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 공연 후기 - 박다정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빼재로 796에 위치한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열린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사)경남예술교육경영센터에서 주관하고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주최한 행사로, 거창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작품 줄거리 ]
태어날 때부터 반쪽으로 태어난 반쪽이.
반쪽이의 가족은 부자 영감의 집에서 셋방살이를 하며, 부자 영감으로부터
온갖 구박을 견디며 부자 영감이 먹다 버린 식은 밥을 바가지에 주워 담아
물로 씻어 굶주린 배를 채워 하루하루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 쓰러져가는 움막은 비가 새고 바람이 들어와 반쪽이 가족들이
서로 몸을 엉겨 붙어 그 체온으로 겨울을 나기도 했다.
반쪽이의 외모가 반쪽이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하고 소외되어
항상 부자 영감 울타리 밑에 외톨이로 혼자서 울면서 지냈다.
반쪽이 얼굴을 탐탁히 여기지 않은 부자 영감은 어느 날 어디 가서 귀한 물건들을
구해오지 않으면 가족들을 셋방에서 쫓아낸다고 반쪽이에게 폭언을 했다.
결국 반쪽이는 귀한 물건을 찾으러 보따리 하나만 달랑 메고
험난한 긴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반쪽이는 귀한 물건을 모두 구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이야기 속으로 빠져 봅시다.
출연진) 선녀, 떡장수 신지윤, 반쪽이 김하늘, 산신령, 부자영감, 나쁜호랑이 최태익, 자라, 나무꾼 김록헌.
공연 시간은 총 50분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도끼 은도끼, 별주부전, 선녀와 나무꾼 등 동화적인 요소와 함께 다양한 음악과 춤, 놀이, 그림자극 등이 어우러져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속 주인공인 나무꾼이 선녀를 만나 혼인 했답니다.
이야기는 양주지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놀이극 "반쪽이 이야기"
옛날 양주에 삼형제가 살았어요. 그 중에 막내는 한 팔과 한 다리가 없어 “반쪽이”라고 불렸습니다.
햇님 달님 이야기 무서운 호랑이가 나타나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별주부전 오리발만 남기고 도망을 간 토끼 때문에 망연자실하며 울고있는 거북이에게 용왕의 웃음을 찾아 주겠다는 반쪽이!
웃게 된 용왕은 진주를 반쪽이에게 선물로 주는데~
반쪽이의 도움으로 살아난 착한 호랑이와 사나운 호랑이와의 한판 승부!
반쪽이는 오빠, 언니와 노는 것을 제일 좋아 했으나, 부자 영감때문에 귀한 물건을 찾아 떠난 반쪽이의 빈자리!!
주인공인 반쪽이가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 용기와 정의, 도전과 희생, 우정과 효도 등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연출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음향효과를 출연진들이 직접 즉석에서 보여 주며 효과음을 들려주는데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특히, 반쪽이 역을 맡은 김하늘 배우님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자라와 선녀, 산신령, 부자영감, 나쁜 호랑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도 개성 있게 표현되어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반쪽이와 거북이와 함께 용궁으로 가는 여정 바닷속 물고기 표현에서는 아이들이 'fish 피쉬!' 외치며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선생님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의 문화예술 행사로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사)경남예술교육경영센터에서는 지역 내 어린이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2024년 11월 26일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열린
놀이극 '반쪽이 이야기'
공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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