생, 운판은 날아다니는 중생을 위하여 사용합니다.
천태산은 중국 저장성의 천태산과 모습이 비슷해 이름 지어졌다는 설이 있으나, 옛 지도에는 천대암산(天坮岩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범종각 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천태각과 응진전, 오른쪽에 종무소로 보이는 천태정사가 자리하고 있고, 그리고 가운데 길 끝에 대웅전이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천태산의 돌병풍에 둘러싸여 있는 천태사는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후 경보, 대휘, 경봉 스님 등 당대 많은 고승 대덕이 머물렀다고 전해지지만, 이외의 이야기는 알 길이 없습니다.
절집의 시작은 대단히 오래되었지만, 현재의 전각들은 모두 근래의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기도 성취를 한 영험도량이라는 전언은 한결같습니다.
대웅전은 항상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큰 힘이 있어서 도력(道力)과 법력(法力)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으로 대웅보전이라고도 부릅니다.
대웅전에는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좌우에 협시불(脇侍佛)을 세우는데,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세우기도 하고,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세우기도 합니다.
대웅전 오른쪽에 샘물이 흐르는 용왕당이 있는데요. 용왕(龍王)님을 모신 곳을 말합니다.
용왕이란 용을 신격화한 존재를 가리키는데 이는 물과 관련되어 있는 신이므로 용왕당에는 샘을 두게 되며 이물은 신성하여 옛 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용왕당 옆으로 한 지붕 아래 한 몸으로 자리한 칠성각과 산신각을 모신 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칠성각(七星閣)은 칠성여래(또는치성광여래)를 본존으로 하고,북두칠성을 7명의 부처로 의인화하여 봉안한 불교 사찰의 건축물입니다. 이곳에 있는 탱화를 보통 치성광여래도 또는 칠성도라고 하는데, 치성광여래, 북두칠성, 이십팔수(宿) 등을 불보살로 표현했으며, 산신각은 산신을 모시는 전각으로 사찰에 따라서는 산령각이라고도 부릅니다
칠성각과 산신각을 지나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무량수궁의 입구에 환한 웃음의 포대화상이 앉아 계십니다.
미륵의 화신으로 불리면 늘 웃는 모습에 큰 자루를 메고 다니시면서 뭇 중생들의 번뇌와 고통을 자루에 담아 웃음과 무병장수, 부귀를 내주는 참 미륵으로 배를 세 번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큰 복을 얻는다고 합니다.
무량수궁 경역에 들어서면 20m의 자연 암벽에 새겨진 높이 16m의 아주 커다란 아미타대불을 만날 수 있는데요. 아미타대불의 왼쪽에는 관세음보살이, 오른쪽에는 지장보살이 새겨져 있습니다.
무량수궁 오른쪽에는 천수천안 관음보살을 모신 굴이 있습니다.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을 흔히 천수천안(千手千眼)이라 부르는데, 천 개의 눈으로 뭇 중생들을 두루 살펴주시고, 천 개의 손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해주신다는 의미랍니다.
천태산 천태사에는 범종각, 천태정사, 천태각, 대웅전, 용왕당, 칠성각, 산신각, 지장전, 나한석굴, 무량수궁, 지장전 등이 있습니다.
지장전을 지나면 새로 조성한 나반존자 좌상이 나오고, 나반존자 좌상 앞에는 티베트나 몽골 등 라마교(밀교)가 있는 지역에서 쓰이는 법구인 마니차가 있습니다.
마니차는 원통형으로 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 왕 진언 옴 마니 반메 훔이 새겨져 있고 내부에는 불경이 새겨져 있답니다.
마니차는 옴 마니 반메 훔을 부르며 시계방향으로 한 번 돌리면 부처님 경전을 10번 부르면 열 번 읽는 공덕이 생긴다고 합니다.
천태사 천태 석굴은 소원 성취가 빠른 기도처로 꽤 이름이 나 있습니다. 원래 작은 석굴이었던 것을 확장 불사한 곳으로 내부에는 병을 고치고 복을 주는 약사여래부처, 공부를 잘하고 지혜를 주는 문수보살, 만 가지 덕행을 보이시는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큰 바위를 태산같이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 천태 암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천태산, 조용하고 아늑한 천태산의 보물 천태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천태산 천태사]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천태로 1029
📞 전화 : 055-382-5515
- #경상남도
- #경남
- #경남여행
- #경남가볼만한곳
- #양산
- #양산여행
- #양산가볼만한곳
- #양산천태사
- #천태산
- #천태산천태사
- #양산천태산
- #마애불상
- #양산힐링
- #경남힐링
-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