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신흥근린공원

아름다운 가을 3경

익산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선선한 날씨 덕분에 산책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익산에는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익산 신흥근린공원이 자랑하는

3경을 소개하려 합니다.

익산 신흥근린공원의 3경은 꽃이 예쁜

꽃바람정원신흥저수지 수변 풍경,

소나무 숲길 맨발 산책로입니다.

-1경 꽃바람정원

꽃바람정원은 신흥근린공원 서쪽 언덕에 있습니다.

신흥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경사면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든 정원입니다.

이곳에는 익산시에서 계획적으로 조성한

꽃밭 외에도 아담한 화단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시민 단체들이 꾸민 작품들입니다.

약간은 서툰 느낌이 있지만 정성이 담겼습니다.

마침 알록달록한 꽃들이 가득 피어

환상적인 가을 풍경을 보여줍니다.

코스모스도 만발했습니다.

가까이 보니 지난 비바람에 줄기가

모두 바닥에 넘어져 있습니다.

심하게 넘어진 줄기는

다시 일어서기 어려웠나 봅니다.

쓰러진 상태로 꽃만 하늘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키 작은 코스모스처럼 보였습니다.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식물의 생명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코스모스를 지나면 여름 내내

주황색 꽃을 피웠던 능소화 군락지입니다.

기둥을 타고 오른 능소화나무와 국화가

어우러진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옆에서 들어오는 빛의 효과 덕분에

유난히 돋보이는 풍경입니다.

그 곁에 있는 국화 화분으로 만든 터널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합니다.

분홍색, 노란색 국화가 교대로

허공을 수놓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방문객들은 가을을 기록하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계절을 상징하는 코스모스와 국화 외에도

많은 꽃이 어우러져 만든

꽃바람정원 풍경은 신흥근린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1경입니다.

-2경 신흥저수지 수변 풍경

익산 신흥근린공원은 물멍하기 좋은 곳입니다.

상수원 보호 지역으로 되어 있던

신흥저수지 주변이 공원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신흥저수지는 상수도용으로

사용하는 물을 저장하는 곳입니다.

만경강 상류인 완주군 고산면에 있는

어우보에서 나온 강물은 대간선수로를 따라 흘러

이곳 신흥저수지에 모입니다.

저수지이지만 어찌 보면

만경강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신흥근린공원을 만들면서

저수지 수변 둘레길도 생겼습니다.

제방길을 따라 저수지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입니다.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에는

수면 위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습니다.

저수지 건너편 울긋불긋 물든 숲은 수면에도

똑같은 색으로 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자연이 선사하는 데칼코마니 풍경입니다.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에 노을빛으로 물든

반영이 최고입니다.

제방에는 억새꽃이 활짝 피어

가을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억새 사이로 가끔씩 구절초도 보입니다.

주변 숲은 가을빛으로 물들어갑니다.

완전히 물들기 위해서는

한두 주쯤 시간이 더 필요하겠습니다.

저수지 제방을 걸으며 바라보는 수변 풍경은

신흥근린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2경입니다.

-3경 맨발 산책로

핑크뮬리정원 앞에서

동쪽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최근에 완성한 맨발로 걷는 산책로입니다.

일반 산책로와 구분해서

나란히 걷도록 되어 있습니다.

맨발 산책로는 부드러운 흙으로 다져져 있어

눈으로 보기에도 발바닥이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수지 옆으로는

파노라마 가벽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걷다 보면 하나하나 분리되어 있던

조각이 머릿속에서 퍼즐 조각처럼 맞춰져

완성된 풍경을 보여줍니다.

반대편으로 걸으면 또 다른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책로는

소나무 숲길로 이어집니다.

사계절 푸른 소나무는 가을 분위기가

확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신 주변 키 작은 식물들이

가을 소식을 전해줍니다.

길가에 심어진 맥문동은 꽃이 핀 자리에

열매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고,

소나무 숲 사이 덩굴식물 잎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맨발 산책로 길이는 1.1km 정도입니다.

짧은 구간이라 부담 없이 걸어볼 수 있겠습니다.

길은 숲을 통과하면서 곡선 형태를 이룹니다.

숲길을 걸으며 흔히 느끼는 것인데요.

곡선은 시각적으로 부드럽기도 하면서

아름답습니다. 그런 효과 덕분일까요? NO!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됨을 느낍니다.

맨발 산책로는 신흥근린공원의 아름다운 가을 3경입니다.

-신흥근린공원 가을 3경 즐기기

익산 신흥근린공원에도 가을이 머물고 있습니다.

천만송이국화축제가 남긴 국화를 비롯해서

코스모스, 억새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신흥근린공원이 자랑하는 가을 3경인

꽃바람정원, 신흥저수지 수변 풍경, 맨발 산책로를

천천히 즐기며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title":"익산 신흥근린공원 - 아름다운 가을 3경!","source":"https://blog.naver.com/hiksanin/223651969297","blogName":"익산시 공..","blogId":"hiksanin","domainIdOrBlogId":"hiksanin","nicknameOrBlogId":"익산시청","logNo":223651969297,"smartEditorVersion":4,"outsideDisplay":true,"lin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caf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